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6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2.9℃
  • 맑음서울 2.6℃
  • 맑음대전 3.7℃
  • 맑음대구 4.0℃
  • 맑음울산 3.3℃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0.0℃
  • 맑음제주 7.0℃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0.7℃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수입차 상반기 판매 ‘훨~훨’‥점유율 쑥↑

완성차 5사 국내 판매량, 2.9% 감소와 대조
수입차점유율, ‘17년 13.1% → 15.6% · 2.5%p↑
벤츠 · BMW 2개가 (24개 브랜드 중) 55% 차지



[산업경제뉴스 김대성 기자] 지난 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수입승용차는 14만1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로 대표되는 국내 완성차 5사의 상반기 국내 총 판매량은 75만70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를 나타내 수입차판매가 18.6% 늘어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시장 수입차 등록대수는 총 14만1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8152대) 보다 2만1957대(18.6%↑)가 늘어났다 .


■ 수입차, 지난해(상반기) 3.2% · 올 상반기 18.6% 2년 연속상승


수입차의 국내시장 판매량은 사드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국내완성차 회사들과는 달리 지난해 상반기 증가세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상승세를 어어갔다.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 증가율(18.6%)은 직전년도 기준 지난해 증가율 3.2%(3692대↑) 보다 6배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국내 완성차 5사의 올 상반기 내수판매량은 75만7천대로 –2.9%를 기록하여 지난해 상반기 - 4%에 이어 연속 부진을 나타냄에 따라 수입차 판매증가율과 대조되는 현상을 나타냈다. 


상반기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1069대로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했고, BMW가 2만8998대가 팔려 두 모델이 국내수입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렉서스가 5855대, 포드 5632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증가율로는 아우디가 5011대가 팔려 지난해 보다 445%(4092대)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도요타가 같은기간 5193대에서 8350대로 60.8%, 폭스바겐사의 벤트리 18.1%(157대)등 순으로 증가했으며, 수입차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벤츠는 8.9% 증가해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 수입차 점유율 13.1% → 올해 15.6% 으로 2.5%p 증가


수입차가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늘린 2만1957대의 판매량은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3.1%에서 올 상반기 15.6%로 2.5%p가 확대됐다. 이는 국내 완성차 5사의 점유율이 그만큼 잠식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내수점유율(연간기준)은 줄곳 70%이상을 유지해오다 2013년 70.8%를 마지막으로 이후 지속하락해 2016년 65.8%를 저점으로 지난해(67.8%)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70% 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하락은 수입차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져 수입차는 2013년 10.2%의 점유율을 시작으로 이후 올 상반기 까지 줄 곳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한 내수시장 점유율 변동률은 현대·기아차가 1%p 내외로 미미한 상승을 보였으나, 한국지엠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41.6% 폭락한 여파로 점유율 3.4%를 반납해 상반기 기준 4.7%로 마감했고, 이어서 르노삼성이 –22.6%의 판매 감소로 점유율 1.3%P를 후퇴했으며, 이어서 쌍용차가 0.1%P(-3.7%) 줄이면서 뒤를 이었다.


상반기 판매된 수입차의 브랜드국가 점유율은 독일 62.9%(8만8079대)로 지난해 58.6%에 이어 압도적 우위로 상승폭을 넓혀갔다.


이어서 일본이 15.2%(2만1285대)로 지난해 17.8%에 비해 줄여갔고, 영국 9.4%(1만3176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1.2위를 지키고 있는 벤츠 29.31%(4만1069대), BMW가 24.67%( 3만4568대)로 수입차 브랜드 24개 중 54.98%를 차지해 절반을 초과했고, 이어서 도요타 5.96%(8350대), 랜드로버 4.52%(6339대), 렉서스 4.48%(6276대)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배기량별로는 2천CC 미만이  64.1%(8만 9848대), 2천CC~3천CC 사이가 35.0%(4만 1317대)를 차지해, 두 구간이 전체의92.7%로 절대 우위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42대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 115대로 174% 증가해, 차량 예비구매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징은, 혼다브랜드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 5385대에서 올 상반기 2924대로 절반 수준(–45.7%↓)에 그치면서 가장 큰 폭(100대 이상 판매기준)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지난해 디젤게이트로 판매중지 했던 폭스바겐이 지난 5월부터 판매재개 하면서 상반기 5268대 실적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수입차의 내수시장 잠식 현상이 깊어지는 것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소비자는, 같은 차종에서도 해외판매 조건과 비교해 가격과 서비스 등에서 여러가지 불이익을 감수해 왔고, 이후에도 현대기아차가 해외에서의 자발적 리콜 등을 포함한 국내시장 판매전략과는 비교되는 형평성 축소 노력부족이 큰 원인" 이라며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들은 차량의 성능, 연비, 사후서비스 등의 가성비 분석능력에서 인터넷 발달로 소비자 눈높이가 올라간 만큼, 해외시장 판매전략과의 차별화 축소가 소비자 외면으로부터 점유율을 지켜내는 것"이 라며 조언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확정 '장인화 前 포스코 사장'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前 포스코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장인화 前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의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장 前 사장은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이하 ‘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2월 7일과 8일 이틀 간 진행된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하여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작업을 진행하였다. 후추위는 장인화 후보에 대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평가하였다. 후추위는 또 장 후보가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型 新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