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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삼성전자, 반도체 가격 바닥에도 영업실적 반등

D램가격 전분기대비 7%↓, 영업이익 2.4조 258%↑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작년 3분기 이후 1년 여 동안 하락하기만 하던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이번 3분기에 소폭 반등하면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은 반도체 가격에 연동되는데, 3분기에 반도체 가격이 더 하락했는데도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은 증가해서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4조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매출은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58.2%나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7% 감소, 영업이익은 77.9% 감소한 실적으로, 아직도 예년 실적에 비하면 많이 적은 모습이다. 작년 3분기 매출은 77조원, 영업이익은 10.9조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은 반도체 가격에 민감하게 연동되는데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서 삼성전자의 영업실적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이익인 17.6조원을 실현했던 2018년 3분기에 반도체 D램가격은 8.2달러로 역시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했었다. 이후 중국 등 반도체 생산이 늘어나면서 2019년 4분기에 반도체가격이 2.5달러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6.2조원으로 3분의 1 가까이 감소했다.


이후 코로나 시기에는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가격이 다시 4.2달러로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15.8조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세계 경제의 침체와 반도체 수요 감소로 반도체가격이 1달러 대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급감해 올해 1분기 6천억원, 2분기 7천억원 등 1조원 아래까지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1분기 4.6조원 손실, 2분기 4.4조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회사 전체 영업이익을 위축시켰다. 


올해 3분기에도, 반도체가격은 1.3달러 수준으로 전 분기보다 더 떨어졌지만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조 4천억원으로 반등했다. 


아직 분기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시장에서는 반도체부문의 적자가 3조원대로 줄었고,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의 발매로 회사전체 영업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 회사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생산량을 줄였는데 이때문에 재고수준이 개선되는 등 감산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최근 인공지능용 고성능제품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도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반도체 감산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확대되어 메모리가격 상승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렇게 반도체가격이 다시 상승한다면, 삼성전자 등 반도체 회사들의 반도체부문 적자가 흑자로 전환되고 삼성전자의 회사전체 영업실적도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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