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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짱이야!"...인기 식음료 홍보전 ‘후끈’

판매량 공개로 홍보 효과 및 호기심·구매욕 자극...'일석이조' 노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최근 식음료업계에 각사 인기 제품에 대한 판매량 공개를 통한 홍보 열기가 뜨겁다.

판매량 공개는 해당 제품이 현재 시장에서 인기라는 사실을 알려, 홍보는 물론 그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시켜,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시장조사 전문기관이나, 대형 마트 등 공인된 기관의 객관적인 수치의 제시는 없이 회사 측의 일방적인 주장도 많아 구매 시 각별한 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롯데제과 ‘헬스원 곤약젤리’, 출시 두 달 만에 150만개 판매


롯데제과는 27일 자사 ‘헬스원 곤약젤리’가 출시 두 달 만에 150만개의 판매고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출시된 ‘요구르트젤리’(50일, 100만개)를 뛰어 넘는 추세로, 젤리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곤약 젤리 신제품 중에서도 돋보이는 기록이라는 것. 

‘헬스원 곤약젤리’는 저칼로리를 강조하는 다른 곤약 젤리와는 다르게 콜라겐, 식이섬유 등의 성분을 강조하며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웠다. 각각의 성분을 제품명에 넣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제품 특징을 쉽고 확실하게 인식되도록 하고 선택의 폭도 넓혔다. 

또 제과 회사의 제품답게 맛 또한 다른 곤약 젤리에 비해 뛰어나다는 소비자 반응이 많다. 이런 점들이 곤약 젤리의 주 소비층인 20~30대 여성들에게 주효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이에 롯데제과는 헬스원의 건강지향성 제품 첫 사례인 ‘헬스원 곤약젤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판단 하에 브랜드를 보다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콜라겐, 식이섬유, 타우린 성분이 함유된 ‘헬스원 구미젤리’ 3종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지향성 제품 및 건강기능성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설빙, 메론설빙 출시 10일 만에 10만개 돌파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도 여름 한정 시즌 메뉴 '메론설빙' 3종이 출시 10일 만에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메론설빙은 설빙의 여름 시즌 대표 시그니처 메뉴로 '리얼통통메론설빙', '요거통통메론설빙', '딸기치즈메론설빙' 등 3종이며, 매년 여름 한정판매 기간 동안 120만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만큼 마니아층이 두터운 메뉴 중 하나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지난 12일 출시후 하루 1만 개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며 설빙 전체 메뉴 판매 점유율 중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객 4명 중 1명이 메론설빙 시리즈를 주문할 만큼 설빙의 여름철 대표 메뉴로 각인된 상품이 되었다는 것.

설빙은 메론설빙의 주재료로 국내산 케이멜론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론설빙의 판매량은 국내 농가 소득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메뉴 이상의 동반성장의 의미가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론설빙 시리즈를 통해 매년 1천270톤 이상의 메론이 소비되고 있으며 이는 연간 국내 메론 생산량의 약 13%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뚜레쥬르, ‘통우유 식빵’ 30만개 판매 돌파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결을 살려 뜯어 먹으면 더 맛있는 통우유 식빵’이 출시 100일만에 3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고객에게 건강한 재료로 신선하게 만든 빵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해 왔다. 이 일환으로, 지난 4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한 끼 식사가 될 만큼 맛있고 든든한 빵을 콘셉트로 기획한 데일리브레드 시리즈를 기획해 출시한 바 있다. 

특히 버터와 계란을 넣지 않은 유럽 건강빵과 우유 함량을 늘린 통우유 식빵 등을 출시해 건강한 맛으로 각광을 받았으며, 특히 통우유 식빵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우유식빵을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재해석한 덕에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 

그 비결로는 먼저 식감을 차별화하기 위해 탕종법을 적용한 점을 꼽았다. 부드러운 우유식빵에 쫄깃하면서도 수분 함량이 많아 촉촉한 맛이 특징이라는 것. 게다가 우유 함량을 기존 자사 우유식빵 대비 3배인 30.7%까지 늘려 풍부한 맛을 살렸다. 

또한 1인 가구 증가와 소량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일반 식빵의 절반 크기로 잘라 판매한다. 우유식빵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모티프로 한 전용 패키지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투썸플레이스, 김태리 디저트 ‘크렘슈’ 출시 한 달 17만개 판매...인기 ‘쑤욱’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달 8일 김태리를 내세운 TV광고 공개와 동시에 출시한 ‘크렘슈’ 판매량이 출시 한 달 만에 17만개를 돌파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특히 크렘슈(Crème Choux)는 달콤한 크림으로 안을 채운 슈 위에 하얀색 머랭을 올려, 스위스 설산(雪山)을 연상케 하는 차별화된 외형과 차갑게 냉장보관 후 제공해 초여름 시원한 디저트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 취향을 공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크렘슈는 투썸을 대표하는 케이크인 티라미수, 스트로베리초콜릿생크림 등과 함께 월간 디저트 판매량 톱3에 자리매김 했다는 것. 

아울러 크렘슈와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피로 추천하는 ‘더블브루’도 최근 더위에 아이스(Iced)로 주문하는 고객이 80%가 넘으며 콜드브루와 여름 커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블브루는 에스프레소에 콜드브루를 더한 균형감 있고 깔끔한 뒷맛으로 특히 여성고객들의 주문비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여름을 맞아 시원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특별 제작한 더블브루 전용 슬리브를 끼워 제공하는 점도 색다르다.

오리온, 6월 ‘혼맥·홈맥족’ 효과로 스낵 인기몰이

오리온은 지난 11일부터 2주간 자사 스낵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직전 같은 기간 대비 15% 늘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3% 증가했으며, 집이나 야외에서 국내외 스포츠를 관람하는 ‘혼맥·홈맥족’(혼자 혹은 집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 증가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름철 맥주 안주로 사랑 받는 생감자칩인 ‘포카칩’과 ‘스윙칩’의 매출이 각각 20%, 27%씩 올랐다고. 안주형 과자인 ‘태양의 맛 썬’과 ‘오징어땅콩’도 각각 26%,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소비자들도 “스포츠 경기엔 맥주와 포카칩이 제격”, “술안주는 오징어땅콩이 최고”, “집에서 썬맥하며 경기 관람 중” 등 오리온 스낵과 함께 스포츠경기를 보는 인증사진을 각종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휴가철 고속도로·기차 여행객들의 수요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행사 및 국내 야구 흥행 등으로 올 여름 스낵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포카칩과 스윙칩이 올해 갓 수확한 국내산 햇감자로 생산을 시작한 만큼 ‘포맥’(포카칩과 맥주의 줄임말)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난 4월 재출시한 썬 역시 여름 내 새로운 맛을 출시해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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