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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기업 두산퓨얼셀, 3Q ‘속빈강정’식 장사...원인과 전망은?

2025년 3Q 누적매출 전년 동기대비 112.4% 급증...손익은 적자전환
SOFC 공장 준공 후 제조원가/고정비 증가에 불용 재고자산 폐기 영향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수소기반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수소경제 대표 기업이자 국내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두산퓨얼셀이 올 3분기까지 급격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 적자폭은 더욱 확대돼 실속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가파른 외형성장에 발 맞춰 수익성까지도 부응하는 시기가 언제쯤일지 에너지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올 3분기까지 누계기준 동사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어떠했을까?


동사 감사보고서와 회사 공시 3분기 잠정실적에 의거해 2021년부터 올 3분기까지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은 2021년 3814억, 2022년 3121억, 2023년 2609억 원을 시현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2024년에는 주력 제품인 발전용 연료전지 성장세에 힘입어 무려 57.8%나 급증한 4118억 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지난 3분기까지 3190억 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1502억 원 대비 112.4%나 급증했다.

반면에 영업손익은 정반대의 흐름을 시현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4118억 원의 매출로 창사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지만, 오히려 손익은 17.2억 원의 결손을 디록하며 적자로 반전한 것. 

이러한 추세는 올 3분기까지도 이어져 무려 290.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전년 동기 약 8.2억 원 흑자대비 큰 폭의 적자로 전환한 것. 더욱이 이 금액은 창사 최대치여서 그 배경에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600℃ 수준의 중저온 운전으로 안정적 기대수명과 높은 전력 효율로 활용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제품 ‘SOFC’ 공장 준공 이후 제조원가와 고정비 증가에다 일회성비용으로 불용 재고자산 폐기 금액의 영향에 기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실적과 모멘텀의 괴리'라는 제하의 지난 6일자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주기기 매출은 크게 늘어났지만 고정비와 변동비 모두 증가하며 적자폭이 크게 증가했다"며 "일회성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당분간 제조원가 개선 없이는 유의미한 실적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동사의 반기보고서와 동사가 발간한 ‘2025년 3분기 경영보고서’를 살펴보면 올 3분기까지 매출원가율 99%, 판관비율 10.1% 등 합계 109.1%를 기록해 전년 동기 80.5%와 19.0% 합산 99.4%와 비교해 9.7% 포인트나 증가해 손익을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향후 실적 전망에 쏠리는 ‘눈’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외형급증세와 맞물려 동사의 수익성 회복은 언제쯤이나 가능하며 향후 전망은 어떠할지에 쏠리고 있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지난 7월 양산을 시작한 신규사업 'SOFC'에 대한 수율은 점차 개선 중이며 안정화 단계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는데, 아직 관련한 비용 이슈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 기여가 가능한 시점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정도로 예상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7월 군산공장에서 SOFC 양산을 시작하며 연료전지 사업의 성장기반을 확보했다”며 “Bloom Energy의 SOFC가 700~1000℃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반면, 동사의 SOFC는 약600℃의 중저온에서 빠른 가동이 가능해, 전력효율과 내구성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고 긍정 평가를 내렸다.  

이어 그는 “25년 11월에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에너빌리티 부지에서 진행되는 하이창원퓨얼셀프로젝트에 9MW 규모의 초도물량을 공급하며 상업화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 SOFC 양산이 본격화된 만큼, 26년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국내서 확보한 SOFC 양산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연료전지 시장진출을 본격 추진하고있다. 미국데이터센터에서 적시 전력공급이 가능한 발전원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동사는 26년 미국향 수출확대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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