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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마케팅트렌드]⑫요즘 내가 잘나가!..홍보 열기 ‘후끈’

완판에 100% 예약 식당, 대형마트 치킨 판매 불티 등 치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가 요즘 잘나가는 자사 상품에 대한 홍보 열기로 뜨겁다.   

8일 유통가에 따르면 다양한 소비재 기업들이 자사 인기 제(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알리기 위해 해당 상)의 판매량을 공개하는 일종의 '뉴메릭마케팅'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수년전부터 적극 활용돼온 뉴메릭(숫자)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의 숫자를 부여해 특성을 암시하거나, 또는 해당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방식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 기법이다.  

이중 판매량 공개 기법은 그 제품이 인기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자연스레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겐 호기심을 자극,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이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NFT’ 2천개 하루 만에 완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도지사운드클럽(DSC Label)과 협업해 7월 29일 발행한 ‘닥터그루트 유니버스 NFT(대체 불가능 토큰)’ 판매용 물량 2,000개가 발행 하루 만인 7월 30일에 모두 소진되며 완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 뷰티업계 최초로 빌리프 유니버스 NFT를 출시한 데 이어, 그루트 박사가 손자 마이크와 탈모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단서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닥터그루트 브랜드의 세계관을 근간으로 NFT를 발행했다. 

특히 닥터그루트에서 판매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샴푸와 앰플이 포함된 일명 '탈모인류 구원 희망 KIT(소비자가 4만 3천원 상당)’를 구매자들에게 증정하며, NFT 구매와 함께 실생활에 밀접한 샴푸를 연계한 점이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LG생활건강 측은 자체 평가하고 있다. 

한편, 국내 1세대 클레이튼 NFT 열풍을 일으킨 프로젝트이자 커뮤니티인 DSC Label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인 ‘디스코드’에서는 닥터그루트를 소재로 한 유저들의 놀이문화가 형성되며 팬아트, 이행시, 제목학원 등의 형식으로 약 700건의 사용자 창작 콘텐츠가 생성되기도 했다.

농심, “Forest Kitchen, 주말 예약률 100% 인기 레스토랑”

농심은 5월 27일 선보인 비건 레스토랑 ‘Forest Kitchen’이 6월 한 달간 방문객 1천 명을 돌파했고 특히 주말 예약률은 100%에 달하는 등 오픈 초반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 파인 다이닝으로 품격있는 비건 메뉴를 제공한다는 콘셉트가 소비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비건 레스토랑이지만, 노 비건 소비자도 많이 찾고 있다는 것. 예약 앱 캐치테이블 리뷰를 살펴보면 “비건이 아니지만, 고기 없이도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비건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버렸다”, “비건이든 아니든 꼭 와봐야 하는 식당”이라며 비건 여부를 떠나 요리 자체의 완성도가 높은 레스토랑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

가장 반응이 좋은 메뉴는 코스의 첫 요리인 ‘작은 숲’이다.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야생버섯, 코코넛 등 원재료 고유의 맛을 잘 살려낸 요리가 비건 레스토랑의 매력을 돋보이게 했으며, 대체육을 사용한 메뉴는 소스를 잘 활용하여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Forest Kitchen은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저녁 10개, 점심 7개 요리가 제공되며, 이 중 3가지 요리에 대체육을 사용하고 있다.

Forest Kitchen은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단어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휴식(For Rest)의 의미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비건 푸드로 고객의 힐링은 물론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생각도 함께 담았다.

굽네, 세계관 마케팅으로 ‘바사삭 시리즈’ 3개월 만에 300만 개 돌파


지앤푸드는 자사 운영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의 바사삭 시리즈가 브랜드 세계관 ‘바사삭 유니버스’ 인기에 힘입어 출시 3개월 만에 300만 개 판매 수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오븐 바사삭’과 ‘치즈 바사삭’을 출시하며 기존 브랜드 캐릭터 ‘구울레옹’ 서사를 ‘바사삭 유니버스’ 세계관으로 확장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사삭 유니버스’에는 구울레옹과 3명의 참모인 오븐 바사삭 대륙의 ‘콜럼바삭’, 고추바사삭 대륙의 ‘바삭트라’, 치즈 바사삭 대륙의 ‘치즈바라’가 등장하는데, 이들의 재치와 설득력 있는 스토리에 열광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 

실제로 소비자들이 “등장인물들 이름이 하나같이 찰떡이다”, “점점 굽네 바사삭 유니버스에 과몰입 하게 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굽네 측은 전했다.

치솟는 물가에 홈플러스 당당치킨 판매 ‘불티’...오픈런까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구치는 물가에 대형마트 델리 코너의 치킨 메뉴도 인기다. 7000원이 안 되는 기획 치킨 상품은 풀면 동이 나는 등 '오픈런' 현상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6990원에 내놓은 ‘당당치킨’의 누적 판매량(6월30일~8월2일)은 26만 마리로, 당초 계획했던 1~2개월 목표 판매량은 출시 일주일 만에 달성됐다. 

홈플러스 측은 고물가 시대를 겨냥해 가성비에 집중, 치킨 3만원 시대에 6~7000원대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해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비결은 대량 구매를 통해 매입가격을 낮췄고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점도 비용 절감의 원인인데다 맛감자 토핑을 추가해 푸짐하게 구성한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고객 반응에 힘입어 당당치킨 시리즈 신제품 론칭을 준비 중이다. 

닥터지, ‘송중기 효과’로 올영세일 기간 ‘레드 블레미쉬’ 판매 2배 ‘껑충’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는 지난 6월 올리브영이 진행한 ‘올영세일’ 행사에 참여해 판매한 레드 블레미쉬 제품 물량이 전년 같은 행사 기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러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의 경우, 하루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 5,722개에서 올해 13,400개로 무려 13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제품군은 여드름, 민감성 피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수분·진정 솔루션으로, 뷰티 전문 플랫폼 등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은 최근 누적 판매량 1,100만개를 달성하며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연속 올리브영 어워즈 크림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한 광고를 본격 시작한 이후 이전보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우 송중기와 함께 ‘피부과학으로 세상을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자’는 기업 이념을 국내외 소비자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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