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저축은행업계의 올 상반기 합산순이익이 약 1년 9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주요 경영지표가 개선 세를 나타내, 컴컴했던 긴긴 터널에서 탈피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 공표한 ‘FY2025.2분기 저축은행 결산결과(잠정)’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약 118.8조 원으로 지난해 말 120.9조 원과 비교해 약 2.1조원이 줄었다. 총부채 역시 103.9조 원을 시현, 전년도 106.4조 대비 약 2.5조원이 감소했다. 반면에 자기자본은 14조9천억 원을 기록, 지난해 말 14조5천억과 비교해 약 0.4조원이 늘어 재무 안정성이 다소 강화됐다. 특히 합산 순이익의 경우, 올 상반기 누적 2570억 원을 기록 개선 세를 키워나가 눈길을 끈다. 지난 1분기 440억 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해, 미래를 향한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렸다. 물론, 2분기에 부실채권 정리 및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1분기 0.9조원에서 2분기엔 0.7조원)로 약 2천억 원이 줄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밝혀져 그 의미가 반감됐지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대한민국의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원전의 확대보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안정적인 운영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한병화 연구원이 최근 ‘원전 르네상스는 없다’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친 것인데,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과 맞물려 공감되는 부분이 커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진일보한 기술력을 장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과 보급으로 기존 재생에너지의 큰 문제였던 ‘간헐성’ 문제를 극복한데다가, 발전단가 측면에서도 원전 등 전통 에너지 보다 더 낮아져, 미래 에너지전환의 주역으로 부상할 충분한 조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생에너지 발전 원가 하락으로 국내외 국가들 설비투자 러시 한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1차 원전 르네상스가 시작된 2008년을 기점으로 2024년까지 글로벌 원전 전력 생산량은 2.5% 증가에 그쳤다. 후쿠시마 사고로 일본의 생산량이 낮아지긴 했지만, 중국의 원전 전력 생산량은 539%나 급증하며 여타 국가들의 원전 발전량 감소를 상쇄했음에도 중국을 제외하면 동기간에 글로벌 원전 전력 생산량은 11% 감소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주류업계가 좋은 원료와 차별화된 제조 기술을 내세운 프리미엄 제품들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 파편화에 발맞춰 엄선된 원료와 까다로운 제조 공정을 거쳐 완성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소비자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전략이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주류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개별 업체들의 실적 레벨업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맥주, 위스키, 막걸리, 증류주 등 프리미엄 전략 전방위 확산 우선 맥주 시장에서는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칭따오(TSINGTAO)가 120여 년의 헤리티지를 담은 프리미엄 클래식 라거 ‘칭따오 1903’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맥주 시장 선도에 나섰다. 칭따오 1903은 브랜드 시작점인 1903년, 첫 브루마스터 ‘오거타(Augerta)’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 세기가 넘도록 이어 온 브랜드 헤리티지와 장인정신, 철학을 담아 가장 정교한 맛으로 완성했다. 특히 세계 4대 노블 홉 중 하나인 체코산 사츠(Saaz) 홉과 청정 캐나다·호주산 몰트 등 정교하게 선별한 고급 원료를 사용한 것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케이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 케이, 토스뱅크) 중 지난해 상반기대비 나 홀로 역주행을 펼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는 3사의 올 상반기 합산영업이익이 3884억 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3413억 원 대비 13.8%나 신장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나온 대조적인 성적표여서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은행가에서는 지난 3사 중 제일 먼저 영업을 개시한 1호 인터넷은행(케이뱅크 2017년 4월, 카카오 2017년 7월, 토스 2021년 6월 영업개시)으로서 그 체면을 구긴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다면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순이익 성적이 어떠했기에 이러한 평가가 나오는 걸까? 카카오, 케이뱅크의 반기보고서와 하나금융지주 보고서(토스뱅크=반기보고서 아직 미공시)에 의거해 각 사 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먼저 카카오뱅크는 263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2314억 대비 약 13.9%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이어 토스뱅크도 405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도 245억 원과 비교해 65.6%나 급증하는 선전을 펼쳤다. 반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854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오는 2050년 ‘RE100’ 달성에 필수 인프라로 평가받는 ‘에너지 고속도로’와 연관된 ‘HVDC(초고압 직류 송전)’ 관련 종목군에 주목하라는 보고서가 나와 투자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박세연 연구원이 지난 20일 발간한 ‘AI 에너지 고속도로 수혜, HVDC 산업’이라는 보고서에서 오는 2050년 RE100 달성 성패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전력 송·배전 인프라 확충에 달려있음에 따라 정부의 정책 과제인 ‘에너지 고속도로’와 관련된 HVDC 기업들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 그렇다면 박 연구원이 이 같은 주장을 펼친 배경은 무엇일까? RE100 선언 글로벌 생산기지와 수도권과 연계 필수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의 가속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전되는 상황에서 RE100 목표는 여전히 달성해야 하는 과제다. 