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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④ 2Q 맥주시장, ‘테라’ 돌풍 외 관전 포인트는?

2Q 8039.5억 원 판매, 1Q 대비 15.3%↑증가...‘테라’ 단숨에 4위 등극
‘카스후레시’ ‘테라’ 등 국내 맥주가 성장 견인..수입 브랜드 순위 ‘출렁’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 2분기 국내 맥주시장 소매판매 규모가 ‘카스후레시’, ‘테라’ 등 국산 브랜드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대비 15.3% 가량 성장한 가운데, 브랜드별 판매액 톱10 가운데 무려 6개 브랜드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먼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집계 결과 올 2분기 맥주 소매 판매액은 8039.5억으로 지난 1분기 6970.7억 대비 1068.8억 원 증가해, 약 15.3% 성장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3조5424.4억 원의 판매액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 2016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후 지난 2017년에는 2조2322.8 억 원을 시현하며 상승 반전했던 맥주시장 규모가 3조 원대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총 1조5010.2억 원의 소매 판매액을 시현,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3조 원대 돌파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2019년 상반기 1조5010억 판매...2015년 이후 붕괴된 3조원 대 규모 회복할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맥주 소매매출 규모는 지난 2017년 2조2322.8억 원으로, 2013년 3조2563.1억 대비 약 31.4% 감소했다. 더욱이 이 기간 중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던 2014년 3조5424.4억 보다는 1조3102억 원 줄어들어 37.0%나 급감했다. 

하지만 2017년 판매 규모가 2016년 2조78.2억 보다 약 6.9%가 늘어, 이전 2년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반전돼 업계에 기대감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이는 2010년대 초 다양한 맛과 파격적인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잠식했던 수입맥주의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2015년 이후 판매액이 하락했지만, 최근 음주 트렌드 변화, 건강 중시 확산에 따른 저도주 선호, 수제맥주 성장 등에 따라 소비량이 증가한 때문으로 aT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aT 발표 자료에 2018년 전체 맥주 소매판매액 규모에 대한 자료가 없어, 지난해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는지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 2분기 등 3개 분기 판매규모가 조사돼 있어 최근 추세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올 1분기 맥주 소매판매액은 6970.7억으로 지난해 1분기 7489.2억 대비 약 518.5억 원이 감소해 그 규모가 약 6.9% 축소됐지만, 

맥주 성수기로 진입하는 2분기에는 직전 분기대비 15.3% 가량 늘어난 총 8039.5억 원이 팔려, 상반기 기준 1조5천억을 시현, 2017년 반전된 상승추세가 지속과 함께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연간 판매액 3조 원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2019.2Q 국내외 브랜드별 판매 순위 출렁...중하위 6개 브랜드 ‘지각변동’   

이러한 가운데 올 2분기 국내외 브랜드별 맥주 소매 판매액 순위 톱10 가운데 중하위권에서 작지 않은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 ‘테라’가 2분기 3개월 동안 348.8억의 판매고로 단숨에 4위로 등극하는 돌풍을 일으켰고, 하이네켄 등 5개 브랜드 판매고 순위가 뒤바뀌는 지각변동이 나타난 것.

aT에 따르면 브랜드별 판매액 상위 톱10은 국내 브랜드 5개, 수입 브랜드 5개로 팽팽한 균형을 보여줬다. 


먼저 상위 브랜드의 소매판매액을 살펴보면 OB맥주의 ‘카스후레시’가 1분기 2645.5억 대비 15.8% 늘어난 3064.5억 원을 올려 압도적 1위를 견지했다. 

‘하이트’가 9.6% 증가한 689.2억 매출로 2위, 이어 ‘아사히’ 맥주가 9.3% 늘어난 454.9억의 매출로 3위를 기록, 1위부터 3위까지의 상위 브랜드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3월말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불과 2분기 3개월 동안 348.8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1분기에 4위였던 ‘칭따오’를 밀어내고 일약 4위에 등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5위에는 ‘하이네켄’이 이름을 올렸다. 이 브랜드는 2분기 중 19.6%의 증가율로 톱 10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323.5억의 매출을 올려, 310.7억에 머무른 칭따오를 6위로 밀쳐내는 분전을 펼쳤지만 그만 테라의 돌풍에 빛이 바랬다.

이외에도 ‘크로넨버그1664’가 ‘카스라이트’를 한 계단 아래인 8위로 밀어내고 7위를 기록했고, ‘호가든’은 239.1억 원의 매출로 9위를 유지했다. 다만 10위로 꼴찌를 달렸던 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한 계단 위였던 ‘버드와이저’를 11위로 밀쳐내고 10위 자리를 지켜냈다. 

클라우드는 4위에 등극한 테라만 아니었다면 9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탈꼴찌를 모면할 좋은 기회였지만 버드와이저를 톱10 밖으로 밀쳐내고 톱10 자리를 유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제 맥주시장의 관심은 3분기 소매 판매액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왜냐하면 3분기에는 7월 초부터 시작된 일본 맥주 불매 운동의 여파가 전체 맥주시장 규모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또 국내외 브랜드 중 어느 쪽이 더 반사 이익을 봤고, 톱10 순위에는 어떤 결과를 야기 시켰을 지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2만3천 달러로 전체 수입맥주 중 13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수입액 756만6천 달러대비로는 1/34 수준에 불과한데다 지난 2009년 이후 올 6월까지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본 맥주 불매운동의 여파가 얼마나 큰 악재로 작용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일본 맥주의 잃어버린 파이를 과연 어느 나라, 어느 브랜드가 차지했을지 궁금증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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