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제뉴스 김대성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사의 지난 3월 총 판매량은 71만9천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증가했다.
최근 몇 년 간 지속돼 온 판매부진의 오명에서 일단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업계는 안도의 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1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아직도 2.3% 감소한 실적을 보여 완성차 5사의 시름은 여전한 것으로 전한다.
부문별로는 내수에서 지난달 13만9천대를 팔아 전년대비 4.4% 감소했고 해외에서는 지난달 580만대를 팔아 2.0%의 미미한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1분기 누적으로는 내수에서도 3.9%, 해외에서도 1.9%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지난 2월에 완성차 5사 중 가장 큰 감소폭(-22%)을 보였던 르노삼성이 지난달에는 7% 증가로 반등에 성공했고, 이어서 기아차가 3.4%, 현대차가 1.6%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에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18.9%와 12.5%가 각 각 줄어들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수에서는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를 선언했던 한국지엠의 2월달 판매가 48.3% 감소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57.6% 감소해 2개월 연속 극심한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 또한 내수판매량이 지난 2월 22.3% 감소한데 이어 3월에도 25.8%나 줄어들어 2개월 연속 급감하는 등 판매부진을 이어갔다. 이는 한국GM을 제외하면 가장 큰 감소폭으로 사실상 ‘꼴찌’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한편, 해외부문에서는 그동안 부진 사유로 꼽혔던 사스여파는 일단락됐고 전략형 모델의 신규투입과 신흥시장 판매확대로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향후에도 실적호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해외부문의 실적 증가세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해외판매가 부진에서 벗어 났지만 수소전기차 등이 약진하는 선진시장의 추세에 발맞추지 못하는 등 근본적 부진 원인이 존재하는 만큼, 3월 실적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며 "해외시장에서의 차세대 성장 동력 개발부재와 인지도 부족 등을 감안할 때 근본적인 경쟁력 열세를 극복하지 않는 한 해외판매는 언제라도 다시 하락세로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도 "미·중 간 무역갈등으로 세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안전기준을 통과한 차량은 한국 안전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간주하는 등 한국에 대한 수출물량확대를 선포해서 수입차의 국내시장 잠식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정부는 미국의 일방적 보호무역조치를 억제할 제도적 방안을 찾아야 하며 업체들도 선진시장 추세에 걸 맞는 연구개발 노력에 더해 노사가 힘을 모을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현대차, 3월 1.6% 증가로 반등에 성공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부문이 전체성장을 견인해 그간 지속되던 연속부진에서 벗어났다.
현대차는 올해 1월 판매량이 1.4% 하락으로 출발한데 이어 2월에도 9.1%가 줄어들었으나 지난달 1.6% 증가세로 전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4년 연간 496만4천대를 정점으로 지난해 381만 6천대까지 3년 연속 감소하며 23%나 줄어든 이후 올해 1분기 누적판매량에서도 1.7% 줄어들어 그간의 감소세를 연속해 이어갔다.
현대차의 지난달 지역별 판매실적은 국내 6만7577대, 해외 32만9464대로 총 39만7041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6.0%, 해외 판매는 0.8%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신차 판매 호조가 전체적인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싼타페가 지난 2016년 9월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이후 18개월 만에 베스트셀링 모델에 재등극 하는 명예를 되찾았고, 출고 대기 물량 1만 3천대 돌파로 중형 SUV의 성공적인 부활을 이루어냈다.
해외에서는 코나의 본격적인 수출과 브라질,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권역별 사업관리 체제를 통한 판매와 생산, 그리고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기아차, 해외 판매호조로 전체 3.4% 증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4만8540대, 해외 19만3734대 등 총 24만2274대를 팔았다.
국내판매가 전년 대비 1.9%, 해외 판매도 3.7%가 늘어 총 판매량은 3.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3147대, 해외에서 3만8599대 등 총 4만174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서 프라이드(리오)가 3만2365대, K3가 2만9778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신형 씨드와 지난 3일 출시된 신형 K9, 쏘렌토,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이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GM 내수...2월 –48.3%, 3월 - 57.6% 2개월 연속 급감

한국지엠은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선언 여파로 내수부문 판매실적이 48.3% 줄어든데 이어 지난달에도 57.6%가 줄어 2개월 연속 판매율이 폭락하는 극심한 부진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지난달 전체판매는 18.9%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6272대에 그치며 지난해 3월에 비해 58%나 줄었지만, 수출에서는 3% 감소하는데 그쳐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전체 판매는 18.9% 감소로 마감했다.
지엠의 국내판매는 지난 달 고객 인도를 개시한 볼트 EV가 160대 판매돼 눈길을 끌었으나 전 차종 구분없이 큰 폭으로 줄었으며 수출에서는 중대형 승용차가 지난해 3월 266대에서 지난달 1311대 판매로 4배가 성장하며 전체 낙폭을 줄이는데 다소 기여했다.
데일 설리번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그간 제기된 시장의 우려에 대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며 “4월에도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르노삼성...3월 내수 25.8% 감소, 2월 22% 감소에 이어 연속부진

르노삼성자동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 동월보다 25.8% 감소한 7800대, 수출에서는 30.4% 증가한 1만 9259대를 팔았다. 전체 판매는 1만9259대로 지난해 3월보다 7%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그러나 내수부문은 2월에도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3.2% 줄어든데 이어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선언 여파를 고려하면 르노가 내수에서 사실상 ‘꼴찌’나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수출부문에서는 지난 2월 전년대비 15.4% 감소했지만 지난달에는 30.4% 늘어났다.
르노의 닛산 로그가 북미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44.7% 늘어난 1만3751대가 수출되며 상승을 견인했고 QM6 역시 전년 대비 24.6% 증가한 5460대 판매로 수출부문 성장을 도왔다.
■ 쌍용차, 3월 12.5% 감소… 3개월 연속부진

