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2년 연속 역주행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한국 자동차 산업에 짙은 그늘이 드리워졌다.
특히 자동차 판매규모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이 2015년을 정점으로 계속 판매가 감소해 업계 전체 실적까지 끌어 내리고 있다.
국내 완성차 5사의 연간 국내외 총 판매량(= 글로벌 판매량)은 2015년 901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에 881만대로 20만대가 줄었는데 지난해에도 820만대로 다시 61만대나 감소했다. 2년 동안 총 81만대나 감소한 실적이다.
국내 완성차 5사는 2015년 이전만해도, 2012년 830만대, 2013년 860만대, 2014년 893만대, 2015년 901만대로 매년 성장세를 보여왔다.
각 업체별로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한국지엠이 지난 2년 동안 15.5%가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이어서 기아차가 10.0%, 현대차가 9.2%, 쌍용차가 0.6% 감소하는 등 르노삼성을 제외한 모든 회사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같은 기간 23만대에서 28만대로 20.8%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렇게 자동차 회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이유는 판매비중이 큰 해외판매에서 급속한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5사의 지난 2년 동안 국내 판매실적은 1.9% 감소로 미미한 감소폭을 보였지만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10.5%나 줄어 전체 판매도 9.0% 감소했다.
특히, 해외 판매규모가 타사보다 10배 정도 큰 현대차와 기아차가 해외판매에서 각각 10.1%, 11.9%가 줄어 전체 부진을 주도했다.
한편 2016년 대비 2017년 판매량인 1년 동안의 증감폭을 보면 한국지엠이 12.5%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기아차와 쌍용차가 7.8%의 동일한 감소폭을 보였다. 현대차는 6.5% 감소해 뒤를 이었다. 반면 르노삼성차만 유일하게 1년 동안 7.6% 성장세를 이뤄냈다.
■ 현대차, 지난해 8.2% 급감 · 해외시장 2년 연속 하락세
현대차의 지난해 국내외 총 판매량은 450만대에 그쳤다. 2016년 3.0% 감소한데 이어 또 다시 2017년에도 6.5% 감소세를 보이면서 2년 연속 부진한 성적표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는 그랜저와 코나, G70 등의 인기에 힘입어 69만대를 팔면서 4.6% 증가세로 미미하나마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판매규모가 내수에 비해 5배나 큰 중국,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못하며 해외판매에서 34만대나 줄어든 실적을 내놨다. 해외판매는 2016년에 2.2% 감소한데 이어 또 8.2%의 큰 감소폭을 보이는 등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도 세계적 저성장 기조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어려운 시장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주요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전한다.
현대차는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국내 70만대, 해외 397만대, 전체 글로벌시장에서 467만대를 판매해 3.6%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기아차, 국내외 시장 모두 고전...2년 연속 하락세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275만대를 팔아 전년보다 23만대 줄어 든 7.8% 감소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52만대를 팔아 전년보다 2.5% 줄어든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내수시장은 최신 RV모델이 판매호조세를 보였지만 승용차부문의 판매부진으로 결국 마이너스 성적표를 내놨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6만대로 최다 판매됐고, K3, 리오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도 222만대 판매에 그쳐 전년대비 9.0%나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16년도에도 전년보다 3.1% 감소한 실적을 보였는데 2년 연속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해외시장에서도 국내시장과 마찬가지로 주요 RV모델이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승용차부문의 부진으로 계속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권역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판매, 생산, 손익 목표를 통합 관리해 나가고, 각 시장별로 특화된 신차종을 투입하므로써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에서 52만대, 해외에서 235만대를 판매해 총 287만대, 4.4%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 한국GM, 국내업체중 최대 하락폭...5년 연속 하락세 이어져 성장세 '만년 꼴찌'
한국지엠은 지난해 총 52만대를 팔아 전년보다 12.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는 13만대를 팔아 전년보다 26.4%나 줄었고, 수출은 39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이는 완성차 5사 중 가장 큰 감소폭으로 ‘16년도 3.5%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큰 하락률 기록이라는 우울한 실적을 냈다.
