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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이익 급증 SBS콘텐츠허브, 자사주 매입 ‘시큰둥’ 주가 올릴까?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대비 3.8배(276%), 순이익은 14.3배 급증
2월 26일 6340원에서 3월8일 6520원으로 2.8% 찔끔 상승에 그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상파 방송 SBS의 계열사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SBS콘텐츠허브’가 지난달 26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3.8배 증가했다고 공시했음에도, 주가는 제자리수준의 횡보를 거듭하고 있어 투자자의 애를 태우고 있다.

잠정실적 발표 날(2월26일) 함께 공시한 유안타증권과의 60억 규모 ‘자기 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 예고 공시 또한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계약 발효시점이 3월 8일부터 내년 3월 7일 까지여서 향후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그렇다면 SBS콘텐츠허브는 어떤 회사고 최근 4년간 영업실적, 또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의 주가 흐름은 어떠했을까? 


2017년 이후 사업보고서와 2020년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SBS콘텐츠허브는 방송프로그램과 영화, 음악, 온라인게임 등의 콘텐츠 유통사업과 광고사업, 웹에이젼시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2020.9말 기준 64.96%의 지분을 보유한 SBS가 최대주주다. 

이런 가운데 먼저 최근 4년간의 영업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은 약 1537억 원으로 직전 연도 1621억 대비 약 84억이 줄어 5.2% 가량 감소했고 지난 2017년 대비로는 약 442.6억 원이 줄어 외형이 22.4%나 쪼그라들었다.  

이중 지난해 매출 감소 배경에 대해 SBS콘텐츠허브 관계자는 “콘텐츠 수익 및 광고/MD수익이 줄었는데, 특히 종속기업인 ‘에스비에스아이앤엠’의 매출이 큰 폭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손익 측면에서는 외형과 정반대로 크게 호전된 양상을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약 72억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도 19억 원 대비 53억이 늘어 무려 3.8배(276.6%)나 급증해 알차게 장사를 했다.

분석 기간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17년에 영업이익이 달랑 1억 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호 실적이다. 

이에 대해 SBS콘텐츠허브 관계자는 “지급수수료 등 매출원가가 크게 감소한데다 여유자금 운용에 따른 금융상품 투자 이익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직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현 시점에서 정확한 분석 및 검증은 불가하다. 


하지만 손익이 크게 호전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잠정실적 발표(2월26일) 당일의 주가는 전일대비 160원(2.46%↓)떨어진 6340원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주가는 6460원에서 658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영 힘을 못 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의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연구원은 “주가의 움직임은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영업실적과 같은 기업자체 펀더멘탈의 향배에 수렴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 시황과 수급 같은 요인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실적 호전추세의 지속 여부와 배당률 상향 같은 주주우대 정책을 계속 펼치는지 등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지난 8일부터 1년간 시행에 들어간 60억 규모의 자사주(8일 종가 6520원 기준 약 92만245주) 매입이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과연 회사 측의 자사주 매입 효과가 주가를 오랜 기간 횡보국면에서 우 상향으로 이끌지 아니면 주가 하락의 완충 역할에 그치며 투자자의 애를 계속해서 태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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