우리나라의 2030년 재생에너지 전력믹스 목표(21.6%)는 RE100 최소 요구 수준에 불과한데다, 지난 6월 글로벌 클라이밋그룹이 우리 정부에 전달한 서한에서 최소 33% 이상을 요구함에 따라 이를 충족하기 위한 국정과제로 선정한 ‘에너지 고속도로’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마케팅업계에 생성형 인공지능의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업계 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할 조짐을 보여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반 광고·마케팅 솔루션 기업 ‘애피어’는 ‘2025 칸 라이언즈’에서 5대 마케팅 트렌드 중 하나로 생성형 AI의 상용화를 발표했는데, 업계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마케팅 영역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즉, 과거에는 상상에만 머물렀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AI 기술을 통해 실제 광고와 캠페인으로 눈앞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브랜드의 고유한 정체성과 메시지를 유지하면서도 무한에 가까운 아디이어의 실현이 가능해진 점이 주요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식품기업 제스프리는 자사 마스코트 캐릭터 ‘키위브라더스와 영양들’이 AKMU 이수현과 협업해 키위 한 알에 들어있는 풍부한 영양소를 알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제스프리, “AI로 나만의 메시지와, 노래 영상 제작해 보세요” 제스프리는 AI를 활용해 나만의 메시지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올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고심 중인 리딩기업 현대차그룹이 최근 이를 만회할 승부수를 잇따라 띄워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국내외 시장에서의 수소차 판매 흐름을 살펴보면 중국시장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역 성장흐름을 보이며 부진한 행보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수소차는 총 4,102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7.2% 감소했다. 제조사별 점유율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넥쏘와 일렉시티 등을 통해 1,252대를 판매해 30.5%의 점유율로 승용차 부문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32.6%와 비교해 약 2.1%포인트 떨어졌고, 판매량도 31.9% 줄어드는 등 시장 전반의 위축을 피하진 못했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차가 넥쏘(NEXO)를 중심으로 1,25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1839대 대비 약 587대 감소했지만 승용차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지난 4월 2세대 넥쏘를 새롭게 출시하며 반등이 기대됐지만, 실제 판매는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요타는 미라이(Mirai)와 크라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뷰티업계를 이끌고 있는 라이벌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이하 아모레G)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렷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 모두 아모레G가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펼치며 선전한 반면에 LG생활건강은 외형과 손익 증가율 모두 뒷걸음질 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민 것. 이로써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LG생활건강이 아모레G에 완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수치들이 어떠했기에 이러한 평가가 나오는 것일까? 최근 각사가 공시한 연결재무제표기준 잠정영업실적과 증권사보고서 등에 의거해 각사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LG생활건강의 올 상반기 매출은 연결재무제표기준 3조30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조4884억 원 대비 약 1857억 원이 감소해 5.3 가량 감소했다. 반면에 아모레G는 2024년 상반기 2조124억 원 대비 약 2473억 원이 증가한 2조259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약 12.3% 가량 증가해 LG생활건강과 대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아모레G 관계자는 “그룹 내 주요 브랜드 및 핵심 제품의 국내외 시장에서의 양호한 성과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2050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이재명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집중 육성 정책과 맞물려, 아직은 작지만 강한 에너지기업으로 불리는 대명에너지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대명에너지는 2000년 8월 14일에 설립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사업, 발전소 운영유지보수용역, 발전소 사무위탁용역 등을 영위중이며, 2022년 5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 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에 이르기까지 재생에너지 관련 풀세트를 모두 수행하며 지속 성장을 향해 속도를 올리고 있는 디벨로퍼이다. 2025년 5월 현재 현재 풍력과 태양광 등 8개 발전소(278MW)를 운영 중이며 개발 중인 발전소 규모는 약 1,500MW로, 중장기 성장 잠재력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실적은 2022년 매출과 손익이 정점을 찍은 이후 2024년까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좋지 않은 업황으로 인해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외 모두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서고 프로젝트 개발에도 점차 속도가 붙으면서 2025년은 실적 성장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조합이 석탄, 원자력 같은 기존의 ‘기저발전원’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혁명’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와 에너지업계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한병화 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배터리 수요 확대의 새로운 축: 태양광(2025.06.23)’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한 것.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시스템과 배터리 제조원가의 급락이 에너지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데, 즉,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조합이 기존의 기저발전원(석탄, 원자력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인해 태양광+ESS 조합의 발전 단가(LCOE)가 기존 기저발전보다 낮아지면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것. 