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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大選 재건축 기대감' 아파트값 견인...2주 연속 상승세

금융규제로 위축됐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다시 증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10월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위축됐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대통령선거가 가까워 오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서초, 강남, 송파 등의 재건축아파트가 전체 상승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면서, 여야를 막론한 대선 후보들의 재건축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가격 주간상승률은 0.02%로 조사됐다. 한 주 전 0.01%에 이어 2주 연속 상승률이 확대됐다. 오랜만에 상승곡선을 그렸다. 


서울의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전까지 0.10%를 웃돌았지만, 정부의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계속 축소되기 시작했다. 올해들어서도 계속 축소되어 2월 초에는 0.00%까지 줄어들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축소되던 서울 아파트가격이 최근 상승세로 전환된 것에 대해 부동산114는 "사업추진 기대감이 커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주변의 일부 아파트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가격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같은 수도권이지만 여전히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 달 수도권 아파트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서울은 2월 초 0.00%로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최근 2 주 상승률이 증가한 반면, 분당·일산·동탄 등 신도시는 지난 1월부터 가격하락세를 보였고, 지난주에도 -0.02%로 하락세가 유지됐다. 또 경기인천 아파트가격도 2월 초까지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지난 3 주 연속 -0.01%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 아파트가격의 상승률 확대는 서초, 송파, 강남 등 소위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서초동의 반포자이, 방배 신동아, 강남의 압구정 신현대, 미성2차, 도곡한신 아파트 등이 한 주 사이에 2,500~5,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 잠실우성, 풍납 극동 아파트도 2,000~5,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서대문 독립문 극동 아파트는 1,500만원 하락하면서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이 0.01%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평촌 -0.02%, 동탄 -0.05%로 하락세가 커지고 있으며, 광교는 -0.20%로 한주 전 -0.17%에 이어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는 한 주 동안 2,500만원 내렸고, 동탄 한빛한화꿈에그린, 금호어울림 등이 1,000~1,500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평촌은 공작 부영이 500만원 하락했고, 산본은 가야주공이 5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에서도 양주, 김포 등은 0.03~0.04%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수원과 용인 등은 -0.05%로 하락세를 보였다.


양주 광적면 희망이 1,000만원 올랐고, 김포 현대프라임빌이 500만원 오른 반면, 수원 화서주공, 용인 성복롯데캐슬 등이 500~2,000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가격을 조사하고 있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가격은 2월 마지막 주 기준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0.03%로 하락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도권은 -0.02%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서도 서초,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의 자료에 나타난 지방 대도시 아파트가격은, 세종이 -0.13%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대구가 -0.11%, 대전 -0.07%로 뒤를 이었다. 광주는 0.06%로 지방 대도시 가운데 가격이 상승한 도시로 조사됐다.


최근 대선 분위기에 얹혀서 '한강변 35층 룰'이 폐지되는 등 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이 실제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높은 가격부담, 대출규제 등으로 앞으로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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