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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초고압 변압기&GIS 호조 업고 최대실적 행진...전망은?

2021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해마다 외형과 손익 최대치 갱신 '승승장구'
고수익 제품인 ‘초고압변압기와 GIS’ 판매 호조가 실적 상승세 견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중공업이 에너지전환시대를 맞아 주력제품인 초고압변압기와 GIS(가스절연개폐장치)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외형과 손익이 해마다 최대치를 갱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평가 일색이어서 당분간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우선 동사 연결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지난 202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은 2021년 3조947억 원, 2022년 3조5101억, 2023년 4조3006억, 2024년 4조8950억 원을 시현 매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져 2조60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2조1783억 대비 약 4231억 원이 늘어 19.4% 성장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매출액은 약 5조2천억 원대를 시현,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5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손익 증가세는 매출 증가율보다 더욱 가파르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19.3%, 2023년 약 80.0%, 2024년 40.6%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무려 124.4%나 급증했다.

이는 고수익 제품인 초고압변압기와 GIS판매 비중이 상승한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김광식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액 1.5조원(+27.8% YoY)과 영업이익은 1,624억원(+161.9% YoY)로 컨센서스(Fnguide 매출액 1.3조원, 영업이익 1,332억원)를 대폭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특히 중공업 부문은 매출액 1.1조원(+42.5% YoY), 영업이익 1685억원(+159.2% YoY)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는데, 기전 부문에서는 BEP 수준 수익성을 기록했으나, 고압기기(변압기/GIS) 위주의 북미 믹스 상승(23%, YoY +9%p)과 전분기에 이어 해외법인 고수익성이 이어진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유안타증권  손현정 애널은 "동사는 올 2분기 연결 매출 1조5,253억원(YoY +27.8%), 영업이익 1,642억원(YoY +162.1%)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는데, 건설 부문의 일회성 요인(-240억원)을 제거할 경우, 연결 영업이익은 1883억원, 영업이익률(OPM)은 12.4%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그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주도한 것은 중공업 부문으로 북미향 고마진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본격 반영되며, 매출 1조611억원(YoY +42.5%)에 영업이익 1685억원(YoY +159.2%)을 기록했다"고 부연 덧붙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앞으로의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증권가, 북미 초고압 GIS 수주 등 해외 수주 잇달아...“실적 호조세 지속될 것” 


유안타증권 손현정 연구원은 “최근 공시된 북미 초고압 GIS 수주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2,641억원)로, 미국 원자력 발전소 및 일부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한다. GIS는 리드타임이 짧고 마진이 높은 고부가 장비로, 제품 믹스 고도화를 견인하고 있고, 초고압 변압기 CAPA 증설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창원공장은 1H25 내 증설(+10%)을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했으며, 미국 멤피스 공장은 내년 말까지 기존 대비 2배 수준으로 CAPA가 증가할 예정인데, 이에 따라 2027년에는 창원과 멤피스를 합친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약 40%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멤피스는 미국 내 유일한 765kV 변압기 생산 거점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북미 지역 대형 수요처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점에서 경쟁력이 돋보인다는 것. 
 
미국 초고압 변압기 수주분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며,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수주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현재 전체 수주 잔고 중 북미향 비중은 40%를 상회하며, 북미향 GIS 대형 프로젝트 외에도 X사 등과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어 하반기 실적 가시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향후 실적에 대해 “기준 연도인 2026년은 북미 고부가 수주의 본격 매출 인식과 멤피스 등 해외 CAPA 확장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동사의 구조적 성장 현실화가 본격화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전력기기 업종 내 탑픽으로, 고부가 중심의 제품 믹스 전환과 가장 높은 마진 업사이드 여력을 겸비한 종목으로 제시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교보증권 김광식 애널도 “25년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되었으나, 보수적인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 관세 분배 가정이 반영되어 있지 않았다는 코멘트를 고려하더라도, 24년 관세 영향에 따른 수익성 감소폭은 1%p 내로 추정돼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또한 북미 고객사가 주요 유틸리티社인 특성상 원활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동시에 분기별 믹스 영향 존재할 수 있으나 주요 해외법인 수익성은 3개 분기 연속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구조적인 개선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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