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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롯데제과, 2018. 4Q ‘어닝쇼크’ 원인과 만회 전략은?

2018년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70% 급감 ‘어닝쇼크’
외형과 영업이익 매분기 호조세에서 갑자기 급감...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제과업계 리딩기업 롯데제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0%나 급감한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매 분기 외형과 영업이익 공히 신장하는 등 호 실적을 시현해 왔던 터여서, 4분기 들어 불과 3개월 만에 적자를 겨우 모면할 정도로 영업이익이 급락한 배경과 향후 대응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업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분기보고서와 최근 공시한 2018년 잠정영업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970억 원과 25억 원으로, 2017년 4분기 4048억과 84억과 비교해 매출은 1.9% 줄고 영업이익은 무려 70.4%나 급감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롯데그룹이 2017년 10월 1일자 지주사 체제 도입으로 롯데제과는 사업 자회사로 새롭게 출범했고,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매 분기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 신장하며 승승장구를 펼치다가 지난해 4분기를 거치며 손익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4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7년 4분기 4048억에서 지난해 3분기 4583억으로 13.2% 늘었고, 영업이익은 84억에서 313억으로 무려 271.6%나 급증,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이러했던 롯데제과가 지난해 4분기 들어 매출은 3970억으로 2017년 4분기 4048억 대비 1.9% 감소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억에서 25억으로 무려 70.4%나 급감했다. 

특히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4% 줄고, 영업이익마저 92.0%나 급감한 어닝쇼크를 보인 것.

이처럼 손익이 급격히 악화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 상반기 철수 예정인 베이커리사업(롯데브랑제리)과 관련된  100여개 매장 직원들의 퇴직금과 위로금 등 제반 비용이 4분기에 선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롯데그룹이 계열사별 경영성과급을 지급키로 함에 따라 롯데제과도 직원들에게 기본급 기준 약 90%를 인센티브로 지급한 점도 손익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결국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는 영업상의 문제 보다는 성과급 지급과 전반적인 경영 효율과 내실화차원에서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1회성 비용의 급증에 따른 것이란 평가다. 

신제품에 캐릭터 라이선스사업...지속 성장向 ‘광폭 행보’ 눈길


이러한 가운데 최근 롯데제과가 지난해 4분기의 ‘어닝쇼크’(영업이익 급감)를 만회함과 동시에 지속 성장을 겨냥한, 국내외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올해 초부터 다양한 신제품과 타 업체와의 협업제품을 시장에 잇따라 선보이는가하면 미얀마 1위 제과업체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또한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자사보유 3개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 전개, 지난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BM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 국내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자체 개발한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롯데제과는 4세대 초콜릿으로도 불리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루비초콜릿 제품인 ‘핑크 크리스탈’과 한입 케이크 출시,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와 제휴 ‘치토스 콘스프맛’을  살린 ‘치토스 치킨 2탄 콘스프맛’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중 ‘치토스 치킨 2탄 콘스프맛’은 2017년 9월 출시한 ‘치토스 치킨’에 이은 두 번째 콜라보 제품임을 내세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바 있는 ‘치토스 치킨’의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부터 콘텐츠 라이선스 전문 기업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대표 황선남)와 손잡고 자사 대표 캐릭터들을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에도 착수했다. 

롯데제과의 캐릭터는 ‘빼빼로’의 캐릭터 ‘빼빼로일레븐’과 20년 넘게 사랑받아온 ‘칸쵸’의 캐릭터 ‘카니’와 ‘쵸니’, 또 소프트캔디 ‘말랑카우’의 캐릭터 ‘말랑이’ 까지 총 3개로 각각의 개성과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다 어린이 등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인기 제품 ‘빼빼로’, ‘칸쵸’, ‘말랑카우’ 캐릭터의 마케팅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다른 다양한 산업에 적극 활용해 판권 수익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과자의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 진출은 국내 최초다. 이들 캐릭터는 소비자들에게 쉽게 노출 되면서도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제과는 올 초부터 라이선스 사업 본격화에 착수해 봉제인형, IT제품, 화장품, 어패럴, 생활잡화, 출판물, 문구 등 다양한 상품 및 이벤트를 구상중이며, 현재 다양한 기업들과 상품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어서 빠르면 상반기 중 제품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롯데제과는 나뚜루 20종과 편의점 전용 월드콘과 설레임 2종 등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며 손익 보전에 나서는 한편, 지난 1월 말에는 미얀마 No.1 제과회사인 ‘메이슨’사 인수식을 갖고 현지 사업 개시를 공식화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슨사 주식 8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인수금액은 한화로 약 770억 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중순(12~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BM 연례 기술 컨퍼런스 'IBM Think 2019'에서 ‘엘시아’의 개발 과정과 각종 기능을 발표하며 그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IBM 글로벌의 최대 행사인 ‘IBM Think’는 세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등 최첨단 기술 동향과 실제 산업 적용 사례들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자리다. 

전 세계 약 2천개의 회사가 사례 발표 기업으로 참가한 올해, 국내에서는 삼성SDS 등 7개사가 사례를 발표했으며 식품기업으로는 롯데제과가 세계에서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IBM과의 2년여 협업을 통해 작년 8월 현업에 도입된, 인공지능 콘텐츠 분석 플랫폼인 ‘IBM 왓슨 익스플로러’기반의 엘시아는 소셜 및 POS 판매 데이터, 날씨, 연령, 지역별 소비 패턴 등 수천만 건의 다양한 자료를 판단하고,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식품에 대한 미래 트렌드를 예측해 이상적인 조합의 신제품을 추천해주고, 또한 사용자는 ‘엘시아’가 추천한 신제품 조합의 3개월 후 8주간의 예상 수요량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제과는 ‘엘시아’가 기존 식품 산업의 업무 방식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획기적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엘시아’를 신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 영업 전반에 걸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일련의 광폭 행보가 지속 성장을 향한 디딤돌로 작용, 지난해 4분기의 ‘어닝쇼크’ 만회는 물론, 유수의 글로벌 제과업체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기폭제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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