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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삼성전자, 역대 최고 실적에도 시장 반응 '시큰둥'

매출 279조 이익 52조, 전망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 '횡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영업실적을 거뒀는데도,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 금요일인 7일, 2021년 잠정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에 연간 매출 279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스마트폰 호황, 2018년 반도체 호황 시절보다 더 큰 매출로 삼성전자 창립 후 최고 매출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5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2017년과 2018년 반도체 초호황 시절의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9년과 2020년 중국 반도체의 진출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급감했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의 증가율을 보이며 3년만에 50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영업실적 발표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영업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런 화려한 실적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1월 11일 96,800원을 찍은 후 계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코로나19로 전자제품, 컴퓨터, 통신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의 가전·스마트폰·반도체 매출이 증가했지만 주가는 그런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13일에는 68,300원을 찍으며 고점 대비 29%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7만원대로 다소 회복됐지만, 지난주 말 역대 최고 영업실적이 발표됐는데도 불구하고 78,300원으로 마감하며 10월 이후 계속 7만원대에 갇혀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역대 최고 실적에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횡보하는 이유로 반도체 가격의 불투명한 전망때문이라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D램의 국제가격은 2018년 8.2달러까지 치솟은 후 급속히 하락해서 2019년 2달러 대까지 4분의 1토막이 났고, 그후에도 2년 내내 3~4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올해 1분기에 8~13% 하락할 것이라며 3달러 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PC 업체들의 1분기 D램 재고는 11~13주 분량 정도를 유지했던 전 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서버용과 모바일용 D램도 각각 8~13%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현재 클라우드 반도체 수요업체는 6~9주, 기업 수요업체들은 8~10주 정도의 서버 D램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D램 공급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을 늘리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재고는 여전히 많은 상황이고, 더욱이 올해 1분기는 스마트폰 비수기인 데다 각종 부품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이 10%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반도체 가격 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여전히 반도체부문에 영업이익의 커다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회사가 아직 2021년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021년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매출에서는 34%를 차지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64%를 차지하는 등 회사 영업이익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부문은 매출에서는 37%를 차지하지만 영업이익은 21%에 그친다. 지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늘어난 가전부문도 매출에서는 18%를 차지하지만 영업이익은 5%밖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1년 잠정 연간실적을 보면 매출이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보다 크게 증가했는데, 코로나19로 가전과 스마트폰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매출보다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영업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2021년 영업실적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분기에 증가세가 꺾인 모습이다.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가전의 선전으로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반도체가격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식 시장의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가전부문의 선전으로 만들어진 역대 최고 매출에 크게 동요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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