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어떤 부동산규제에도 오히려 오르기만 하던 집값이, 금리인상에 맥을 못추고 하락하고 있다. 지난 7월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자, 그동안 집값상승을 주도하고 있던 서초, 용산, 강남 아파트가격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택시장에서는 이제 전국이 하락국면으로 들어섰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물가안정과 외화유출방지를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함께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다. 지난 13일 빅스텝 이전에도 작년 8월, 11월 올해 1월, 4월, 5월 0.25% 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려왔다. 기준금리는 작년 7월까지도 0.50% 였지만 1년 만에 2.25%가 됐다. 금리가 단 1년만에 5배가 됐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해도 잡히지 않던 아파트가격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가 오르자 드디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서울 아파트가격의 주간상승률은 작년 9월 초만해도 0.12%를 기록했지만 8월, 11월 그리고 올해 1월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보합세인 0.00%까지 상승률이 줄어들었다.
그 후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재건축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약간 상승하는 듯 했지만 4월, 5월 또 금리가 오르자 다시 보합세로 내려앉았고, 지난 13일 빅스텝이 단행되면서 드디어 서울 아파트의 주간상승률도 -0.02%, -0.01%로 가격하락이 시작됐다.
특히, 그동안 집값상승을 주도하며 조세, 금융, 건축규제 등 어떤 정부정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서초, 용산, 강남 아파트들 마저 가격하락이 시작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조사하는 아파트가격 주간상승률을 보면, 최근 2주 동안 서초 아파트가격은 0.03%에서 0.01%로 상승률이 감소하며 그나마 미약한 상승세로 버티고 있지만, 강남은 -0.02%, -0.01%로 하락세로 전환됐고, 대통령실 이전으로 최근 집값을 이끌던 용산은 -0.02%, -0.05%로 급하게 가격이 떨어졌다.
이렇게 집값상승을 주도하던 서초, 강남, 용산 아파트마저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국 아파트가격은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가격 주간상승률은 빅스텝 이전에는 -0.03%였지만, 빅스템 이 후 두 주는 -0.04%, -0.06%로 하락률이 두 배가 됐다. 수도권도 -0.06%, -0.08%로 역시 감소폭이 커지고 있고, 지방은 -0.03%, -0.04%로 수도권보다 감소율은 작지만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주요 시도의 7월25일 기준 주간상승률을 보면, 17개 조사지역 가운데 강원도와 전북, 제주도를 제외한 14개 지역이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과 대구는 각각 -0.17%, -0.13%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인천 -0.10%, 경기 -0.08%, 서울 -0.07%로 수도권 아파트가 전국 평균을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달까지도 미미하나마 상승세를 유지하던, 광주, 부산, 울산도 각각 -0.01%, -0.04%, -0.02%로 하락세를 보였고 최근 상승세가 높았던 제주도도 0.01%로 미미한 상승에 그쳤다.
정부는 부동산에 대한 세제·대출 완화 방침 그리고 용산 정비창부지 개발 등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우리 금리도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됨에 따라 주택시장은 더욱 거래가 실종되는 등 거래절벽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자부담때문에 수요가 줄고 있는데, 세금이 줄어든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두고 있어 공급도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8월에 '250만호+α'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이러한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과 가격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결국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을 포기하고 시장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환경부, ㈜카카오, CJ대한통운㈜, 한솔제지㈜와 함께 종이팩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회수율 개선을 통한 재활용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협약 당사자들이 지난 15일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9일부터 종이팩 회수 신청을 받기로 한 것. 이번 협약은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으로 지난 2023년부터 매일유업과 카카오가 카카오메이커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해온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누구나 상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것인데, 즉, ▲카카오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한 종이팩 수거 회수 시스템을 운영하고, ▲CJ대한통운이 택배를 활용하여 종이팩 회수 및 월별 수거량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 ▲매일유업은 회수 참여자에게 할인쿠폰 및 제품증정 등 참여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한솔제지는 회수된 종이팩을 고품질의 재생 종이제품으로 재활용한다. ▲환경부는 전 과정에 대한 제도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담당한다. 기존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참여자 모집 후 일정기간에 모인 멸균팩만 대상으로 수거하였으나 이번 시범사업은 멸균팩과 일반팩을 포함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 김호연 회장과 배우자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 부부의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ed Cross Honors Club)’ 가입식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거행됐다. 지난해 12월, 김호연 회장 부부는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위기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각 1억원을 기부하고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아너스클럽 284호와 285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김호연 회장과 김미 관장은 부부가 동시에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21번째 사례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록됐다. 이날 가입식에서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김호연 회장 부부에게 아너스클럽 가입패와 함께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전달했다.