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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기업분석]한국가스공사 3Q 실적, 기대치 하회할 듯...원인과 전망은?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유재선 애널, 16일자 보고서에서 전망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원/달러 환율 동향도 잘 지켜봐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이 신규 연결로 인식되는 해외 법인 적자 등에 따른 영향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동사의 손익에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가스(LNG)국제시세와 원·달러 환율 동향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공개한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유재선, 성무규 연구원의 분석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본 것인데, 

동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연간 적정투자보수 감소에 따른 별도 감익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연결로 인식되는 해외 법인 적자에 따른 영향으로 내다봤다. 이번 분기 일회성 영향은 없지만 4분기에는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기존 고가 장기계약의 만료로 도시가스용 원료비가 산업용 대비 높아진 상황으로, 약 14조원대에 이르는 미수금 원금은 감소가 지속될 수 있으나 이자비용을 감안한 전체 미수금의 본격적인 회수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익, 전년대비 하락세 완연...미수금 동향은 큰 변동없어 


그렇다면 지난해 1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매 분기별 실적(매출과 영업이익)은 어떠한 추세를 그려왔고 전체 미수금 동향은 어떤 궤적을 그리고 있을까?

동사 분기보고서에 의거해 연결기준 매출부터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12조8107억 원, 2분기엔 7조5338억, 3분기 8조1093억, 4분기엔 9조9350억 원을 시현해 난방 등 가스수요가 늘어나는 동절기에는 매출이 상승했다가 수요가 감소하는 하절기에는 감소하고 다시금 3분기부터는 상승세로 전환하는 전형적인 계절별 사이클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지난 1분기엔 12조7327억, 2분기 7조6301억 원을 시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달리 하락추세가 완연해 투자 시 주의가 요망된다.  

25년 3분기 영업이익 3,116억 원(YoY -29.1%)으로 컨센서스 하회 전망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6일 하나증권에서 다소 비관적인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사의 올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약 7.3조원으로 전년 동기 약 8.1조원대비 8356억 원이 줄어 10.3%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천연가스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하고 판매량도 감소했기 때문이며, 동사의 판매량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판매실적은 도시가스용 0.0%, 발전용 –15.4%다. 

영업이익 또한 약 31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4397억 원 대비 1281억 원이 줄어 약 29.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이익 또한 적정투자보수 감소와 원료비 금융비용 보전 규모 축소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올 3분기까지 매 분기 영업이익 추세를 비교해보면 1분기엔 83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9216억 원 대비 약 

2025년 목표치 대비 누적 판매량이 감소 추세이고 판매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에 정산에 따른 추가적인 별도 감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해외는 원자재 가격 약세와 신규 연결 법인의 적자 인식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호주 Prelude는 LNG Cargo 수의 변화는 없으나 JKM이 전년대비 낮고 호주 GLNG는 원료가스 가격 상승과 유가 하락이 실적 감소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모잠비크 KGM은 전년대비 증익이 예상되나 LNG 캐나다에서 상업운전 초기 비용 인식으로 전사 실적 둔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실적 둔화 흐름과 관계없이 미수금은 안정화 추세

이어 하나증권 유연구원은 적정투자보수 산정에 사용되는 베타, 국고채 5년물 금리를 감안하면 2026년 투자보수율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요금기저도 판매량 감소 추세가 반영되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것. 

2024년 기말 환율은 1470원으로 높았다. 따라서 배당 측면에서 올해 적정투자보수 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급격히 진행되는 원화 약세 흐름을 감안하면 기말 외화환산손익 개선 규모는 기존 기대치보다 제한적일 가능성이 커졌다. 동절기를 앞두고 있어 도시가스용 가스요금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LNG 도입원가 하락으로 미수금 안정화 기조가 뚜렷해지며 영업실적 바깥에서의 본질적 체력 회복이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장기적인 배당성향 정상화 가능성 관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미국산 LNG 확보로 트레이딩 사업 기반 마련...역량 강화로 리레이팅 가능할 것”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알래스카 LNG프로젝트 구상의 가시화 및 재생에너지로의 본격 전환을 앞두고 과도기적 발전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LNG시대를 맞아 동사의 미수금 정리 및 안정적인 실적개선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달 15일자 ‘LNG 공급의 시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미국산 LNG 확보로 트레이딩 사업 기반 마련돼 오는 2027년부터 공급의 시대를 맞아 LNG 트레이딩 역량 강화로 동사 글로벌 트레이딩 허브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무엇보다 동사는 LNG 트레이딩 경쟁력을 결정하는 물류, 운송, 저장시설과 같은 하드웨어 조건을 이미 구비하고 있다. 또한 동사는 단일 업체 규모로는 글로벌 최대 용량의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어서 매우 많은 용량을 트레이딩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2027년부터 LNG시장에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글로벌 LNG교역 등이 확장세에 접어들고, 이러한 환경하에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라는 세계 최대 LNG수입국 사이에 위치한 지정학적 이점으로 인하여 동사가 저장시설 및 환적 인프라 등을 활용한 트레이딩 역량 강화로 글로벌 트레이딩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 등으로 미수금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또한 배당성향이 상향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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