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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⑤ 3Q 맥주시장, ‘테라’ 돌풍 & ‘아사히’ 추락

3Q 8867.8억 판매, 2Q 대비 10.3% ...‘테라’ 단숨에 2위 등극 ‘돌풍’
수입 브랜드, 칭따오 1위 아사히 69.3%↓1위서 8위권으로 ‘추락’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올 3분기 국내 맥주시장 소매판매 규모가 ‘테라’의 돌풍과 카스후레시 선전 등 국산 브랜드 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대비 10.3% 가량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입 맥주 부문에서는 부동의 1위를 질주했던 아사히가 일본맥주 불매운동의 직격탄에 휘청, 판매액이 무려 69.3%나 급락하며 10위권 밖으로 추락한 반면에 칭따오가 경쟁자인 하이네켄을 누르고 수입맥주 1위에 오르는 지각변동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맥주 소매 판매액은 8867.8억으로 직전 2분기 8039.5억 대비 828.3억 원이 늘어 약 10.3% 성장했다.

올 3분기 누적 2조3878억 판매...2015년 이후 붕괴된 3조원 대 회복 ‘확실시’

이로써 지난 2014년 3조5424.4억 원의 판매액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 2016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후 지난 2017년에는 2조2322.8 억 원을 시현하며 상승 반전했던 맥주시장 규모가 다시금 3조 원대로 복귀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분위기다. 

올 3분기 누적기준 총 2조3878.0억 원의 소매 판매액을 기록함으로써 3조원을 불과 622억 가량 남겨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3조 원을 넘어 어느 선까지 기록할지에 대한 궁금증만 높아지고 있는 상황. 내친 김에 2013년 당시 3조2563.1억 원은 넘어서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의거 지난 2013년 이후 최근까지 주요 연도별 국내 맥주 소매판매 규모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3조2563.1억에서 2015년 3조5424.4억을 시현 정점을 찍은 이후 2015년 2조733.8억, 2016년 2조78.2억 으로 급격히 쪼그라드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2017년 2조2322.8억을 기록하며 2016년 대비 6.9%가량 늘며, 이전 2년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으로 반전돼 업계에 기대감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이는 2010년대 초 다양한 맛과 파격적인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잠식했던 수입맥주의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2015년 이후 판매액이 급락했지만, 최근의 음주 트렌드 변화, 건강 중시 확산에 따른 저도주 선호, 수제맥주 성장 등에 따라 소비량이 증가한 때문으로 aT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다양한 국가의 특색 있는 맥주들이 수입된 데다 주 판매 채널인 편의점 수의 급증과 수입 캔맥주 4캔을 만원에 판매하는 할인 공세와 인기 스타를 내세운 마케팅 전략 등이 가세한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하지만 aT 발표 자료에 2018년 전체 맥주 소매판매액 규모에 대한 자료가 없어, 지난해에도 성장세가 지속됐는지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3분기까지 매 분기 판매규모가 조사돼 있어 최근의 추세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올 1분기 맥주 소매판매액은 6970.7억으로 지난해 4분기 7489.2억 대비 약 6.9% 축소됐지만, 성수기로 진입한 2분기에 8039.5억, 3분기 8867.8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상승곡선을 보여줌으로써, 2015년 이후 5년 만에 3조 원대 회복은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19.3Q 국내외 브랜드, 테라 단숨에 2위, 아사히는 3위서 12위로 추락...판매 순위 '출렁'  
  

이러한 가운데 올 3분기 국내외 브랜드별 맥주 소매 판매액 순위 톱10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돌풍이 이어지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서고, 수입 맥주 부동의 1위 일본 아사히 맥주가 톱10 순위권에서 이탈하는 등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신제품 ‘테라’가 2분기 3개월 동안 348.8억의 판매고로 단숨에 4위로 오른데 이어 3분기에만 866.3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돌풍을 일으켰고,

수입맥주 1위이자 국내외 브랜드를 망라한 상위 톱10 브랜드 중 3위를 줄곧 유지해오던 아사히 맥주의 판매고가 2분기 대비 69.3%나 급감하며 순위권에서 사라지고, 대신 칭따오 맥주가 수입 맥주 브랜드 1위 자리를 차지하는 지각변동이 나타난 것.

더불어 올해 3분기 중 브랜드별 판매액 상위 톱10은 국내 브랜드 4개, 수입 브랜드 6개로, 2분기에 5대5로 팽팽했던 균형이 깨져 수입 브랜드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국산 브랜드인 카스후레시, 테라, 하이트가 1~3위를 독점한 반면에 카스라이트는 8위로 밀려났다.

이어 수입 브랜드 중에는 칭따오, 하이네켄이 4, 5위, 호가든 6위, 버드와이저 7위, 스텔라아르투아와 크로넨버그1664가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먼저 상위 브랜드의 소매판매액을 살펴보면 OB맥주의 ‘카스후레시’가 2분기 3064.5억 대비 15.0% 늘어난 3525.5억 원을 올려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148.4% 증가한 866.3억 매출로 2위, ‘하이트’ 맥주는 3.8% 감소한 663.0억의 매출로 3위를 기록, 테라의 단기 급성장이 눈에 띄었다.  

이어 2분기 454.9억의 판매고로 3위를 기록했던 아사히가 3분기에는 무려 69.3% 급감한 139.5억에 그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본제품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대신 그 자리를 칭따오 맥주가 2분기 대비 29.2% 신장된 401.4억을 올려 수입맥주 1위, 상위 톱10 중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뒤를 하이네켄이 22.7% 신장한 396.3억 원을 시현, 간발의 차이로 칭따오에 밀리며 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2분기 10위로 꼴찌를 기록했던 롯데주류의 ‘클라우드’는 203.0억의 매출로 11위, 아사히는 139.5억의 판매고로 12위에 랭크돼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제 맥주시장의 관심은 4분기 소매 판매액 결과에 쏠리고 있다.

올 한해 전체 맥주 소매판매 규모가 2015년 이후 5년 만에 3조원 대를 회복할지, 또 7월부터 시작된 일본 맥주 불매 운동의 여파는 어떠했을지, 그리고 칭따오가 수입맥주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했는지 등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