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부동산시장에 금리인상 공포가 줄어들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미국 SVB 사태가 터지면서 금리인하설까지 확산되자, 그동안 관망하고 있던 매수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한다.
그동안 고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시장에 나왔던 '급매물'과 '급급매물'이 이제 거의 소진되어 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저가로 나왔던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도자들과 매수자들의 기대가격이 차이를 좁히면서 거래 성사 건수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후 국세청에 신고한 실제거래가격을 중심으로 통계를 작성하는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 데이터와 주택매매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통계를 작성하는 부동산R114의 주택가격 데이터간의 차이도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
실거래가와 매도호가 차이가 가장 컸던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는, 실거래가의 서울 아파트 주간변동률이 -0.74%였던 반면 매매호가 변동률은 -0.09%로 두 데이터 차이는 무려 0.65%P까지 벌어졌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은 채 그냥 지나가고, 올해 1월에도 0.25%를 인상하는 스몰스텝에 그치자 실거래가 그래프가 우상향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3월 첫째주 실거래가 변동률은 -0.16%이고, 매매호가 변동률은 -0.05%로 두 데이터 차이는 이제 0.11%P 차이로 줄어들었다. 매수와 매도 가격이 거리를 좁히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이창용 한국은행총재가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을 따라가지 않고, 국내 경제상황에 맞춰서 인상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에 대한 심리적 공포가 가라앉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도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선호도 높은 주요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송파구는 잠실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과 실거래가격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지난주 조사에서 11개월만에 주간변동률이 +0.03%를 보이며 상승으로 전환했고, 재건축이 많이 포진된 서초구도 -0.01%로 보합에 육박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 뿐만이 아니라, 전국 아파트가격도 지난 12월말 -0.76%에서 지난주 -0.26%로 하락속도가 3분의 1 수준으로 느려졌고 수도권 아파트가격도 -0.93%에서 -0.28%로 하락폭이 3분의 1 수준이됐다.
고금리때문에 발생한 급매물과 급급매물로 실거래가가 이렇게 급박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도 일반 매물은 그동안 실거래가만큼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매매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시세를 중심으로 통계를 작성하고 있는 부동산R114의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지난해 7월 빅스텝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변동률은 -0.03% ~ -0.09%를 유지하면서 실거래가에 비해 변화폭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자금 여유가 있는 매도자들이 버티기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리고 최근 금리 상승폭이 줄어들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예상되면서 하락폭은 더 축소됐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0.05%, 경기인천은 -0.04%, 신도시는 -0.02%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는 "매매가격 낙폭이 일제히 축소됐다. 서울은 서초구가 보합을 나타내는 등 강남3구 모두 하락폭이 2배 이상 줄었으며 신도시는 작년 10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고 설명한 후,
"대출금리 인하와 규제완화 영향으로 급매물 소진 속도가 빨라졌고, 매도호가의 하향조정이 둔화되면서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축소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금리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실거래가격과 그동안 버티기를 하던 매매호가가 차이를 좁히자 시장에서는 거래성사 건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2월 한달 거래량은 2,223건으로 1월 1,417건보다 56.9%나 늘어났다. 1월에도 지난해 12월 835건보다 69.7%나 늘어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올해 1~2월 거래량은 3,718 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1,919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2020년 한 달 거래량이 7,000건을 넘었고 2021년 4,000건을 넘었던 것에 비하면 아직 거래량이 회복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다.
지난해 7월 기준금리빅스텝의 충격으로 시장이 급박하게 침체되면서, 깡통전세, 전세사기, 영끌 패닉셀링, 2금융권 위기설 등 주택문제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됐다.
이렇게 집값하락의 문제가 커지자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다주택자, 고가주택, 수도권 주택을 시작으로 세제, 금융, 분양, 거래, 재건축까지 사실상 거의 모든 규제를 풀었다.
