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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미래 먹거리 부상 ‘식용곤충’ 국내 현황과 전망 ‘주목’

인구 증가로 식량 및 환경오염 문제 해결 대안으로 ‘곤충’ 급부상
미래 먹거리시장 선점위해 대기업 및 스타트업 속속 출사표 던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전세계 인구가 2050년 9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로 인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식량문제 및 환경오염의 해결책으로 곤충산업이 급부상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NICE디앤비 김슬기 전문위원이 최근 발표한 '곤충사육'(부제 미래 신성장 산업, 대체식품으로 주목) 보고서에 따르면 

곤충산업의 급부상 배경은 육식 위주 식습관으로 인해 수십억 마리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가스와 사료 생산에 필요한 토지와 수자원이 환경·경제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중 식용곤충은 단백질,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가축에 비해 사료 요구율이 2배~6배 이상 낮고, 온실가스 및 음식물쓰레기를 적게 배출해 환경 및 경제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대체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곤충시장 연평균 23.8% 성장...국내도 매년 15.7%씩 증가 전망


Meticulous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곤충 시장은 연평균(2018-2023) 약 2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곤충 시장규모(서울대 보고서) 또한 2018년 2,648억 원에서 연평균 15.7% 성장하여 2023년에는 5,505억 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곤충산업 성장을 위한 육성 정책 및 관련 법률을 공포하는 등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메뚜기, 누에 정도에 불과하던 식용곤충이 현재 9종으로 확대되고, 곤충사육 농가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CJ(주)와 같은 대기업에서는 식용곤충을 활용한 레토르트 식품, 환자식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스닥기업 중에서도 콜마비앤에이치(주), ㈜코미팜 등 바이오·건강식품 분야 업체를 중심으로 식용곤충을 활용한 사료, 식품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다만, 아직 곤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존재함에 따라 식품 대체 소재로서 안착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의 2015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징그러워서’, ‘굳이 곤충을 먹을 필요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주류를 이루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단기적으로는 사람들이 곤충을 직접 섭취하기 보다는 사료로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활용할 것과, 

아울러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및 가공·조리법을 개발할 경우, 국내 곤충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김슬기 연구원의 판단이다.

식용곤충 관련 사업, 대기업에서 점차 다양한 기업들로 진출 시도 '확산'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국내 식품분야 대기업과 일부 스타트업 기업들이 식용곤충을 식품 원재료로 하는 연구개발이나 관련 제품 생산에 속속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식용곤충 가공 및 판매 업체로는 (주)한미양행(26종), 빠삐용의 키친(제과류 등 15종), 퓨처푸드랩(주)(12종), 오엠오(19종) 등이 있으며, 이들은 스프류, 에너지바, 단백미, 건강기능식품, 애완동물 간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 

‘케일’도 최근 식용곤충 에너지바를 출시하고, 가공육과 거의 유사한 조직감과 맛을 내는 대체육을 개발하여 다짐육, 햄버거 패티, 돈가스 등의 대체육을 판매하고 있다.

또 CJ제일제당 및 대상그룹 ‘정풍’은 연구개발 로드맵을 구축하고 식용곤충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곤충 추출 단백질 분말(파우더)이 들어간 식품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미래 식량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최첨단 생산기지도 조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그룹 중앙연구소도 본격적인 시장 진출 의지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롯데중앙연구소(소장 이경훤)가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진행된 한-불 스타트업 데이 행사에서, 프랑스 곤충 단백질 스타트업 Ynsect사와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개발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것.


Ynsect사는 대체 단백질 연구 세계 최초로 식용곤충인 밀웜(Mealworm)종의 대량 자동화 사육 스마트팩토리를 첫 상용화한 바 있고, 현재 유럽 내 연어 사료 단백질원과 미국 내 식품 단백질, 축산 사료 단백질원 공급을 위한 대량 사육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식용곤충산업 업계 유니콘 스타트업이다.

식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곤충은 단백질과 무기질 등 영양에 필요한 성분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뛰어난 영양공급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식용 곤충은 기존 단백질 공급원인 소나 돼지에 비해,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이 적어, 기후 위기로 인한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먹거리로서 급부상 하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이번 Ynsect 사와 LOI체결을 통해 식용 곤충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중앙연구소 이경훤 소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롯데가 대체 단백질을 포함한 친환경 대체 식품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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