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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올해 신입사원 채용 더 안늘린다

신규채용 규모...작년과 비슷 52%, 감소 25% 증가 24%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가 일자리늘리기를 5개년 경제계획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꾸준히 기업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주문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더 늘리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매출상위 500대 기업중 122개 기업들의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하고, 대기업들의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올해 신규채용규모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1.6%,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24.6%,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23.8% 나왔다.




신규채용을 늘린다고 답변한 기업들의 증원 이유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충원'이 37.9%로 가장 많아 그나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2시간 근무제의 취지가 반영된 모습이다. 이어서 경기상황 개선 31.0%, 인재확보 24.1% 등을 신규채용을 늘리는 이유로 꼽았다.


신규채용을 줄이는 이유로는, 경기 악화 40.0%, 회사 상황 어려움 33.3%, 인건비 부담 16.7%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비정규직인 인턴사원을 채용하겠다는 대답도 46.7%로, 대기업의 절반은 여전히 인턴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아무리 정책적인 노력을 해도 경기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한계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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