특히 한국지엠은 2013년 부터 5년 연속 판매 감소세를 보여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업계와 소비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2012년에 80만대를 판매한후 2013년에 78만대, 2014년에는 63만대로 곤두박질 치더니 2015년 62만대, 2016년 60만대로 하락추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에는 결국 52만대까지 주저앉았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10월 내수판매가 53.8%나 급감해 시장철수설과 생산기지설 등 회사의 존폐여부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상황에서도 지난 9일 회사와 노조는 기본급 5만원 인상, 격려금 600만원, 성과급 450만원 지급에 합의했는데 업계에서는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돈 잔치’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 르노삼성, 내수 9.5%↓, 수출 20.5%↑
르노삼성은 지난해 국내에서 10만대를 팔아 11만대를 판 쌍용차 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수출에서는 18만대를 판매해 20.5%의 증가세를 보이며 회사 전체 실적을 7.6% 상승으로 이끌었다.
회사는 2016년에도 국내외에서 3만대가 증가한 26만대를 팔아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며 업계의 부러운 눈길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신차 출시가 없어 후반부로 갈수록 성장세가 시들해지기는 했지만 주력모델 SM6와 QM6의 판매 호조가 회사 전체 실적 견인에 크게 기여했다는 업계의 평가다.
■ 쌍용차, 내수 증가ㆍ수출 감소...전체판매 7.8% 감소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에서 11만대를 팔아 전년보다 10.0% 증가했지만 수출에서 4만대 판매에 그쳐 전체적으로는 전년보다 1만2천대가 감소한 14만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7.8% 감소한 실적이다.
쌍용차는 2016년에 16만대를 팔면서 1만2천대가 증가해 8%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해외실적이 부진하면서 2016년 증가분을 모두 반납했다.
특히, 지난해 총 판매량이 4년전인 2013년의 14만대로 되돌아가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전기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회사는 지난 17일 생산본부 주관으로 올해를 ‘기초체력 보강과 도약의 해’로 정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2018년 슬로건을 ‘Jump New 123’으로 정하고 목표달성 결의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 자동차 업계, "올해도 어려운 한 해 될 것...”
국내 완성차 5사가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자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하락세가 계속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외판매와 수출이 계속 부진함 모습을 보이고 내수에서도 수입차 공세가 갈 수록 더 해져 이러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민간 자동차 연구소 연구원은 "국내완성차 업계가 고전하는 것과는 달리 수입차 점유율은 2012년 10.1%에서 지난해 15.4%로 매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도 고질적인 노사문제에서 전향적인 합의도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생산성 하락으로 부진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맏형격인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 부진을 중국의 사드 공세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미국 등 다른 시장에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반문하며 "부진에서 벗어나려면 경쟁력 있는 신차개발과 시장개척은 물론, 글로벌시장이 주력하고 있는 전기차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도 힘을 써야한다"고 지적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0일과 31일 대전에서 14회 커피클래식과 맥심 사랑의 향기 등 사회공헌 활동을 잇따라 전개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31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이날 대전 대덕구 소재 대전동도초등학교(교장 강창숙)에서 ‘제17회 맥심 사랑의 향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맥심 사랑의 향기’는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동서식품의 대표 메세나 활동이다. 지난 2008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을 시작으로 17년간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 오케스트라에 새 악기와 물품을 지원하고 연습실 개보수 등 연주환경을 개선했다. 현재까지 누적 후원 금액은 총 4억 9천만원에 달한다. 올해 맥심 사랑의 향기 수혜처로 대전동도초등학교가 선정됐는데, 이 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1인 1악기 교육을 시행 중이다. 특히 4학년부터는 재학생 전원이 동행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며 단체 음악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성취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동서식품은 악기전달식을 통해 대전동도초 학생들에게 약 3,800만원 상당의 바이올린, 첼로 등 새 악기와 음악 교육 기자재를 전달하고 앞으로의 꿈을 응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대전예술의전당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웰푸드가 지난 24일 서울시 도봉구 소재 ‘정의 유치원’에서 ‘스마트해빗’ 치아건강 실천 유치원 인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치아건강 실천 유치원 인증식은 ‘자일리톨 스마트해빗 교육급식 캠페인을 우수하게 실시한 유치원을 대상으로 인증 현판, 수료증 등을 제공하는 행사로, 이날 배성우 롯데웰푸드 마케팅본부장,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이병진 충치예방연구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자일리톨 스마트해빗 교육급식은 ‘롯데 자일리톨’의 치아 관리 습관 정착 캠페인 스마트해빗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다. 