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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명절 기간 한산해진 아파트 시장 "오름세 꺾여"

'상승률' 매매 0.12% → 0.08%, 전세 0.08% → 0.05%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의 잇따른 공급확대정책에도 좀처럼 꺾이지 않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추석 명절 기간 동안은 매매·전세 모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명절의 영향이라며, 명절 후에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다시 상승세로 돌아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공급확대정책이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의 주간상승률은,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0.10~0.13%로 높이 치달았지만 추석을 앞둔 9월 16일 조사에서 0.08% 로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5개월만에 0.10% 아래로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 주 전 9월 10일 조사에서도 0.12%를 기록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에, 명절이 끝나면 다시 0.10%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세 가격 상승률도 지난 6월 이후 줄곧 0.08%~0.11%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추석 전 주에는 0.05%까지 떨어지며 4월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전세가격은 매매가격과 달리 8월 중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명절의 영향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즉, 추석이 지나고도 계속 0.10% 아래의 상승률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서울을 제외한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명절을 앞두고도 상승률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명절을 앞두고도 이전의 0.06%의 상승률을 그대로 유지했고, 경기인천지역도 0.09%에서 0.08%로 0.01%포인트 축소되는 데 그쳤다.




서울 외의 수도권이 이렇게 명절 기간에도 상승률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서울의 상승폭 축소도 명절이 지나고 나면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노원, 금천 등 그동안 서울 아파트가격의 상승세를 주도하던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상승률이 여전히 각각 0.21%, 0.20%를 보이며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명절 후 아파트 상승세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노원 상계주공, 공릉동 아파트들이 한 주만에 1000~2000만원 올랐고, 시흥과 독산동 아파트도 한 주만에 1000~2000만원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도 교통호재가 있는 평촌은 0.18%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에서도 서울과 인접한 안양의 상승률이 0.14%로 타지역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호시탐탐 서울로의 진입을 노리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를 진행한 부동산114는 "매수심리 강세와 더불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커지는 전세시장의 불안이 아파트값 상승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명절후 오름폭 회복을 예상했다.


또, "오세훈 시장의 '스피드 공급대책'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재건건축 아파트도 높은 호가를 유지할 것"이라며 "정부의 비아파트 규제완화와 세제지원, 10월 이후 2차 사전청약 등은 매매수요를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공급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시장안정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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