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은 향후 농업 혁신의 핵심 과제가 될 사안이다. 사진은 부여군 스마트팜 원예단지 [사진=충청남도]](http://www.biznews.or.kr/data/photos/20251249/art_17646513864801_287e6d.png)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의 충격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025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됐다.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면서 농업은 가장 직접적인 피해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농촌 고령화까지 겹치며 농업의 지속가능성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팜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 기술을 넘어, 환경 위기 속에서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 안정적인 생산 담보하는 스마트팜, 성장속도도 가팔라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 양분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농업이 자연환경에 크게 의존했다면, 스마트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네덜란드 농업혁신연구소(Wageningen University)가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스마트팜은 물 사용량을 90% 가까이 줄이고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스라엘 농업부 역시 2024년 보고서에서 척박한 환경에서도 스마트팜을 통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피해를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에도 기여하는 사례로 꼽힌다.
국제 시장에서도 스마트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이 2024년 1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농업 시장 규모는 2020년 138억 달러에서 2025년 22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9.8%에 달하며, 특히 정밀농업 분야는 2025년까지 110억 달러 이상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ICT, 빅데이터, 로봇 자동화, 블록체인 유통관리 등 첨단 기술이 농업에 본격적으로 결합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다.
![스마트팜의 연평균 성장률은 9.8%에 달할 정도로 그 속도가 가파르다. 자료는 세계 스마트농업 시장규모 및 전망과 국내 시장현황 [자료= 농림축산식품부]](http://www.biznews.or.kr/data/photos/20251249/art_17646514397661_4fd3ad.png)
국내에서도 스마트팜은 농업 혁신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12월 발표한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에서 전국 온실의 35%를 스마트팜으로 전환하고, 주요 밭작물 주산지의 20%에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같은 해 7월 시행된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이러한 정책 추진의 법적 기반이 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농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전문교육기관을 확대하며, 스마트농업관리사 자격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충남도가 2일 발표한 ‘태안 씨드팜 1호 조성 사업’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177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재배동과 관리동, 가공·유통시설을 갖춘 미래형 농업 거점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8호 사업으로 선정되며, 농업이 첨단 산업으로 전환되는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 수억 원대 설치비 등 초기 투자 비용 커 보급 확대 애로
그러나 스마트팜의 확산에는 여러 장애물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크다. ICT 장비와 센서,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관리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팜 시설은 수억 원대의 설치비가 필요하다. 소규모 농가가 대부분인 한국 농업 현실에서 이는 보급 속도를 늦추는 가장 큰 요인이다.
또한 농촌 고령화로 인해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농민이 많다. 전문 인력과 교육 체계가 부족해 현장 적용이 더딘 상황이며, 정부가 스마트농업관리사 자격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스마트팜 도입 후 드러난 경영결과는 지극히 긍정적이지만 그를 도입하는 데 주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비용 부담이다. 자료는 스마트팜 도입 후 경영결과 [자료=스마트팜 코리아]](http://www.biznews.or.kr/data/photos/20251249/art_17646514707522_71c5b9.png)
데이터 관리와 표준화 문제도 걸림돌이다. 스마트팜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농가별로 시스템이 달라 호환성이 떨어지고 데이터 보안 문제도 제기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초고속 인터넷망이 필수인 만큼, 일부 농촌 지역의 인프라 부족도 확산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다. 생산성이 높아져도 판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농가의 실질적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가공과 유통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필요하지만, 아직은 일부 지역 사업에 국한돼 있다.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정부는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조금과 융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은 농가 맞춤형 소형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있다. 농촌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과 연구기관이 스마트농업 전문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 표준화와 보안 문제는 국가 차원의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농촌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는 초고속 인터넷망과 전력망 확충 사업이 병행되고 있다. 유통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단위의 스마트팜 클러스터와 가공·유통센터를 연계해 생산에서 소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팜이 기후위기 시대 농업의 생존 전략인 것은 분명하지만, 현장 확산을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과 인프라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청년층을 농업으로 끌어들이는 중요한 매개체이지만, 초기 비용과 기술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면 확산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투자와 교육, 인프라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팜은 결국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이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이자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길이다. 한국이 추진하는 스마트팜 정책은 단순히 농업을 현대화하는 수준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국제적 흐름과 국내 정책이 맞물리며, 스마트팜은 앞으로 농업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 전반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조선업계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끌 주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도입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정부가 설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 산업계가 신기술이나 다양한 탄소 감축 방법을 도입·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계에 ‘선박용 윙세일’ 도입 경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선박용 윙세일은 항공기 날개 형상을 선박에 적용해 바람의 힘을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HMM, 삼성중공업 등도 도입 및 실증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작동 원리 및 연료·탄소절감 효과는? 그렇다면 그 작동원리는 무엇이고 연료 및 탄소 절감효과는 얼마나 될까? 해운업계에 따르면 윙세일은 기본적으로 항공기의 날개(에어포일)와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다. 즉, 바람이 윙세일의 상하단(또는 양 측면)을 지날 때, 곡면의 디자인으로 인해 공기 흐름의 속도 차이를 발생시켜 양력을 얻는다. 또 추진력 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기후 거버넌스가 중대한 균열에 직면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된 이번 결정은 미국의 기후 리더십 상실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부상을 촉진하고 개도국 지원 축소와 국제 무역 질서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 한국 역시 동맹국 미국의 후퇴와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과 산업 전략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결정이 아니라 세계 기후 질서의 근본적 균열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미국이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때문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전문 언론 매체 Carbon Brief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폭염과 홍수, 산불과 해수면 상승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 세계는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국의 탄소 감축 정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COP 회의에선 합의가 지연되고, 일부 국가는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IPCC가 2023년 3월 20일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 종합판 역시 잔여 탄소예산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해 11월 공개된 글로벌 탄소예산 2023 보고서는 CO₂ 배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한다. 어느 하나 희망적인 구석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태양 지구공학(Solar Geoengineering)이다.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추려는 이 기술은 위험하지만 연구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태양을 가리는 기술, 구원일까 재앙일까 태양 지구공학의 핵심 메커니즘은 비교적 단순하다. 태양 지구공학은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주입하거나 해양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맞아 고객들과 소통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내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행보로 분주하다. 이는 국내 1세대 토종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사옥 내 복합문화공간인 이디야커피랩에서 연말 맞이 고객들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클래식 선율을 중심으로 한 공연 구성으로 공간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이디야커피랩만의 복합문화공간 이미지를 강화했다. 공연에는 New York Classical Music Society Asia Team(NYCMS Asia)이 참여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는데, 전통 클래식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K-컬처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연말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의 취약계층을 위한 공주쌀 후원 및 배식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공주, 부여, 청양을 비롯해 서울, 남양주, 경기 광주, 논산, 김해 등 빙그레 사업장 소재지 취약계층에게 공주쌀 10kg 총 3,000포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빙그레는 연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운영하는 서울역 인근의 무료 급식소인 ‘따스한채움터’를 찾아 배식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날 빙그레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따스한채움터’를 방문하는 분들께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고 급식소에 일손을 보탰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뜻깊은 활동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 약 5만여 개를 지원했고, 7월에는 집중 호우 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문화와 예술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처럼 음악, 바둑, 도서 나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 대표 문화·예술 나눔 ‘동서커피클래식과 맥심 사랑의 향기’ 먼저 동서식품은 창립 40주년인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돕기 위해 문화나눔 활동인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한 도시를 찾아 지역 오케스트라 및 유명 음악가와 함께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전, 광주,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지역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11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지휘자 백진현이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 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 등 국내 유수의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동서커피클래식에는 총 1,300여명의 관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