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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마케팅트렌드]⑦‘내시피족’ 공략하라..레시피 마케팅 활발

자신만의 레시피를 SNS로 공유하는 ‘내시피’ 문화 확산 겨냥
식음료업계, 자사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 공개 ‘러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내시피’ 문화 확산 트렌드를 겨냥, 자사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집에서 요리나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먹는 ‘홈족’의 꾸준한 증가와 ‘나’에 초점을 맞춘 문화가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직접 요리를 즐기는 일명 ‘내시피족’의 인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나’와 ‘레시피’의 합성어인 ‘내시피’ 문화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더욱 더 확산되는 양상이 지속됨에 따라, 식음료업계도 이들을 겨냥, 자사 제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레시피를 제공하는 마케팅도 덩달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들 기업은 인플루언서나 유명 셰프와 협업을 통해 제작한 콘텐츠를 SNS를 통해 알리거나, 제품 패키지에 레시피 내용을 담는 등 소비자들이 제품을 재미있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는 방식을 통해 이들 내시피족 취향 저격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요리 전문가, 인플루언서 등 앞세워 레시피 소개부터 제품 출시까지 활발  


롯데푸드㈜(대표 조경수)가 지난 5월 공개한 ‘의성마늘 물에 데쳐먹는 프랑크’ 조리 영상이 2주간 유튜브 조회수 40만회를 넘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 영상은 해당 제품을 물에 데쳐 맛있게 조리하는 과정을 담았는데, 주로 기름을 둘러 구워 먹었던 기존 소시지 조리법과는 달리, 끓는 물에 소시지를 데쳐 더 탄력있고 이색적인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조리 과정을 근접 촬영해 먹음직스러운 모습은 물론 맛있는 소리까지 함께 잡았다. 소시지가 탱글하게 튀어 오르는 모습, 뽀득하고 씹히는 소리 등 물에 데쳐먹는 프랑크의 탄력있는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더불어 핫도그, 에그인헬, 계란말이 등 활용할 수 있는 조리 예시도 소개해 시청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올해 4월 출시한 ‘의성마늘 물에 데쳐먹는 프랑크’는 끓는 물에 3분만 데치면 더욱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나는 프랑크 소시지다. 

고기의 입자가 곱고 소시지 껍질(케이싱)이 없어 기존 소시지보다 한층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알이 굵고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있는 의성마늘을 넣어 잡내를 잡고 더욱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롯데푸드 측 전언이다.

농심켈로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도시락족이 늘고 있는 추세를 겨냥해, 자사 시리얼 제품을 활용한 도시락 만들기 레시피를 소개했다. 

바삭한 시리얼 토스트에 달달한 구운 사과가 포인트인 ‘현미 푸레이크 토스트’, 상큼한 과일로 영양을 충전시킨 ‘크랜베리 아몬드 그래놀라 랩’과 에어프라이어와 시리얼 조합으로 더욱  바삭한 한 입 쏙 크기의 ‘감자 시리얼 고로케’ 등 4가지다. 

또 빙그레는 자사 유튜브 채널인 ‘빙그레 TV’를 통해 금손 유튜버를 꿈꾸는 인플루언서 ‘금순이’가 자사 우유 제품을 활용해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세계 4개국 디저트를 조리하는 레시피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통해 소개된 4개 국가 디저트는 네덜란드의 ‘코티지 치즈’, 대만의 우유튀김, 홍콩의 빤켁, 영국의 ‘스콘’ 등이다.  

이외에도 유명 요리연구가와 공동으로 개발한 레시피를 적용한 제품이나 SNS상에서 회자되는 모디슈머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해 볼 수 있는 패키지 제품을 출시한 업체들도 있다.  
 

롯데제과는 요리 연구가이자 최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백종원과 함께 공동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퀘이커 즉석 오트밀 컵’ 2종을 출시했다.  

‘퀘이커 즉석 오트밀 컵’은 ‘오트밀은 밥이다’라는 메인 광고 카피처럼 한 끼 식사로서 든든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라는 것이 회사 측 전언. 

‘구운 누룽지 오트밀’과 ‘구운 김 오트밀’ 등 2종으로 출시됐으며, 컵 용기에 담아내고 숟가락까지 들어 있어, 뜨거운 물만 부으면 어디서든 2분 안에 손쉽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샘표는 지난달 샘표 마켓을 통해 ‘SNS 꿀 조합 레시피-연두 청양초X채황’ 체험 패키지를 한정 판매했다. 

자신만의 요리법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소비자들 활약이 식품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SNS에서 ‘핫’한 모디슈머 레시피 ‘채연라면’의 재연을 위해 샘표와 오뚜기가 손잡은 것.

이번 체험 패키지 상품은 ‘채황을 끓일 때 마지막에 연두 청양초 1티스푼을 넣으면 매콤한 맛이 더해져 한층 깔끔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SNS상의 자발적인 소비자 평에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두 청양초는 순 식물성 콩 발효액에 생강, 양파 등 국산 채소추출물이 더해진 연두에 청양고추 발효액을 더해 음식에 깊은 맛을 살려주고 칼칼한 맛을 더해주는 요리 에센스며, 오뚜기 채황은 버섯, 무, 양파, 마늘 등 10가지 채소로 만들어 담백한 맛이 특징인 라면이다. 

순 식물성 콩 발효 에센스 연두와 마찬가지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가볍고 건강한 한 끼를 맛있게 챙기고 싶은 소비자와 비건(Vegan)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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