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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간편식 신흥강자 ‘밀키트’ 시장 잡아라..쟁탈전 치열

유로모니터,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규모 1882억..연평균 400% 성장
맛집 콜라보 등 다양한 신제품에 무인 판매 매장 앞세워 소비자 공략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앞세워 국내 간편식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 하고 있는 ‘밀키트(Meal Kit) 시장’ 공략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aTFIS)에 따르면 유로모니터 기준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85% 증가한 1882억 원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1%씩 성장을 거듭, 그 규모가 약 725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식음료업계에서 볼 때 그야말로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인 셈이어서 ‘밀키트’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한판 승부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그러면 지난해 기준 점유율 1~4위를 차지하고 있는 밀키트 브랜드는 어디어디일까?

식품산업통계정보(aTFIS)에 따르면 약 22.0% 점유율을 기록한 ‘프레시지’ 브랜드가 1위에 랭크됐고, 이어 2위는 13.6%의 잇츠온, 3위는 8.5% 점유율 기록한 쿠킷, 4위는 4.8%의 마이셰프로 나타났고 PB상품 등 기타가 51.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빙그레와 CJ푸드빌, 롯데푸드, CJ제일제당 등 유수 식음료업체들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이나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고 또한 관련 제품 생산공장 증축과 무인 판매 매장을 론칭하는 등 시장 쟁탈전에 속속 뛰어들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레시지, 빙그레, CJ제일제당, 현대백화점, 롯데푸드 등 유명기업 속속 진출


프레시지(대표 정중교)는 빙그레(대표 전창원)의 인기 스낵 제품을 밀키트로 만든 협업 상품 4종을 지난달 29일 선보였다.

빙그레 간판 제품 중 소비자에게 익숙한 ‘야채타임’, ‘스모키베이컨칩’, ‘쟈키쟈키’ 과자류 3종에 ‘요맘때’ 아이스크림까지 총 4종의 스낵제품을 밀키트화해 출시한 것인데, 

제품별 맛과 향, 식감, 모양 모두 직관적으로 구현해 콜드 파스타부터 돈마호크 스테이크까지 다채로운 메뉴로 구성되어 집, 캠핑, 홈 파티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CJ푸드빌은 ‘빕스 프리미어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등 스테이크 메뉴 2종과 ‘수란 명란 까르보나라 파스타’ 등 파스타 메뉴 4종으로 구성된 ‘빕스 프리미엄 밀키트’ 6종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VIPS in the box’를 콘셉트로, 자사 셰프들의 노하우와 빕스의 퀄리티를 담는데 주력했다는 전언이다. 

현대백화점은 신당동 돼지고기 전문점 금돼지식당과 손잡고 돼지고기구이 밀키트를 내놨다. 이 제품은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과는 달리 손질된 형태로 제공되며 고기와 함께 여러 소스가 동봉돼 있어 그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또 CJ제일제당은 상온 안주 ‘제일안주’의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등 3종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제일안주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 조리를 통해 안주를 즐길 수 있어 캠핑족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푸드는 서울, 부산, 황해도 지역의 특색과 재료 본연의 식감을 살린 ‘Chefood(쉐푸드) 냉동전골 밀키트’ 3종을 내놨다.

집에서 쉽고 빠르게 지역별 대표 전골 요리를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황해도식 얼큰담백 만두전골, ▲서울식 버섯 소불고기전골, ▲부산식 삼색어묵 유부주머니전골 등 3종이다.

나아가 롯데푸드는 간편식 생산 확대를 위해 총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김천공장 생산동을 증축하고 평택공장에는 밀키트 생산라인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롯데푸드 HMR 매출액은 지난해 2031억원에서 올해는 2410억원으로 19%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대선주조와 푸드어셈블이 협업해 출시한 ‘대선주조X푸드어셈블’ 콜라보 밀키트는 홈술 문화 확산에 맞춰 자사 술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을 콜라보한 제품이다. 깔끔하고 깊은 맛의 대선소주와 잘 어울리는 연남동 통삼겹 김치찌개, 콩나물 불고기 2가지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밀키트 무인매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업체도 있다.


'와우소갈비' 브랜드로 외식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르텍'은 유명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를 저렴하게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밀키트 무인매장 브랜드 '나르마켓'을 론칭하며 밀키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르마켓'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로나19 비대면 시장을 겨냥 하루 1~2시간만 제품 배치와 매장 청소에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은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워라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게 특징이다. 
 
특히 전매장에 비대면 홍채인식 솔루션과 무인결제 키오스크를 설치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한 점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밖에 ‘죽이야기’는 지난 6월 밀키트 프랜차이즈 ‘죽이야기 붕 푸드마켓’을 론칭, 서울 강남 세텍(SETEC)에서 열린 제20회 제일 창업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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