태양광+ESS, 24시간 전력 공급 가능… 기저발전 대체 본격화 조짐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에너지 분석기관 EMBER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과 ESS를 결합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24시간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석탄 발전보다 저렴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태양광 시스템과 배터리 제조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1인용 컵빙수가 SNS를 강타하며 식음료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후발 업체들도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경쟁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열풍의 진원지인 각종 카페는 물론, 베이커리 업체 등도 컵빙수, 미니 빙수 등 1인용 빙수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컵빙수 시장 사냥에 줄줄이 나서고 있다. 오리지널 팥빙수부터 과일 빙수, 기존 음료에 토핑을 올려 빙수처럼 즐길 수 있는 메뉴까지, 다채로운 1인용 빙수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며 MZ세대 취향 저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더벤티, 할리스, 뚜레쥬르, 이디야, 메가커피, 감성커피 등 별별 컵빙수 선보여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난달 14일 여름 시즌 시그니처 메뉴 ‘컵빙수’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플레이버의 컵빙수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더벤티 컵빙수는 전통과 트렌드를 아우르는 메뉴로, 한국인 입맛에 친숙한 전통의 '팥빙'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식재료 아사이베리 및 용과를 활용한 '드래곤 아사이빙'으로 구성했다. ‘팥빙’은 고소한 미숫가루와 우유가 어우러진 스무디 베이스에 달콤한 팥, 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에너지전문 기업 S-OIL이 올 상반기 외형이 줄어들고 영업 손익마저 적자로 반전되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그럼에도 증권가의 향후 실적 전망은 긍정평가 일색이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는 당초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인데, 특히 유가/OSP 변동성 확대에 따라 반영된 일시적 영향이 정유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지만, 3분기부터 Spread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동사를 부진의 늪으로 밀어 넣었던 일시적인 부정적 요인들도 제거돼 하반기 펀더멘탈 개선이 예상되는데다, 타이트한 공급과 유가 하향안정화에 따른 수요 개선은 올해를 지나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우호적인 업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시각이다. 일례로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윤재성, 김형준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올 2분기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증익에도 불구하고 정유부문에서 일회성 손실이 큰 폭 발생한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즉, 3월 대비 6월 평균 유가 하락폭은 적었으나, 환율 하락과 높은 OSP 반영에 따른 재고관련손실(-1,833억원), 역래깅 효과(-390억원) 등 총 -5,500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일 환경부 별관 회의실에서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방직·원단·시멘트업계 및 섬유 관련 협회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앞서 환경부는 서울 4개 기초 지자체(종로·동대문·성동·도봉구청) 및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함께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맺고, 폐원단 조각을 물질재활용 중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각·매립되던 폐원단 조각은 재질별 분리배출과 선별·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신발 중창, 자동차 흡음재, 보온덮개 등으로 탈바꿈된다. 이번 협약을 통한 시범사업은 기존 협약의 재활용의 범주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리·선별된 폐원단 조각에서 솜을 생산하여 원사·원단 및 의류 제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일정 규격과 재질로 선별·가공된 중간가공연료는 시멘트사에 연료로 쓰인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는 폐원단 조각의 분리·선별을 통해 협회 회원사 및 협약 당사자에게 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방직·원단 업계는 선별·가공을 통해 생산된 방직·원단 원료의 사용과 생산된 제품의 수출·판매를 지원하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생에너지와 친환경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미래폐자원의 안정적 관리체계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9월 9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배터리, 폐패널 등 미래폐자원의 회수·보관·재활용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자체 중심의 순환이용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환경부는 먼저 거점수거센터의 취급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전기차 폐배터리와 태양광 폐패널이 중심이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풍력발전기의 주요 부품, 전기차의 인버터·모터·감속기 등 첨단 산업에서 발생하는 핵심 폐자원까지 포함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미래폐자원의 안정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폐기물 방치나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점수거센터의 설립 주체도 기존의 환경부 중심에서 지자체로 확대된다. 지자체가 직접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여건에 맞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제17회 자원순환의 날(매년 9월 6일)을 맞아 9월 5일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누리집은 일상생활에서 주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730개 품목에 대한 분리배출방법을 쉽게 설명하며, 분리배출 이후 재활용품의 수거와 처리의 전 과정까지 안내한다. 