이번주에도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는데,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했고 지난해부터 가격도 많이 떨어져서, 보유세는 물론 고가주택과 다주택자들의 종합부동산세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택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장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매도자들은 호가를 여전히 유지할텐데, 매수자들도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가 여전해서 거래가 쉽사리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경기둔화와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도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당분간은 관망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서울시 지자체 금천구가 탄소중립시대에 대처할 새로운 해법을 시민 리더십에서 찾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우고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일, 금천에코에너지센터에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한 것.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의 종료가 아닌 지역 기반의 탄소중립 실천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주체들이 첫발을 내딛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센터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실질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천형 에너지 전문가 양성에 나섰고, 그 결실로 29명의 ‘에너지 엑스퍼트’가 공식 배출됐다. 기후시민 리더, 교육에서 현장으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은 금천구 공동체경제 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강의는 생태 감수성과 전환적 인식에서 출발해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전환의 이론적 기초, 또 재생에너지 기술 이해, 건물 에너지 진단 및 컨설팅 실습까지 이르는 과정으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참여자 스스로가 ‘지역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시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강사진에는 생태교육 전문가, 에너지기술 실무자, 시민환경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
[산업경제뉴스] 엔씨소프트가 다섯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PLAYBOOK 2024’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후, 5년 연속 이해관계자에게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ESG PLAYBOOK 2024는 ▲게임성 제고 ▲기술력 강화 ▲글로벌 진출 등 엔씨(NC)의 25년 경영방향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요 성과 및 전략을 담았다. 엔씨(NC)는 이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개발 문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소개했다. 각 게임별 라이브 방송, 피드백 수렴 및 개선, 해외 테스트 실시 등 이용자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체계 인증인 CBPR(Cross Border Privacy Rule)을 획득했다. 멀티 데이터 센터 운영과 서버 분산 배치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했다. ESG PLAYBOOK 2024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Sustainabilit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19일 인천 무의도 해안가에서 플로깅(plogging, 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세계 환경의 날’이 있는 6월을 맞아 앞선 5일 환경단체 기부금 전달에 이어 직원들과 함께 해안 환경 보호활동에 동참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동서식품 직원들은 해양 생태 보호 관련 교육을 받은 후, 무의도 해변을 따라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쓰레기 수거 시 폐현수막을 이용해 만든 재활용 마대를 사용해 환경 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동서식품 여호진 대리는 “오늘 참여한 무의도 해변 환경 정화 활동은 해양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임직원 봉사활동과 함께, 임직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플랫폼을 운영하고 매칭 그랜트로 함께 하는 등 임직원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보람그룹이 환경보호와 사회봉사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보람그룸은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랑의 PC나눔' 행사를 열고 300여 대의 PC와 주변기기를 한국IT복지진흥원에 무상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컴퓨터 부품의 재활용을 넘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와 디지털 교육 기회 확대까지 염두에 둔 실천이라는 것이 보람그룹의 설명이다. 보람그룹의 사랑의 PC나눔은 기업 자산을 재활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 역량을 높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증된 PC는 한국IT복지진흥원을 통해 새롭게 재활용된다. 업사이클링(새활용) 작업을 마친 PC는 국내 보육시설 또는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 IT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보람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중고 PC를 IT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사랑의 PC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증을 포함한 누적 기부 수량은 약 1000대에 달한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람그룹은 2012년 '보람상조 사회봉사단'을 출범한 이후 국내외를 아우르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웰푸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롯데뮤지엄과 함께 국토 방위를 위해 힘쓰는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생활 지원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군인가족 전시 초대 이벤트’를 기획하고,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 기념 특별 전시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 -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를 방문하는 군인 가족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것. 대상은 군인·예비역·군인가족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인 밀리패스에 가입한 현역 군인 및 예비역, 군무원, 국군 장병과 군무원의 가족, 사관생도 및 간부후보생 등이며, 롯데뮤지엄 티켓부스에서 밀리패스를 제시하면 1인 1매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전시가 종료되는 이달 29일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 -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는 초콜릿이 선사하는 행복한 경험을 예술로 확장하는 이색 전시다. 그라플렉스(GRAFFLEX), 김미영, 코인 파킹 딜리버리(COIN PARKING DELIVERY), 박선기, 김선우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 5인이 참여해 가나 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한 여름나기 성금 1억원을 네이버 해피빈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동서식품 전언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본격적인 혹서기를 앞두고 폭우와 한여름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는데, 기탁한 성금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여러 수혜처에 전달돼 냉방기구, 여름철 의류, 영양식 구입 등 혹서기 대비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더위에 취약한 이웃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컴포즈커피가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25년 세계 헌혈자의 날(6·14) 기념행사’에 3년 연속 ‘찾아가는 커피트럭’을 운영하며 큰 호응 속에 행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주최·대한적십자사 주관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한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3일 진행된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및 관계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 대한적십자사 회장 및 혈액관리본부장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컴포즈커피의 ‘찾아가는 커피트럭’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으며, 아이스아메리카노 600잔과 자몽에이드 400잔 등 총 1,000잔의 무료 음료를 헌혈 참여자 및 행사 방문객에게 제공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한 잔의 여유와 편안한 휴식 공간을 선사하며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헌혈 후 시원한 커피 한 잔으로 금세 기운이 차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