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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땡큐! 물류BPO..삼성SDS 또 창사 최대 분기매출

3Q 매출,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한 3조3813억 시현...사상 최대
매출 순증, ‘물류BPO 3686억 vs IT서비스 445억’..물류가 성장 주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삼성SDS의 올 3분기 외형(연결매출)이 물류사업부(BPO)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하며 창사 최대 분기매출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밝혀졌다. 

연결영업이익 또한 약 1.0% 증가하며 신장세를 이어갔지만, 그 수치는 역대 5번째에 그침으로써 사상 최고치를 시현한 외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만들었다.   

3Q 연결실적, 매출 13.9%, 영업이익 1.0%씩 증가..물류BPO 활약 돋보여   

삼성SDS가 최근 공시한 잠정영업실적(IR자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은 약 3조381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2조9682억 대비 4131억이 늘어 13.9%가량 성장했다. 


더욱이 이는 직전 분기에 기록했던 종전 최대치 3조2509억 원보다 1304억이나 더 많은 수치로, 창사 최대치를 새로 쓰는 선전을 펼쳤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198억 대비 달랑 1.0% 가량 늘어난 2220억 원을 시현, 그런대로 외형과 손익 공히 성장하는 영업 성적표를 작성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기업들의 IT투자가 조금씩 회복된 데다가, 특히 물류BPO 부문에서 깜짝 실적을 일궈내며 전사 호 실적을 이끈 때문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3분기 물류BPO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나 늘어, 전사 매출 증가율 13.9%를 압도함으로써 삼성SDS의 창사 최대 분기매출 시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IT서비스부문 매출 증가율은 3.3%를 시현, 물류BPO 22.6%의 약 7분의1 수준에 그치는 초라한 양상을 보였다. 

손익에서도 물류BPO의 선전은 더욱 빛났다. 올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4.7%로, IT서비스의 부진(1.5% 역신장)을 메꾸며 전사 영업이익 증가세를 홀로 이끌었다. 

사업부별 실적, 매출은 ‘물류 22.6%, IT 3.3%’..영업익은 ‘14.7% vs -1.5%’로 '희비'  


그렇다면 올 3분기 이 회사의 양대 사업부별 외형과 손익 성적은 구체적으로 어떠했을까?  

삼성SDS 측 IR자료에 근거해 3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먼저 IT서비스 매출은 1조379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3347억 대비 445억이 늘어 약 3.3% 성장했다. 

이어 물류BPO 매출은 TV, 가전제품 등 IT제품 물동량 증가 및 해상 물류운임 상승과 대외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1조6335억 대비 3686억이 급증(22.6%↑)한 2조21억 원을 시현, 전사 매출증가액 4131억의 89.2%를 담당하며 전사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IT서비스사업 매출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ERP 대외 사업 확대, 스마트 팩토리 구축 확대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3% 증가한 1조379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물류 대외 사업 매출이 기존 대외 고객 서비스·지역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3810억을 기록, 3분기 물류 사업 매출액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익에서는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의 원맨쇼가 돋보였다. 먼저 IT서비스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858억보다 약 28억 원 감소한 1830억 원을 기록, 1.5% 가량 손익이 악화됐다.  

반면에 물류BPO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40억 원 대비 약 50억 증가한(신장률 14.7%) 390억을 시현 IT서비스 영업이익 감소분 28억을 메꾸면서, 전사 기준 22억 원의 신장세를 홀로 이끌었다.

이로써 물류BPO사업부는 이 회사의 전체 외형과 영업이익 신장에 지대한 활약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4분기 실적 향배에 모아지고 있다. 삼성SDS측의 전략과 증권가의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4분기 회사 측 전략과 증권가 전망은?

먼저 증권가의 전망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물류부문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T 서비스 수주재개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특히 회사의 물류부문 대외사업 매출 비중은 19%로 분기 최소 수준인데, 이는 주요 고객에 대한 서비스 및 지역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최근 중소·중견 기업의 물류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IT기반 물류서비스 첼로스퀘어 출시로 대외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 김준섭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높아진 CAPEX와 해외 매출액 증가로 IT투자 및 물류 매출액이 확대되고 있는 점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비계열사 향 매출이 증가한 점, IT서비스의 클라우드화가 진행되면서 고정비 부담을 더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향후 IT분야에서 ▲고도화된 기업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차세대 ERP 기반 대외 사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업종 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류 분야에서는 고객사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물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첼로 스퀘어 기반 디지털 포워딩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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