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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② 빅4 임직원 연봉 최대 격차 임원 6.5배..직원은?

2018년 제과빅4 임·직원 연봉, ‘오리온→롯데→해태→크라운’ 순
최상위 및 최하위 임·직원 연봉 격차, 임원 6.5배, 직원 1.6배 달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해 제과업계 빅4 중 임·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오리온과 최하위 크라운제과와의 연봉 격차가 직원은 1.6배, 등기임원은 무려 6.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등 외형기준 빅4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과 등기임원 보수 모두 오리온, 롯데, 해태, 크라운 순으로 많았다. 

이로써 오리온은 지난해 자사 임·직원들에게 근로 조건이나 업무 강도 같은 비 재무적 요인을 배제하고 금전적(연봉) 측면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펼친 것으로 평가받게 됐다. 

오리온 직원 연봉, 63.1백만 원으로 크라운 40.5백만 원보다 약 1.6배 더 많아


이를 각 회사별로 살펴보면 먼저 직원의 경우, 오리온이 평균 63.1백만 원을 수령해, 롯데제과 48.0백만, 해태제과 41.8백만, 크라운제과 40.5백만 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오리온과 최하위 크라운제과 간 직원 연봉 격차가 약 2260만원으로 1.6배에 달한데다 크라운과 해태제과의 경우에는 같은 그룹사임에도 약 130만 원의 차이를 보여, 순간의 회사 선택 결과가 자신의 연봉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물론, 각 사별 직원의 직급별 분포도나 미등기 임원 수, 평균 근속연수 차이 등 미시적 부분까지 고려는 불가능해 정확한 비교로는 한계가 있지만, 각사가 직접 공시한 객관적 수치여서 거시적 관점에서의 참고 자료로는 어느 정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미등기 임원 수 및 보수총액, 평균 보수는 각사 사업보고서에 공시돼있어, 실제 각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위 표보다는 다소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지난해 각 사별 미등기 임원 현황을 살펴보면, 오리온이 16명에게 94.55억을 지급해 인당 5.91억을, 롯데제과는 37명에게 88억38백만 원을 지급해 인당 2.38억, 해태는 4명에게 15억87백만 원을 지급해 인당 3.97억, 크라운은 3명에게 인당 0.91억 원을 각각 지급했다. 

이러한 가운데 생산성 측정 지표 중 하나인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연봉 순위와 동일했지만,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1인당 영업이익은 연봉과 다소 상이한 순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회사별로 종업원 인당 매출액을 살펴보면 오리온이 직원 1733명에 별도기준 매출 7119억으로 인당 4.1억 원을 기록하며 1위, 이어 롯데제과가 4958명에 매출 1조5861억을 올려 3.2억을, 해태제과 3.1억, 크라운제과 2.7억 원의 순으로 분석돼 연봉 순위와 동일했다.  

또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오리온이 53.2백만 원으로 1위, 크라운 14.0백만, 롯데제과 12.1백만, 해태제과 9.4백만 원의 순으로 나타났고, 오리온만 연봉 순위와 동일했을 뿐 나머지 3개사는 뒤죽박죽 자리바꿈이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연봉 순위 4위 크라운이 연봉 2위 롯데제과를 3위로 밀쳐내며 그 자리를 꿰찼고, 연봉 3위 해태제과가 최하위로 밀리는 자리 바뀜 현상이 나타났다.  

등기임원 보수, ‘오리온→롯데→해태→크라운제과’ 순...오리온, 크라운보다 6.5배↑ 

이어 각사 사업보고서에 의거 이들 4사의 등기임원 평균 보수를 살펴보면 오리온이 2명에게 인당 12.94억을 지급해 압도적 1위를, 이어 롯데제과가 4명에게 인당 8.66억, 해태제과도 4명에게 인당 4.56억, 크라운제과는 4명에게 2.03억 원씩 지급해 직원 연봉 순위와 동일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상위 오리온과 최하위 크라운제과의 등기임원 평균 보수 격차가 무려 6.5배에 달해, 그저 ‘복불복’으로만 간주하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으로 보인다. 

또한 등기임원 평균 보수 역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일부 오너 일가나 외부 영입 전문 CEO 등의 보수가 꾀나 많아 현실성과 객관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이들의 고액 연봉이 각사별 전체 등기임원 평균치를 끌어 올리는 효과로 작용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이 등기임원 전체의 평균보수에 대한 현실성과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것.   

예를 들어 오리온은 허인철 부회장 17.56억(오리온에서만 받은 금액), 이경재 대표 11.45억,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윤영달 회장 사위) 15.33억, 크라운제과 장완수 대표 7.03억 원의 보수가 자사 등기 임원들 평균보수를 상승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리온 허인철 부회장과 이경재 대표,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의 경우, 국내 재벌 순위 5위권인 롯데그룹 회장이자 롯데제과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의 보수 9.25억 원보다 훨씬 많이 받은 것 드러나 업계 관계자와 일반 국민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등기임원에서 미등기로 신분을 바꾼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또 크라운·해태제과그룹 윤영달 회장 등 오너 본인 및 일가들이 지난해 얼마만한 보수를 받아 갔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