아동기에 올바른 치아관리 생활습관 형성을 통해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지속되는 치아건강의 기초를 마련하고, 유아 치아우식증(충치) 등 구강질환 예방 및 치아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롯데웰푸드의 스마트해빗 어린이 충치예방 교육사업은 2022년 12월 서울특별시교육청,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충치예방연구회와 함께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치과위생사 등 전문인력이 서울시 관내의 치아건강 모범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아 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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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가족친화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 임산부의 날을 맞아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탄생한 다섯쌍둥이의 분유 지원에 나섰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는 자연임신으로 잉태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을 건강하게 출산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이들 부부의 출산 소식이 연일 화제를 일으켰다. 매일유업은 다섯쌍둥이의 출산을 축하하며 1년간 분유를 지원하기 하고, ‘앱솔루트 프리미엄 산양’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산양유로 편안한 소화흡수와 함께 아기들의 건강한 성장발달과 자기방어체계, 황금변까지 생각해 영양설계를 했다. 매일유업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모유 분석 결과를 토대로 모유 평균 DHA와 루테인 함량까지 담은 제품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심각한 초저출산 문제를 직면하고 있는 만큼 매일유업은 가족친화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5년도에 임신과 출산, 육아문화를 선도하는 모자보건교육을 시작한 이래로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직장과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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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DL이앤씨는 최근 개체수 급감 문제를 겪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국내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해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한 것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이다. 꿀벌은 인류 생존과 직결된 곤충이다.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 활동을 통해 생산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와 살충제 오염, 도시화 등에 따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며 생태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DL이앤씨는 꿀벌 생태계 회복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통 내 소비장(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벌통에 진드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일일이 약제를 뿌리는 것은 물론, CCTV를 지켜보다 말벌이 나타나면 달려가 잡는 등 정성을 들여 관리했다. 특히 DL이앤씨는 전 현장 직원의 환경 보호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왕벌 ‘봉순이’ 캐릭터를 제작했다. 친근한 이미지의 봉순이 캐릭터를 현장 내 폐기물처리소와 분리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국군의 날인 오늘 51만 명의 국군장병에게 톨 사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음료 교환 쿠폰을 지급한다. 1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번에 제공하는 음료 교환 쿠폰의 명칭은 ‘HERO 전용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T 교환권’으로, 국군장병이 이용하는 전용 앱인 ‘나라사랑포털’과 ‘iMND복지포털’을 통해 오는 10월 1일 일괄 지급된다. 해당 쿠폰의 유효기간은 1년이다. 이와 함께 국군장병 응원을 위해 특별 제작된 슬리브도 군부대 인근 일부 매장에 비치된다. 스타벅스는 10월 1일부터 ▲계룡대로DT점 ▲고양대로DT점 ▲파주문산DT점 ▲지행역점 ▲연천전곡DT점 ▲속초DT점 ▲동해DT점 ▲평택안중DT점 ▲평택송탄점 ▲김포구래점 등 총 10개 매장에서 해당 슬리브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번 음료 교환 쿠폰 제공은 스타벅스가 지난 9월 국방부와 맺은 ‘Hero 프로그램’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헌신하는 히어로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Hero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첫 번째 히어로로 국군장병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 스타벅스는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도 꾸준히 격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