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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칭따오 비어케이, 4Q ‘스퍼트’..실적 부진 만회할까?

2019년 영업실적 매출 –6.3%, 영업이익은 69.9% 급감...왜?
온택트 아카데미에 홈술·캠핑용 제품 출시, 카페쇼 참가..분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칭따오, 에딩거 맥주 등 해외 주류 수입유통 전문 기업인 (주)비어케이가 4분기 들어 다양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홈술과 캠핑 트렌드를 겨냥, 방송가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스타들을 패널로 내세운 예능 콘텐츠 형식의 온택트 에딩거 아카데미를 진행하는가하면 칭따오와 에딩거 맥주의 캠핑 패키지를 선보이고 이달에는 2020 서울카페쇼 참가까지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

지난해 수입 맥주 브랜드 중 아사히를 제치고 소매판매 1위에 등극하는 경사를 맞았지만, 전년대비 매출은 줄고 손익은 무려 70% 가까이 급감하는 아픔(?)을 맞보았던 비어케이의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지난해 실적부진을 만회할 기폭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9년 매출 1183억(6.3%↓), 영업이익 71억(69.9%↓)...4년 중 최악


그렇다면 이 회사의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년간 영업실적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비어케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183.6억 원으로 전년도 1263.1억 대비 약 6.3%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71.2억 원에 그쳐 전년도 236.6억 대비 무려 165.4억이나 감소해 69.9% 급감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시장에 내밀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은 80억 가량 줄었음에도 매출원가는 오히려 25억이 증가했고, 판관비부문에서 광고선전비가 전년도 172.4억에서 229.8억으로 57.4억이나 급증한 점이 결정타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지난해 대형마트, 할인점 등의 포스단말기에 기록된 소매판매액은 1395.3억 원으로 수입맥주 브랜드 가운데에는 오랜 기간 부동의 1위를 질주해왔던 일본 아사히 맥주를 누르고 당당히 1위 브랜드로 등극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해 저조한 영업실적과 대조를 보였다. 

이는 아사히가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라는 직격탄에 휘청거리는 사이에 그 틈새를 차지한 측면이 강했던 것으로 주류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서 비어케이의 매출액과 소매판매액이 차이가 나는 것은 공급가격(비어케이 매출)과 유통사 마진이 더해진 가격 차이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주)비어케이가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 하순이후 다양한 마케팅을 잇따라 전개하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하순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재택근무와 언택트 소비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홈술과 캠핑 트렌드를 겨냥해, 

예능 콘텐츠 형식을 도입한 ‘2020 온택트 에딩거 아카데미’를 펼치고 또 칭따오와 에딩거 맥주의 캠핑 패키지를 선보인데 이어 11월 들어서는 ‘2020 서울카페쇼’에 참가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에딩거 최초 랜선 행사에 큰 호응…안방에서 즐기는 맥주클래스


먼저 지난달 22일 열린 독일 정통 밀맥주 에딩거(ERDINGER)의 ‘2020 온택트 에딩거 아카데미’에서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해 기대감을 키웠다. 

‘에딩거 아카데미’는 맥주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에듀테인먼트 컨셉의 행사로 2018년부터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비대면 시대흐름에 맞춰 온택트로 전환해 진행했다. 

특히 랜선으로 진행한 에딩거 최초 행사였음에도, 사전 참가자 모집경쟁률이 6:1을 기록하는 등 맥주 팬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모 방송사의 비정상회담 프로그램 대표 패널 3인방인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 럭키가 출연한 이날 라이브 방송은 130여년 역사와 전통의 독일 맥주 에딩거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맥주의 역사, 맛있게 마시는 방법, 퀴즈 이벤트 등으로 구성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맥주종주국 독일 출신 다니엘 린데만이 맥주역사를 설명하고, 알베르토 몬디, 럭키는 에딩거와의 푸드페어링을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소개한 것. 특히 다니엘 린데만은 “에딩거는 독일 사람들이 하루에 한잔은 꼭 마시는, 거의 국민맥주”라고 에딩거의 위상을 전했다. 

‘칭따오 캠핑 패키지’ 출시 및 ‘에딩거 캠핑 체어 프로모션’ 진행

이어 30일에는 야외뿐 아니라 실내에서까지 두루 사용 가능한 실용 아이템으로 구성한 ‘칭따오 캠핑 패키지’ 출시와 동시에 ‘에딩거 캠핑 체어 프로모션’도 선보였다. 


이중 ‘칭따오 캠핑 패키지’는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생) 500ml 캔맥주(6캔)와 프리미엄 향신료 코타니 2종(히말라야 소금 그라인더, 그릴치킨 시즈닝)으로 구성됐는데, 최근 다양한 허브를 사용해 풍미를 더해주는 향신료는 캠핑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를 겨냥했다. 

또한 에딩거는 맥주 판매 바, 호프, 펍 등에서 에딩거 생맥주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캠핑과 캠핑 체어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펼쳤다. 캠핑 체어는 모닥불을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에 빠지는 소위 ‘불멍’ 캠핑의 인기와 감성을 더해주는 아이템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정통 아이리시 애플사이더 매그너스, 2020 서울 카페쇼 참가

이뿐만이 아니다. 비어케이에서 수입하는 정통 아이리시 애플사이더 ‘매그너스’를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2020 서울 카페쇼에 참가시켜 업계 관계자 등 방문객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기도 했다. 
 
아일랜드에서 매출 1위인 매그너스는 지난 7월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현재, 주요 편의점과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이며, 이번 카페쇼 참가를 통해 아직 국내에 생소한 애플사이더 주종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시장저변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카페쇼 오픈 첫 날 줄리안 클레어(Julian Clare) 주한 아일랜드 대사가 부스를 방문해 매그너스의 우수성을 알려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하는 대신 즐겁게 즐기는 주류문화가 젊은 층 사이에서 번지며, 입점상담을 요청하는 방문객도 젊은 소비자가 이용하는 트렌디한 카페, 바와 펍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고, 일반 관람객 중에도 여성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또한 해당 부스에서는 비어케이가 선보이는 무알콜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과 '에딩거 알콜프라이' 시음 행사도 진행하는 등 국내 소비자에게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처럼 올 4분기 시작하자마자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이 지난해 실적부진 특히 손익 감소폭을 만회할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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