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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乳가공 4사 2021 직원 연봉 킹과 상승률 톱은?

2021년 직원 평균연봉, 매일유업→빙그레→롯데푸드→남양유업 순
2021년 평균연봉 상승률, 롯데푸드→남양유업→빙그레→매일유업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 빙그레, 남양유업, 롯데푸드(2022.7 롯데제과로 흡수됨) 등 증시에 상장된 유가공 4사 중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매일유업, 평균연봉 상승률 톱은 롯데푸드로 나타났다. 

더불어 전년 대비 직원 수가 늘어난 곳은 빙그레가 유일했고, 나머지 3사는 모두 감소해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일자리 창출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직원 평균연봉, 매일 66.6→빙그레 57.6→롯데푸드 55.2→남양 48.0백만 원 順  

먼저 지난해 각사 사업보고서에 의거해 이들 4사 직원의 평균연봉을 살펴보면 매일유업 66.6백만 원, 빙그레 57.6백만, 롯데푸드 55.2백만, 남양유업 48.0백만 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4사 공히 전년대비 연봉이 올랐는데, 롯데푸드가 약 4백만 원 가량 상승해 톱을 기록했고 이어 남양유업이 약 2.1백만 원, 빙그레 1백만 원, 매일유업은 0.7백만 원이 올랐다.

이중 평균연봉이 전년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올해 7월 롯데제과로 흡수·합병된 롯데푸드로 전년대비 4백만원 가량 올라 약 7.8%의 상승률로 이 부문 1위에 랭크됐다. 

이어 남양유업이 2.1백만원 올라 2위, 빙그레는 1백만 원 가량 상승해 3위, 그리고 매일유업이 약 0.7백만 원이 올라 4위에 랭크됐다. 

이 대목에서 빙그레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 급여총액 1098억27백만 원을 직원 수 1827명으로 나누면 1인당 60.1백만 원이 산출되지만 사업보고서에는 57.6백만 원으로 표기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아마도 지난해 하반기 인력채용으로 인해 연말 직원 수 통계에는 잡혔지만 급여를 수령한 기간이 적다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 수를 연도 말 기준이 아닌 연간 평균으로 표시했다면 좀 더 객관적인 수치가 나왔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빙그레 직원들의 지난해 기준 평균근속 연수가 10.7년으로 전년도 11년에 비해 약 0.3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추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대목에서 사업보고서만으로는 직원의 직급별 구성과 관리직·생산직 분포 및 기타 세부적인 근무 조건 등 미시적인 부분까지 파악은 불가능해, 정확한 비교 수치로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한 거시적 관점에서의 참고 자료로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해 매일유업 직원 평균연봉이 66.6백만 원으로 타사를 압도하는데다, 특히 최하위 남양유업과의 격차가 18백6십만 원에 달해, 그야말로 동종업계라 해도 어느 회사에 취업하느냐에 따라 내 호주머니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하게 해줬다. 

총 직원 수, 빙그레 홀로 38명 증가 나머지 3사는 59~160명씩 감소해 대조  

연봉과 달리 직원 고용이라는 측면에서는 빙그레가 홀로 빛났다. 매일유업, 롯데푸드, 남양유업 등 3사는 지난해 직원 수가 최저 59명에서 최대 160명이 감소한 반면에 빙그레만 홀로 38명이 순증한 것.

이를 각 사별로 살펴보면, 평균연봉 톱 매일유업이 2020년 2138명에서 지난해 2079명으로 59명이 줄었고, 롯데푸드도 2065명에서 1940으로 125명, 남양유업은 2299명에서 2139명으로 160명이 급감한 반면 빙그레는 1789명에서 1827명으로 38명이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가 도출된 배경으로는 롯데푸드의 경우는 올해 7월 롯데제과와의 합병이 또 매일유업은 지난해 10월 1일자로 매일유업에서 분사해 설립한 ‘매일헬스뉴트리션’으로의 인원 이동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올 한해 롯데제과로 피흡수된 롯데푸드를 제외한 나머지 3사의 직원 연봉은 어떠한 변화를 그려낼지, 또 우리 사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해 얼마만한 성과를 담아낼 지에도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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