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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 정유빅4 올해도 순항중?

2분기 영업이익 하락해 '울상'...3분기 허리케인때문에 '미소'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빅4는 지난해 영업이익 8조276억원을 실현해 역대 최고 이익을 냈지만 올 해는 국제 유가시장의 변화에 따라 들쑥날쑥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환경변화에 취약한 수익기반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정유빅4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255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4조7060억 보다는 줄었지만 2015년 3조4766억원이나 이전 실적과 비교해 결코 악화된 실적은 아니다. 

하지만 상반기 이익을 자세히 뜯어보면 1분기에 2조2776억원의 이익을 실현했지만 2분기에는 9780억원에 그쳐 한 분기만에 이익이 57%나 감소했다.

매출도 5년 전 178조에서 해마다 감소를 계속해 지난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익기반이 축소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그나마 상승세를 보이던 이익마저 급격히 줄어 2014년 적자악몽이 살아나는 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정유사의 이익이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 등 외부요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수익구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2014년 정유빅4가 적자로 추락한 이유는 중동 산유국의 정치지형 변화 등 정치적 영향 때문에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대에서 20달러 대까지 폭락했기 때문이었다. 외국의 정치변화 때문에 수조원의 이익을 내던 회사들이 하루아침에 수천억원 적자로 돌아 섰다.

또, 2015년 1년만에 적자가 흑자로 돌아서고 2016년에는 사상최고 이익을 낸 것도 정유사의 자체 수익기반이 튼튼해졌다기보다는 국제 정유시장의 정제마진이 배럴당 6달러 대에서 10달러 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정유사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10달러 선으로 시작했지만 2분기 들어 정제마진이 5달러 대까지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한 분기만에 반토막 이하로 줄어들었다. 



■ 3분기, 허리케인 ‘하비’ 영향 정제마진 13달러 까지 상승 ‘다시 방긋’

지난 8월 26일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미국 정유시설이 멈춰 서면서 원유 수요 감소로 국제원유가격이 내려가고 공급이 줄어든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이렇게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고 완성제품 가격이 올라가면서 국제시장의 정제마진이 급상승해 특히 아시아권의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7달러 대에서 13.2달러까지 상승해 17개월내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 정유사들은 자연재해로 울상을 지었지만 지난 2분기 영업이익 하락으로 전전긍긍하던 국내 정유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미소를 지은 것으로 전한다. 

증권시장에서도 정유사들의 하반기 영업실적 반등 예상이 쏟아졌다. 2005년 카트리나 홍수때 미국 정유사들이 피해를 복구하는데 1~3개월이 소요됐기 때문에 이번 하비의 여파가 3분기를 지나 4분기 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달 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S-OIL도 나흘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업계 한편에서는 이런 일이 반복될 때마다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구조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의 매출에서 정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회사별로 70~90%나 되는데 이렇게 정유사업 의존도가 높다보니 국제 원유가격과 휘발유가격 변화에 따라 회사의 경영상태가 천국과 지옥을 오락가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외신들은 미국 텍사스 정유공장들이 속속 재가동에 들어 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소 한 달이상 걸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하비가 물러간지 2주만에 미국 정유공장들이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벌써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증권시장에서도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정유사들의 9월 실적상승은 ‘반짝 실적’이 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다. 회사 경영 예측이 이렇게 들쑥날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유업계는 물론 재계 전체가 우려하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 

대기업의 한 재무담당 임원은 “회사의 경영실적 변화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에 대한 예측력이 떨어져 투자자들은 물론 거래업체, 대출은행, 임직원 등 회사 관계자들의 신뢰가 떨어진다는 의미”라며 “회사의 신뢰도가 추락하면 회사에 대한 투자, 거래, 계약 등 경영행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알게 모르게 회사에 큰 손실을 가져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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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인 송원 장상태 회장 20주기 추모식 거행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동국제강이 3일 경기도 소재 선영에서 고(故) 송원(松園) 장상태(張相泰)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을 거행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추모식에서 “선친께서는 대한민국 철강산업 선진화를 위해 평생 혼신을 다하신 철인(鐵人)이셨다”고 회고하며 “선친의 철강에 대한 열정을 본받고, 경영혁신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유족과 친지 중심으로 추모식을 간소화했다. 장상태 회장은 1956년 동국제강에 입사해 2000년 4월4일 타계하기까지 45년간 철강 외길을 고집한 진정한 철강인이었다. 생전 장상태 회장은 1960년대 부산 용호동 앞바다 갯벌을 매립하고 국내 최대 민간 철강 공장인 부산제강소를 가동하며 한국 철강산업의 현대화를 이끌어냈다. 이후 국내 최초 용광로 가동, 국내 최초 현대식 전기로 가동, 국내 최초 후판 생산 등 선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장상태 회장은 동국제강그룹을 90년대까지 동국제강, 연합철강(現 동국제강 부산공장), 한국철강, 동국산업, 한국강업(現 동국제강 인천공장) 등을 아우르는 재계 10위권의 철강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