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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아파트 매매가격, 임대차3법이 끌어올린다

7년래 최고 전세가 못견딘 세입자들 서울인근 매매로 전환 물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6~8월 정부의 잇딴 부동산 정책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임대차3법으로 촉발된 전세가격 상승에 밀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 주간 상승률은 11월 넷째 주 0.21%로 7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한달 째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으로 9월과 10월 매매가와 함께 전세가도 잠시 주춤했지만 임대차3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나 0.10~0.11% 였던 전세가격 주간상승률이 11월 첫째주 0.19%, 둘째주 0.18%, 셋째주 0.20%로 치솟더니 넷째주에는 0.21%까지 또 신기록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지금의 추세라면 전세가격이 앞으로 얼마나 더오를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세가격이 이렇게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매매가격 마저 끌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8월 이후 주간 상승률이 0.04%까지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보이는 듯 했다. 전세가격이 치솟던 11월 들어서도 0.06%를 보이며 다소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보합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1월 넷째주 0.08%의 주간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 8 주 동안 0.04~0.06%에 갇혀있던 박스를 뚫고 나왔다.


서울의 매매가격이 잠잠할 때 김포한강지역 등 신도시 매매가격이 치솟았지만 지난주 부터는 서울 매매가격마저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경기인천 지역은 9월 0.04%에서 10월말 0.10%로 상승세를 키우고 11월 말까지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주 수도권 아파트가격을 조사하고 있는 부동산114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13개 구의 아파트 값 오름폭이 커진 가운데 특히 금천, 구로, 도봉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부동산114는 또, "지난 11월 19일 전세대책에서 정부가 단기에 전세형 임대주택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나 오피스텔 공급으로 예상되어 실망감과 매물품귀에 지친 세입자들의 매수전환이 지속되는 분위기"라고 시장상황을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집값이 저렴한 김포, 고양, 남양주에 수요가 몰리고, 분당, 일산, 광교도 따라 오르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그동안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김포한강신도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자, 이제는 판교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률이 0.30%를 기록했고, 일산 0.29%, 광교 0.19%를 보이는 등 풍선효과를 보였다. 신도시가 아닌 김포지역은 0.29%, 고양 0.23%, 남양주 0.19%로 경기지역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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