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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오리온 3Q 실적, 법인 분할 후 ‘사상 최대’..비결은?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 모두 고른 성장...최대 실적 견인
“각 국가별 신제품 매출 호조에 효율 경영 체계 주효 수익성↑”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 2017년 6월 지주사 체제 도입으로 분할 신설된 오리온이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법인은 물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3개 해외법인까지 외형과 손익 양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펼친 점이 이 같은 호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제과업계 영원한 맞수 롯데제과와의 외형 선두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Q 연결매출 7.3%, 영업이익 29.4% 급증...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천억 ‘돌파’ 


오리온이 최근 공시한 3분기보고서와 회사 측 자료 등에 의거해 올 3분기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연결매출은 5300억 원을 시현, 지난해 3분기 4937억 대비 약 7.3% 성장했다. 

손익 신장세는 외형 보다 더 튼실하다. 3분기 연결영업이익은 1018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787억 대비 무려 29.4%나 증가하는 호 성적을 내밀었다. 더욱이 분기 영업이익 1천 억 시대까지 여는 선전을 펼쳐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1분기 936억, 2분기 396억, 3분기 787억, 4분기 703억, 올 1분기 773억을 기록한 후 지난 2분기에 504억으로 크게 밀리더니 급기야 3분기에 1018억 원을 시현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민 것.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총 4개 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성장하며 이 같은 실적을 합작해냈다”고 자체 평가했다. “각 국가별로 신제품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여기에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효율 경영 체계가 주효하며 외형은 물론 수익성 증대까지 도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특히 국내제과와 베트남 법인의 매출 성장이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13.1% 상회하면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 모두 외형과 손익 고른 성장세로 최대 실적 합작


그렇다면 이들 4개 법인의 개략적인 실적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어떤 성장 곡선을 그렸을까?

오리온에 따르면 먼저 한국 법인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5.0% 증가했다. 신제품과 ‘착한 포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을 늘린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라는 것. 

특히, 여름철 스낵 성수기에 선보인 ‘포카칩 햇감자 한정판 3종’이 완판 됐고, ‘치킨팝’, ‘썬 갈릭바게트’, ‘닥터유 단백질바’ 등 신제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에 더해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증량한 ‘촉촉한 초코칩’과 최근 출시한 ‘오!그래놀라 카카오’, ‘오!그래놀라 딸기’도 인기가 지속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4분기에도 가성비 높은 실속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17.4% 성장했는데, ‘야!투도우’(오!감자)와  ‘하오요우취’(스윙칩) 등 기존 브랜드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으로 선보인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여름철 및 국경절 연휴 등 스낵 성수기 공략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화남지역에 대한 시장 확대가 시너지를 내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현지 젤리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궈즈궈즈’(마이구미), ‘뉴뉴따왕’(왕꿈틀이) 등 젤리 신제품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점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최대 대목인 춘절에 대비해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10월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태국 기업 ‘타오케노이 (Tao Kae Noi)’의 김스낵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5%, 108.7% 성장하며 해외 법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초코파이’, ‘쿠스타스’(카스타드) 등을 필두로 한 파이류 외 ‘오스타’(포카칩) 등 스낵류가 증량 효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쌀 스낵 ‘안’과 양산빵 ‘쎄봉’ 등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생산량을 증대해 매출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4분기에는 초코파이 신제품을 출시해 뗏 시즌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러시아 법인은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 매출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 ‘초코파이 라즈베리’, ‘초코파이 체리’도 출시되면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고소미’와 ‘촉촉한 초코칩’ 등 비스킷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 48.2% 크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각 국가별로 다양한 신제품이 성공적이었고 운영 효율화 노력도 효과를 거두며, 기업 분할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란 쾌거를 이뤘다”며 “4분기에도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과 뗏 성수기를 겨냥 경쟁력 있는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과 타오케노이 김스낵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출시를 통해 외형과 손익 동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도 “부진했던 ‘스낵’ 카테고리의 매출 회복 및 ‘비스킷’ 신제품 판매 호조 감안시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4분기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여기에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 효과가 맞물린다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지속될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겠다“는 분석 의견을 제시했다. 

업계 외형 1위 자리를 주고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리온의 3분기 실적 호전과 향후 전략이 영원한 라이벌 롯데제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와 투자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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