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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프로모션

‘섬유의 보석’ 캐시미어에 매료된 패션가 ‘한판승부’

대중적 캐주얼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패션업계가 겨울 시즌을 맞아 섬유의 보석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캐시미어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겨울 시즌에도 어김없이 SPA 브랜드부터 패션 대기업, 캐주얼 브랜드 및 홈쇼핑까지 패션업계 전반이 캐시미어 열풍 동참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도 어김없이 SPA부터 캐주얼 브랜드 및 홈쇼핑까지 패션업계 전반이 캐시미어 열풍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하이엔드와 스트리트 브랜드로 양분화된 패션업계에서 몇 년째 주목받고 있는 패션 아이템인 캐시미어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이는 독보적 가벼움과 따뜻함으로 ‘섬유의 보석’이라고 불리며 일부 브랜드에서만 고가에 판매되던 캐시미어가 점차 합리적인 유통 과정을 지닌 브랜드들이 등장함에 따라 가격대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PA 브랜드부터 패션 대기업, 캐주얼 브랜드 및 홈쇼핑까지 신제품 줄 출시


유니클로는 원모 조달부터 상품화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하며 가격 단가를 낮추고, 봉제 및 마무리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캐시미어 컬렉션을 선보여 왔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브랜드 최초로 홀가먼트 기술을 적용해 봉제선이 없어 한층 편안한 3D 캐시미어 니트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 코쿤 실루엣의 가디건과 터틀넥 튜닉 등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캐시미어의 인기에 주요 패션 대기업들도 관련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이 2015년 런칭한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더 캐시미어’는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지속적인 성장세에 기반해 최근에는 여성(Women), 남성(Man), 아동(Kids), 사물(Things), 펫(Pet) 상품군을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모하며 각 상품군의 앞 글자를 딴 ‘WMKTP’ 상표를 등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남성 편집숍 맨온더분도 올해 10월 고급 몽골리안 캐시미어로 만든 스웨터 컬렉션을 출시했다. 맨온더분 관계자는 20만원 내외의 가격대를 위해 작년 11월부터 제품을 선 기획하고 캐시미어를 미리 대량으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직장인은 물론 10대, 20대들도 캐시미어 소재를 선호하면서 캐주얼 브랜드도 캐시미어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지엔코가 전개하는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캐시미어 니트 전문 브랜드 ‘플러쉬미어’와 콜라보를 진행, 가디건, 스웨터, 베스트, 머플러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출시했다. 솔리디한 컬러에 네온, 블루, 오렌지, 핑크 등 포인트 컬러감으로 디테일을 살린 다양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홈쇼핑업계 또한 이번 시즌 들어 프리미엄 캐시미어 제품들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몽골 캐시미어 전문기업인 ‘고비(GOBI)社’와 캐시미어 의류 완제품에 대한 홈쇼핑 단독 판매 계약을 지난 9월 체결하고, 올 가을·겨울(F/W) 시즌부터 향후 3년간 코트·니트·원피스 등 고비의 다양한 캐시미어 의류 제품을 현대홈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이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고비’社는 1981년에 설립된 몽골 최대 캐시미어 생산·제조 업체로, 매년 8,500톤의 캐시미어 원료를 채취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캐시미어 니트 80만장·캐시미어 잡화류 48만장·캐시미어 코트 8만장을 생산하는 글로벌 캐시미어 전문기업으로, 현재 미국·일본·중국 등 13개국에 진출해 6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비社의 캐시미어는 해발 1,500미터, 영하 40도에 이르는 몽골에서 자란 산양 털로, 타 지역의 캐시미어와 비교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랑방·브루넬로쿠치넬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도 고비社에서 생산한 캐시미어 원사(原絲)를 사용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가을·겨울(F/W) 시즌에 고비社의 주력 상품 라인인 ‘고비 캐시미어’의 15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특히 상품 판매 추이와 고객 반응 등을 살핀 뒤, 고가(야마 캐시미어) 및 유기농(고비 오가닉) 라인 등도 추가 론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홈쇼핑은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를 연간 주문금액 500억원 규모의 토탈 패션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 등 단독 패션 콘텐츠가 전체 패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50%(작년 34%)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 선보인 자체 패션 브랜드이자, 캐시미어 특화 브랜드인 ‘LBL’을 통해 이탈리아 프리미엄 소재 기업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캐시미어로 제작한 남성 코트를 출시했다. 

홈쇼핑에서 명품과 견줘도 손색없는 옷을 선보이고자 최상급 원단을 활용해 제작한 ‘제냐 캐시미어 코트’는 LBL이 최초로 선보이는 남성 외투로, 원단의 모를 빗어 특유의 물결무늬를 만드는 '지블링 공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많은 기업과 브랜드에서 캐시미어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울 수 있는 이유는 캐시미어가 요즘 소비 트렌드가 중시하는 상반되는 가치인 ‘고급스러움’과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패션업계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가격, 디자인, 브랜드 등 모든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최근 캐시미어를 즐기는 연령층도 젊은 세대까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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