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은 적십자 활동 재원 조성 및 인도주의 정신 확산에 기여한 자에게 전수하는 표창이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은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 이상 기부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더불어 이날 빙그레의 인도주의 활동 후원 성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에 빙그레가 대한적십자사에 후원하는 성금은 총 3억원으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달 28일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대구용호초등학교(교장 권명숙)에서 초등학교 도서 지원 프로그램인 ‘제9회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을 진행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은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독서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동서식품은 지난 2017년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초등학교 한곳을 선정해 도서 기증과 함께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대구광역시 교육청의 추천을 통해 대구용호초등학교가 선정되었다. 대구용호초는 학생들의 독서 활동에 대한 열의가 높고 도서관 이용률 또한 매우 높은 편이나, 도서와 서가 및 저학년 독서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동서식품은 이번 꿈의 도서관을 통해 신규 도서 3천여 권을 구매해 기증하는 한편, 도서관 내 노후화로 파손된 서가를 교체하고 새로운 서가를 설치했다. 또한 저학년용 독서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학생들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번 ‘꿈의 도서관’을 통해 학생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회장 김호연)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 8일 해군본부와 장병을 위한 아이스크림 ‘투게더’ 후원 협약을 맺는가 하면, 수시로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등 그간의 활발한 ESG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해 해군본부와 ‘투게더’ 20만개 후원 협약식을 가졌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도 '투게더 미니어처' 제품을 해군본부에 후원한다. 후원 제품은 매월 해군 함정 승조원 및 도서격〮오지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에게 정기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빙그레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해군 장병들의 복지 향상과 보훈 문화를 확산하고 특히, 함정 출항, 격오지 근무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해 아이스크림을 접하기 어려운 해군 장병들에게 편의와 사기 진작을 위해 제품 후원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해군은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목적으로 아이스크림 전용 보급선을 운영했을 정도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쟁에서 아이스크림은 미군의 사기를 올리는 1순위의 보급품이었다.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집을 떠나 있는 그리움을 달래주는 중요한 수단이었으며, 심지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KB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해소와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푸드트럭 소상공인의 사업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KB착한푸드트럭’의 2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KB착한푸드트럭’은 푸드트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일대일 ‘마케팅 컨설팅’ ▲차량 디자인 개선·무인주문시스템 지원 등 ‘푸드트럭 노후환경 개선’ ▲ 취약계층 지원·봉사 행사 현장 등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는 ‘판로확대 지원’을 제공하는 KB금융의 소상공인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진입 장벽이 낮아 청년이나 시니어 세대가 소자본·소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세사업인 푸드트럭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 60명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초 1차 대상자 20명의 마케팅 컨설팅·노후환경 개선을 완료했으며, 5월부터는 2차 대상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 ‘KB착한푸드트럭’ 사장님들은 종로 통인시장, 수원시 동광원 등 각종 사회봉사 현장과 경북 지역 화재 현장 등 재난재해 현장까지 KB금융과 함께 동행하며 활발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KB금융의 지원을 발판삼아 다시 지역사회에 따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SM그룹의 해운 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이 지난달 말 자사 사옥이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플로깅 데이'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줍다'는 의미의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Plogging)은 여러 사람이 함께 걷거나 뛰며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공익적 활동으로 환경 실천을 위한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힘을 보태는 것과 동시에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대한해운 임직원 20여명은 2시간에 걸쳐 신촌사옥과 신촌역, 이대역 주변을 돌며 담배꽁초 등 생활 쓰레기를 수거했다. 대한해운은 플로깅 데이를 연중 캠페인으로 운영해 ESG 경영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ㅣ. 한수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이번 플로깅 데이 행사가 많은 임직원에게 사옥 인근의 지역사회를 살피고 소통하는 기회의 장이 됐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사옥이 위치한 신촌과 이대 지역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카카오페이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하 MSCI)이 실시한 2024년 ESG 등급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2023년 4월 첫 평가에서 ‘B등급’을 획득 후 2년 만에 ESG 경영 전반이 강화되었음을 인정받아 ‘A등급’으로 3단계 상승했다.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8,500여 개 이상의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ESG 핵심 이슈를 평가해 기업에게 7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MSCI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금융 접근성, 인적자원 개발 등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카카오페이는 환경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소비 관리, 데이터 센터 운영 효율성을 향상했으며, 사회 부문에서는 동종업계 기업 대비 우수한 임직원 역량 개발 및 성과 평가 체계를 갖추고 취약계층 대상 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향상했음을 인정받았다. 또한 회계 및 재무보고, 조세 투명성 등 지배구조 부문에 있어서도 ESG 경영을 강화했다. 카카오페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사적으로 ESG 경영에 매진한 결과 좋은 평가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