쌍용자동차는 지난 3월 내수와 수출 등 1만1369대를 판매하여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1%, 16.0%로 감소한데 이은 3개월 연속부진의 결과로 4월에는 증가된 실적으로 반전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부문별로는 내수에서 0.2% 증가한 9243대를, 수출에서 43.5% 줄어든 2126대를 파는데 그쳐 수출의 부진이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다
내수에서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0.2% 증가를 견인했고, 수출은 신규시장 진출 부족으로 부진을 보였다. 쌍용차는 3월 제네바모터쇼를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지난 22일(현지시각) 폐막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30, COP30)에 대해 기후위기 대응 방향 제시에 큰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물론, 일부 측면에서의 진전도 있었으나 핵심 과제인 화석연료 전환과 산림 파괴 중단을 위한 실질적 로드맵 마련에는 실패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의 방향을 제시하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 특히 지구 평균기온이 사상 처음으로 1년 내내 1.5°C를 초과한 이후 열린 첫 기후 정상회담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 결과만으로는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한 대전환적 조치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브라질 의장국은 ▲화석연료 전환 및 산림 파괴 중단을 위한 국제적·과학 기반 협의 추진 ▲열대우림보전기금(Tropical Forests Forever Facility, TFFF) 신설 ▲원주민과 지역공동체의 참여 확대 등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일부 조치는 COP30 합의문 서문에 언급되며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킨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당 의제들은 핵심 전환 의제의 공식 합의 부재를 메우기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 임직원들이 연말을 앞두고 우리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업계의 리딩기업으로서 영리활동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기여하기 위해 소속 임직원으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다하려는 적극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동서식품, 독거 어르신을 위한 생활지원 봉사활동 진행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가양7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독거어르신을 위한 생활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독거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동서식품 직원들은 보양식과 간식, 온수매트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직접 포장하고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동서식품 최명지 사원은 “이번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월동준비를 도우며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직원 봉사활동은 물론, 임직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4년도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12개 지자체를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0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폐수처리 효율과 탄소중립 실천 등 환경관리 전반에 걸친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최우수 지자체로는 대전시, 동해시, 용인시가 각각 그룹별로 선정됐다. 대전시는 폐수 유입률과 처리 효율, 탄소중립 실천 등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동해시는 경기 침체로 인한 가동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해 처리 효율을 개선했다. 용인시는 자동제어시스템을 개선해 폐수처리 자동화를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지자체로는 양산시, 대구시, 부안군, 횡성군, 의령군, 보은군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 여건에 맞춘 운영 개선과 안전관리 강화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완주군, 한미엔텍 컨소시엄, 풍각농공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는 전년 대비 평가점수 상승폭이 가장 커 ‘발전상’을 수상했다. 평가는 폐수 유입률, 처리 효율, 방류수 수질관리, 탄소중립 실천 등 운영·관리 분야 15개 항목과 가·감점 18개 항목을 기준으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7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SG 평가 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부문별 평가를 진행해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올해 빙그레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를 기록해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빙그레는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용수 및 폐수 관리, 매립 폐기물 제로화를 핵심 목표로 하는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추진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며 요플레 드링크 용기 등 주요 제품의 친환경 패키징 개선을 통해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업용 냉동탑차의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자가진단 및 컨설팅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등 공급망 전반으로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과 보훈문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1월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화성밸브㈜를 비롯한 35개 중소 협력사와 함께 ‘2025 KOGAS 동반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국정 목표인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에 발맞춰 마련된 자리로 가스공사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추진 전략을 소개하고,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상생 사업의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주요 해외사업을 소개하고 중소기업과의 해외 동반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 플랫폼인 ‘중소기업기술마켓’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가스공사 발주부서와 중소기업 담당자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구매 상담회를 총 36차례 진행했다. 이 플랫폼은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직접 검증하고 등록함으로써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온라인 기반 제도다. 가스공사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한우 명예홍보대사 이명규 상지대학교 스마트팜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한우를 농업·환경·사회와 연결하는 ‘순환의 축’으로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 한우 인식의 전환,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 만들어 한우자조금과 이명우 교수에 따르면 기후위기와 식량 불균형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한우산업은 생산의 영역을 넘어 지구 생태의 균형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우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왔다. 농경사회에서는 노동을 돕고, 생의 마지막에는 고기와 가죽, 비료로 인간에게 돌아왔다. 이 순환의 역사 속에서 한우는 사람과 사회, 환경을 잇는 생명 순환 체계의 일부였다.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시작은 ‘관점의 변화’에 있다. 한우를 생산 효율이나 가격 중심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회가 맞물린 순환 구조의 핵심으로 인식해야한다. 관점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산업의 가치와 방향이 달라진다. 결국 한우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한우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 자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14일 서울 엘타워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제도 공청회 및 추진 전략 토론회’를 열고, CCU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떠오른 CCU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CCU)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항공유나 메탄올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단순한 탄소 감축을 넘어, 유럽연합의 탄소 국경조정제도(CBAM)나 지속 가능 항공유(SAF) 사용 의무화 등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CCU를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11대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지정하고, 최대 670만 톤의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2026년까지 CCU 관련 연구개발 예산을 41% 증액하고, 대규모 실증사업과 제도 구축을 통해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