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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3주 연속 하락...매매는 상승세

대선 후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 - 0.01% → - 0.05%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차기 정부가 임대차3법을 폐지 또는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대통령선거 이후 계속 하락세가 더 커지고 있다. 반면 매매가격은, 지난해 10월 금융규제 이후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매주 수도권 아파트가격을 조사하고 있는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 사이에0.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1월 주간변동률이 0.25%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상승세를 보였던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금융규제를 강화하면서 매매가격과 함께 상승률이 감소되고 있었다. 올해들어서는 0% 상승률을 기록하며 드디어 가격 상승이 멈췄다. 


그리고 지난 달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서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며 가격이 떨어지더니, 선거 이후 3주 연속 하락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선거가 치러진 주에는 -0.02%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고 그후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주 -0.05%까지 하락률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신도시 전세가격도 주간변동률 -0.04%를 기록하며 서울과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인천 지역은 0.01%로 약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주간변동률 -0.26%를 기록하며 전세값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일 고덕아르테온 등은 한 주 사이에 2000~25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양천 -0.13%, 은평 -0.09%, 구로가 -0.07% 하락률을 보였다. 하지만 중랑은 0.05%, 동작 0.04%, 용산 0.03%로 전세값이 상승한 지역도 있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동두천이 -0.48%의 하락률을 보이며 수도권에서 가장 전세가격 하락세가 컸다.  송내주공4단지가 한 주 사이에 500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도 -0.22%로 하락률이 컸으며 화성 -0.13%, 인천이 -0.04%를 기록했다. 


이런 하락세 가운데도 광주 0.14%, 구리 0.13%, 양주 0.12% 등은 수도권 다른 지역과 달리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 지역은 동탄과 광교가 -0.14%, 평촌 -0.09%, 위례가 -0.03%의 하락률을 보인 반면, 산본은 0.04%로 전세값이 올랐다.




전세가격이 아닌 매매가격은 서울 중구가 0.1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용산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3주 째 가격이 치솟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이 지역의 매매가격을 부추기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강남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난주 0.03% 올랐고, 일산은 0.09%, 이천은 0.07% 오르며 수도권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밖에 가격 상승지역은 대부분 0.01%~0.03%를 넘지 못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최근 정비사업과 임대차3법, 부동산세제, 주택금융 등 주택관련 제도를 총괄적으로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강남, 서초 등 재건축 아파트와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아파트의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이 아직은 실제 거래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게 시장의 설명이다. 오히려 새로운 정부의 정책실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거래 건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는 목소리다.


부동산114는 5월 9일 새 정부가 출범되면, 시장에서 "매도우위 vs 매수우위"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주택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분석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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