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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은행 대출금, 부동산·임대업에 집중‥3년 새 37.7%↑

2015년 이후, 부동산·임대업 증가액 49조원↑‥ 제조업의 5배↑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특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으로 분류되는 국내은행들의 최근 3년간 대출금 지원규모가 가장 컸던 업종은 부동산·임대업으로 조사됐다.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발표한 업종별 대출금 취급액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해 말 전체 기업여신 잔액(이하, 총여신)은 858조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잔액을 규모별로 보면, 제조업이 321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임대·부동산 179조원, 따로 분류되지 않는 기타업종 151조원, 도·소매업 111조원 순으로 100조원 이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음식·숙박업 38조원, 운수업과 건설업이 26조원 순으로 많았으며 농림어업·통신업의 대출 잔액합계는 6조원대에 불과했다.

■ 부동산·임대업 증가율 Top‥제조업 증가율의 5배↑

지난해 말 기준, 업종별 잔액을 3년 전과 비교한 증가율에서는 임대·부동산 업종이 37.7%가 늘어 Top에 올랐고, 이어서 분류 없는 기타업종 23.9%, 숙박·음식 17.1%, 도·소매 15.3%, 운수업 9.1% 순으로 뒤를 따랐다.

반면, 같은 기간 대출금이 줄어든 업종은 통신업이 –50.6%로 가장 컸고, 이어서 농림어업 –22.6%, 건설업 –18.9% 순으로 대출을 감축, 은행이 기피했던 업종으로 나타났다.

특징은 이러한 은행들의 대출금 취급이, 고용 등 산업생산유발 효과가 큰 제조업에는 3.2%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부동산·임대업종 대출금 증가율(37.7%)의 1/10수준에도 미달하는 수준이어서,  은행이 부동산 담보 위주의 안전한 ‘돈놀이’에만 치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러한 부동산·임대업종의 대출금 증가액(49조원) 에서는 같은 기간 제조업 증가액(10조원)의 5배를 늘린 것으로 조사돼 은행들의 제조업 기피현상을 드러냈다.

■ 부동산·임대업 대출, 지방은행이 가장 적극적 41%↑

한편, 지난 3년간 그룹별 기업대출 증가액은 시중은행이 56조원(15.7%↑), 이어서 특수은행 40조원(12.6%↑), 지방은행 6조원(7.4%↑) 순으로 늘렸다. 

하지만, 부동산·임대업에 한해 대출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은 지방은행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은 부동산·임대업종 대출금에서 3년간 41%를 늘려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이어서 특수은행 39.6%, 시중은행 36.4% 순으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은행의 경우 제조업 기반취약으로 상대적 부동산 임대업을 영업대상으로 삼은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 3년간 은행으로부터 대출지원에 가장 외면 받은 업종은 통신, 농림어업, 건설업 순이었다. 이들 업종들의 3년간 줄어든 대출금은 그룹별 구분 없이 줄었다.  

특히 통신업의 경우, 감소비율이 지방은행 85.4%, 시중은행 60%, 특수은행 46%가 줄어들어, 모든 금융기관으로 축소대상 1순위로 나타났고, 건설업은 시중은행에서 21.4%를 감축, 가장 큰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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