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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 전문가가 말하는 '초고화질 8K TV'의 오늘과 내일

"게임부터 예술작품까지 다양한 8K 콘텐츠 쏟아져"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FHD, 4K 그리고 8K에 이르기까지 TV 화질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발전은 미래를 먼저 내다보고 묵묵히 기술 개발에 앞서 온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 TV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화질 전문가들로부터 화질 고도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초고화질 시대 디스플레이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오늘날 화질은 TV 선택 기준 중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이 됐다. 본격적으로 화질을 논할 수 있는 컬러 TV의 시대가 열린 건 1977년 컬러 TV ‘컬러 이코노미 TV’ 개발과 생산에 성공하면서부터라고 전한다. 

삼성전자는 당시 흑백 TV였던 ‘이코노 TV’가 월간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음에도,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컬러TV 개발에 전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LCD TV 시대를 거쳐 2009년 새로운 TV 종(種)이 등장한다. 바로 ‘LED TV’다. 발광다이오드 방식으로 압도적인 화질을 선보인 LED TV는 혁신 기술의 집약체였다. 모든 부품이 새로 설계돼 탑재됐다. 이때 삼성이 받은 특허 개수는 3천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한다.



■ 2017년 CES에서 세계 최초로 QLED TV 공개

2017년 삼성전자는 세계전자박람회인 CES에서 카드뮴이 없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QLED 제품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 100% 컬러 볼륨으로 최상의 화질을 자랑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1년만인 2018년에 또다시 퀀텀닷 기술에 8K를 접목한 ‘QLED 8K’를 선보였다. 정교하게 밝기를 조절하는 ‘다이렉트 풀 어레이’와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으로 높여주는 ‘8K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8K 시대’의 막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상품화개발그룹 송현철 프로는 “그 후 2020년에 세계 최초로 테두리를 완전히 없앤 ‘베젤리스’ 제품을 공개했고 2021년에는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Neo QLED’를 개발하며 업계를 선도했다”며, “FHD부터 8K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 “사람의 시청 특성까지 고려한 기술”

화질 개발을 담당하는 화질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좋은 화질’이란 무엇일까?

하드웨어플랫폼랩 한영석 파트장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야 ‘좋은 화질’이다”며, “좋은 화질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고해상도, 고휘도, 컬러 표현과 같은 디스플레이 성능 자체도 중요하지만 칩 설계, 화질 알고리즘, 음향 등 최첨단 기술들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영상이 전송되면서 발생하는 왜곡과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술, 정확하고 풍부한 색재현력, 음영으로 화면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높은 명암비, 영상 속 움직이는 물체를 부드럽게 전달하는 모션 기술 등 다양한 화질 관련 기술들을 얼마나 최적화해 적용했는지가 ‘좋은 화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단일 기술 하나만 훌륭해서는 좋은 화질을 만들 수 없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최고에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다양한 접근을 통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이유다. 화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중 하나가 바로 2023년형 Neo QLED TV에 탑재된 ‘리얼 뎁스 인핸서’다.

리얼 뎁스 인핸서는 관심 영역에 있는 객체의 화질을 더 주의 깊게 보는 시청자의 영상 시청 특성을 기반으로 탄생한 기술이다. AI가 영상 속 관심 객체를 자동으로 추출해 화질을 향상시킨다. 여기에 초소형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만3684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하는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 기술이 더해져 영상의 현실감과 입체감을 극대화한다.

한영석 파트장은 “리얼 뎁스 인핸서는 해상도에만 집중하지 않고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기술을 최적화 시킨 결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는 이미 8K 시대에 살고 있다… 게임부터 예술작품까지 다양한 8K 콘텐츠 쏟아져"

바야흐로 콘텐츠 홍수의 시대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하루에도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온다. 8K 콘텐츠의 경우는 어떨까?

화질랩 이상민 랩장은 “최근 스마트폰을 포함해 8K 영상 촬영이 가능한 기기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누구나 8K 콘텐츠를 제작하고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 고성능 그래픽 카드의 개발로 8K 게임도 가능하다”며, “우리는 이미 8K, 초고화질 영상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철 프로도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도 8K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고 8K 디지털 작품도 제작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2023년형 Neo QLED에서는 ‘YouTube Videos in 8K’를 통해 유튜브에 있는 8K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풍경, 사진 등 8K 디지털 예술 작품을 NFT로 감상 및 소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8K 협회(8K Association)’를 주도하며 8K 생태계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8K 협회는 8K 관련 표준 정립과 콘텐츠 확대를 목표로 2019년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 조직이다. 

2023년 2월 기준, 삼성전자를 비롯해 TV패널 제조사, SoC칩 업체, 콘텐츠 분야의 33개 회사가 참여 중이다. 지난해에는 8K 협회 소속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함께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시리즈 예고편을 8K 화질로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 디스플레이의 가치는 ‘리얼리티(Reality)’

화질 기술을 선도하며 꿈의 화질 8K 시대에 들어선 삼성전자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한영석 파트장은 “개발자로서 ’실제로 보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며, “다양한 화질 요소들을 최적화해서 사용자들에게 현장에 있는 것보다 더 실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계속 고도화하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송현철 프로는 ‘사용자 가치 창출’을 뽑았다. 그는 “개발 부서에서 기술 혁신으로 최상의 화질을 만들어낸다면, 상품화를 담당하는 저는 많은 소비자가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을 어떻게 최적화할지 고민한다”면서, “계속해서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민 랩장도 “디스플레이가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최고의 화질 알고리즘과 사운드 성능으로 현장에 있는 것보다 더 실제 같은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또한 소비자가 일일이 설정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TV가 알아서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궁극적으로는 제대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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