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8 (화)

  • 맑음동두천 5.8℃
  • 맑음강릉 7.4℃
  • 맑음서울 6.3℃
  • 맑음대전 7.4℃
  • 맑음대구 8.0℃
  • 맑음울산 7.5℃
  • 구름조금광주 8.5℃
  • 맑음부산 9.8℃
  • 구름많음고창 7.0℃
  • 제주 10.4℃
  • 구름많음강화 3.3℃
  • 맑음보은 5.7℃
  • 구름많음금산 6.2℃
  • 구름많음강진군 9.1℃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8.4℃
기상청 제공

재벌 경제력편중 더욱 심화…진입장벽↑

최근 10년 5백대기업 중 20대재벌 매출비중 변동 8%p↑(59.7%)
2천년 이후 신설법인 중, 5백대 기업 진입 업체, 재벌이 64% 차지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한국의 경제구조가 재벌대기업으로의 편중이 날로 심화되고 있어 재벌로의 신규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구소가 지난달 말 발표한 경제개혁리포트 ‘한국 5백대기업의 동태적변화 분석과 시사점(1998~2017)’ 에 따르면, 중장기 기업성장의 특성이 비 재벌기업 성장보다는 여전히 재벌주도의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산업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업체는 약 570만개(사업장 기준 395만개)로,  이 중, 도소매업과 금융업은 증가한 반면,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요구됨을 시사했다.


분석내용을 보면, 지난해 5백대기업의 매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118.06%를 차지, 이는 미국 5백대기업 GDP(약 62.7%)의 약 2배 수준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백대기업 분포도는 제조업 약 41.4%, 도소매업 17.6%, 금융업 15.8%, 건설업 7.2%, 전기에너지업 4.4%, 정보통신업 4.0% 등으로 순이었다.


2000년 매출액 500위 기업 가운데 지난해 500위 밖으로 밀려난 기업은 약 47.0%(235개)였다.


2천년 이후 신설업체가 500대기업 진입은 175개 ‥ 이중 재벌관련이 112개 社(64.36%)


2000년 이후 신설법인이 5백대 기업 진입업체는 175개였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75개(42.8%), 도소매업 39개(22.3%), 금융업 23개(13.1%) 순이었다.


이 중, 30대그룹 소속 계열사가 62개(35.63%),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소속사 28개, 금융그룹회사 15개, 한국전력 등 공기업 관련사 7개를 등 모두 112개사(64.36%)가 재벌·금융그룹·공기업 계열사였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신설된 비 재벌 회사(38개) 가운데 국내 토종기업은 24개에 불과하고 매출액 순위도 중하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일반기업이 대기업(재벌 등) 진입은 그만큼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고 재벌계 회사는 분할 자회사 신설, 외국계와 합작사 설립 등의 방법으로 외형확대 및 다양한 업종 진출이 용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20대 재벌 매출액 비중 2007년 51.94% → 2017년 59.70%  경제력 편중 심화 7.76%↑


500대기업 중 삼성ㆍ현대차ㆍSKㆍLGㆍ롯데로 대변되는 5대 재벌 계열사 추이는 2007년 79개(15.8%)에서 2017년 93개(18.6%)로 17.7%가, 이를 20대 재벌계열사로 확대해 보면 같은 기간 146개(29.2%)에서 182개(36.4%)로 증가했다.


또한, 5백대기업 총매출 가운데 5대 재벌 계열사 매출액 비중은 같은 기간 33.92%에서 39.32%로, 20대재벌 계열사는 51.94%에서 59.70%로 증가해 상위재벌로의 경제력집중 현상이 심화됐다.


이에 더해 보고서는 업종별 변화도 분석하면서, 도소매업  · 금융업 비중은 증가하고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은  상대적 크게 하락한 결과를 발표해 향후, 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게다가 500대기업의 특징에서는, 정부는 여전히 재벌그룹이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현재 체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현 재벌이 새로운 대기업의 출현을 억제하고 있지는 않은지 면밀한 분석도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환경 · ESG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HS효성, 차세대 배터리 핵심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기대치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HS효성그룹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다. 이는 ‘원천기술과 지적 자산에 기반한 가치 극대화’를 강조해 온 조현상 부회장의 ‘가치경영’의 일환이다. HS효성이 지난달 31일 1억2000만유로(약 2000억원)을 투자해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재 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을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 이번 거래는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미코아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첨단소재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촉매, 반도체, 방산, 우주항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희토류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고, 한때 퀴리 부인이 라돈, 우라늄 등 연구 활동을 했던 곳으로도 명성을 떨친 곳이기도 하다. ■ 실리콘 음극재, 향후 40% 성장 예상되는 차세대 배터리 게임 체인저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의 음극에 적용되는 소재로 기존의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아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