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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시장]②막걸리의 날 10년..롱런向 차별화 전략 ‘눈길’

2011년 ‘막걸리의 날’ 제정 올해로 10년..찾는 손길 늘어
막걸리 브랜드, 현대인들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신 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 2011년 곡물이 가장 맛있게 익는 계절인 10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로 제정한지 10돌을 맞아 막걸리업계가 롱런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을 줄줄이 띄워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막걸리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우리나라 고유의 술로, 어원은 술을 빚을 때 위에 뜬 맑은 술을 건져내지 않고 ‘막 거른’ 술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막걸리를 먹기 시작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사기로 짐작되는데, 고려 때에는 막걸리용 누룩을 배꽃이 필 때에 만든다고 하여 이화주라고도 칭했으며, 맑지 않고 탁하다고 해서 탁주라고도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지방별·문중별로 다양하게 발전시킨 독특한 막걸리가 성행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리고 2021년 다시 한 번 막걸리 붐이 일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현대인들의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원료를 더하거나 이색 마케팅을 통해 현대화된 막걸리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서울장수, 배상면주가, 국순당 동 3인3색 승부수 ‘눈길’

 
국내 1위 막걸리 ‘서울장수’는 막걸리의 제품력을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인 ‘효모’에 집중, 차별화된 효모를 통해 변신을 꾀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효모균 ‘보울라디’를 함유한 국산쌀 장수 생막걸리를 선보인 것.

프로바이오틱스 효모균인 ‘보울라디 효모’는 장내 염증 개선에 효과적이고, 식후에 섭취해도 더 많은 양의 균이 살아서 장에 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에서 46종의 전통누룩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효모다. 전통누룩을 통해 복원된 만큼 전통주 제조와 발효에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서울장수에 따르면 자사 ‘장수 생막걸리’ 750ml 한 병에는 최소 750억 마리 이상의 보울라디 효모가 함유되었다. 효모 첨가로 기능성은 물론 막걸리 특유의 풍부한 향과 감칠맛을 더해 최적화된 막걸리 맛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낮아진 막걸리의 주 소비층을 겨냥, 이색 마케팅을 펼치는 사례도 눈에 띈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막걸리는 3D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 영상으로 기존 막걸리의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MZ세대에게 보다 친숙하게 각인될 수 있도록 했다.
 
막걸리의 주원료인 쌀알을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3D 캐릭터로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광고 속 캐릭터는 배상면주가의 로고가 새겨진 체인 목걸이와 헤드폰을 착용하고 그루브한 힙합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 하단에는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5대 주요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한 점을 강조해 느린마을막걸리 입점 채널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
 
국순당은 콜라보에 집중했다. 지난 6월 크라운제과 '죠리퐁'과 협업한 '국순당 쌀 죠리퐁당'을 한정 출시해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국순당에 따르면 출시 한 달만에 초도물량 30만캔을 출시, 이후에도 판매 요청이 이어지자 8월 30만캔을 추가로 생산해 출고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또한 해태 아이스크림 '바밤바'와도 손잡고 밤맛 막걸리 '국순당 쌀 바밤바밤'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국순당 쌀 바밤바밤’은 막걸리에 밤 농축액을 넣어 알밤 막걸리와 유사한 향과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산 제빵용 효모가 아닌 전통누룩에서 유래한 양조효모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한국인의 체질에 적합한 제품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막걸리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막걸리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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