특히, 지역마다 다른 분리배출방법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검색자 위치에 기반하여 우리동네 배출 방법과 다양한 배출장소까지 통합하여 알려준다. 예를 들어 보조배터리를 검색하면 ‘전지수거함에 배출해주세요’라고 안내받을 수 있고, 검색자 주변의 가까운 전지수거함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누리집에서는 분리배출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분리배출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은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인터넷 검색창에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용자가 편리하게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 화면 크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반응형 웹으로 개발했으며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기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편리함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현대 문명은 필연적으로 폐기물 남발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되어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매립과 소각, 분리수거와 재활용 등의 해결책을 들고 나왔지만 그것만으로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국 내 처리가 불가능함을 깨달은 상당수 국가들이 채택한 방법은 재활용이라는 이름 아래 폐기물을 수출하는 것이다. 얼핏 자원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방안이 실질적으로는 개발도상국의 환경과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제 사회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폐기물 식민주의’라 불리는 이 관행은, 부유한 국가들이 자국 내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폐기물을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떠넘기는 구조를 말한다. 이는 과거의 식민주의처럼 자원을 착취하고 피해를 외부화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 이 행렬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이다. ◆ 폐기물 수출은 환경 문제 아닌 사회 정의의 문제 한때 세계 최대의 폐기물 수입국으로 치부되던 중국이 2018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발효한 이후 흐름이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환경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이 기업 ESG 경영의 대표적 실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상징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자리잡는 추세지만 그의 실질성을 둘러싼 의문도 여전하다. 참된 환경 운동에 대한 의지보다는 회사 이미지 구축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비판이 그것이다. 실제로 몇몇 기업은 자사 제품으로 인한 환경 피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며, 플로깅을 ‘그린워싱’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 마케팅 효과에 치중하느라 환경 운동은 뒷전 지난해 9월, 글로벌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해피 쓰담 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쓰레기 없는 하루를 축하하는 컨셉의 '해피 쓰담 데이' 캠페인은 필립모리스와 환경재단이 4년째 진행 중인 '쓰담서울'(담배꽁초 플로깅) 캠페인의 일환이다. 플로깅이라는 말에서 짐작하듯 이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꽁초를 수거하고, 휴대용 재떨이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기업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9월 4일 서울 마포구 디엠씨타워에서 ‘2025 환경창업대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총 25개 팀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아이디어 부문(예비창업자) 12개 팀과 스타기업 부문(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 13개 팀으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이들에게 총 1억 8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환경부 장관상 등 주요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부문별 상위 4개 팀이 최종 경연에 참여한다. 이들은 전문 심사위원과 100여 명의 국민 평가단 앞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각 부문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최종 선정된다. 최종 경연에 진출한 8개 팀은 다음과 같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엔비엘(NBL, 이종민) △디 오리진(The Origin, 심건우) △시더즈(CEEDERS, 이성우) △나노푸스(박진경), 스타기업 부문에서는 △워터베이션 △나노일렉트로닉스 △트윈위즈 △그리드큐어가 이름을 올렸다. 엔비엘은 고열·고압 없이 산업폐수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일 국내 기업 G.CLO사의 섬유탈취제 제품 ‘CERAVIDA FRESH’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과 이탈리아의 Carbon Footprint Italy(CFI)로부터 각각 탄소발자국 라벨을 동시에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과 유럽연합(EU) 국가 간 제품 탄소발자국 상호인정이 실제로 적용된 첫 사례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수치화한 것으로, 최근 EU는 ‘배터리 규정’, ‘에코디자인 규정’ 등을 통해 제품별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들은 해외 인증을 위해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번 상호인정을 통해 국내 검증만으로도 EU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되어 비용과 시간이 절감될 전망이다. 생기원은 지난해 11월 CFI와 탄소발자국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번 사례는 해당 협정이 실제로 활용된 첫 번째 사례다. 기업은 국내에서 검증받은 탄소발자국 정보를 바탕으로 소정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상대국의 라벨도 사용할 수 있다. 산업부와 생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