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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LS일렉트릭, '외형·손익·주가' 최대치 행진...배경과 전망은?

2021년부터 올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공히 역대 최대치 행진 중
주가 또한 지난 11월 28일 53만9천원에 바짝 근접...돌파 가능성 전망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전력기기·시스템 제조, 및 그린에너지사업 등을 영위중인 LS일렉트릭이 매해 외형과 손익, 주가 등 3개 부문 모두 최대치 행진을 펼쳐 그 배경과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최근 에너지 전환시대를 맞아 미국시장에서 연료전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향 수주가 증가하는 등 영업환경 또한 상당히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증권가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지난 10월 23일 ‘26년이 기대되는 4가지 이유’라는 제하의 분석보고서를 동사의 내년 실적에 대해 매출 5조7690억 원(YoY +17.6%)과, 영업이익 5560억 원(YoY +33.7%, OPM 9.6%)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동사의 지난 2021년부터 지난 3분기까지 영업실적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고, 최근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수주에 성공한 굵직한 사업들은 무엇이고, 주가 역시 최고치 행진을 펼치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2021년부터 3분기까지 실적 우상향 추세 이어져...주가도 사상 최고치 근접


먼저 동사 감사보고서(연결기준)에 의거해 지난 2021년부터 올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우선 매출은 2021년 약 2조6683억, 2022년 3조3771억, 2023년 4조2305억, 2024년 4조5518억 원을 시현, 매해 최대치를 갱신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약 1551억, 2022년 1875억, 2023년 3249억, 2024년 3897억 원을 시현 매출액 우상향 흐름과 맥을 같이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 3분기에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먼저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3조4414억 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3조1923억 대비 약 2491억 원이 늘어 7.8% 성장했고, 누적 영업이익 또한 29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2698억 대비 약 268.8억 원이 증가해 10.10 가량 신장하는 호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증권사에서 동사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가 속속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이러한 호재를 등에 업고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우상향 추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업계와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실제로 동사의 주가 또한 지난 2022년 2월 28일 40000원을 저점으로 지난달 28일 53만9천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12월 8일 종가는 51만8000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에 2만원 수준으로 근접하며 최대치 갱신을 시도하는 등 고공 행진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키움, 신한, 유안타, 하나, SK증권 등 증권가의 잇딴 보고서들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 내년 큰 폭 성장 전망...AI 데이터센터 수주 등 미국向 매출 비중 확대 추세

이중 지난 10월 23일자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적이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2분기와 유사한 규모의 매출을 달성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5조7,690억 원(+17.6%), 영업이익 5560억 원(+33.7%, OPM 9.6%)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6년에 주목해야할 변수로 ①(CAPEX) 부산 변압기 공장 증설은 25년 12월부터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26년에는 CAPA 증설 효과로 5,000 억원 매출액 증대효과가 기대된다. ②(미국) 그동안 동사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미국향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수주에 성공했고, 미국 내 유통시장까지 진입하며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이어 ③(관세) 상호관세 및 변압기 반덤핑 관세의 영향으로 25 년 연간 약 600억 원의 비용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상호관세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이 가능하고, 반덤핑 관세도 환입 가능성이 있는데다, 

④(반도체) 반도체 사이클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투자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동사는 약 1000 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매출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AI 데이터센터가 촉발한 전력수요 증가는 교류(AC)에서 직류(DC)로 전환을 앞당기고 있는데, 동사는 GE 버노바와 합작해서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의 800VDC 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DS투자증권 안주원, 김진형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4.7조원(+2.2% 과 영업이익 4045억원(+3.8% YoY)으로 마무리할 전망”이라며 “올해 발생한 관세에 대해서는 신규 수주 단가를 높이고 있는 중이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초고압 변압기/배전반 모두 수익성이 좋아지며 관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2026년 실적은 매출액 5.3조원(+13.2% YoY)과 영업이익 5,223억원(+29.1%)으로 예상했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좋은 수주들이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전사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1.2%p 향상된 9.9%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근거로는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배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초고압 변압기도 CAPA 증설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성장이 이어질 것이며, 초고압 변압기에서부터 배전반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기업으로 이러한 장점이 내년부터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가는 배전 경쟁력이 크게 부각되면서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과연 이들 증권사의 전망대로 호기를 맞은 LS일렉트릭이 앞으로도 실적 고공비행과 역대 주가 최고치 갱신을 이어가며 기업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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