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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칭따오의 반란..아사히 제치고 수입맥주 1위 ‘등극’

지난해 칭따오 소매판매 1395억, 아사히 1034억 대비 361억 많아
1318억 판매한 하이네켄은 2위에 랭크..NO 재팬에 아사히 ‘휘청’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수입맥주 소매 판매  2위를 달리던 칭따오가 지난해, 오랜 세월  부동의 1위를 달리던 일본 ‘아사히’를 제치고 수입맥주 소매판매 ‘톱’ 브랜드로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2위 자리를 놓고 칭따오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도 아사히를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아사히는 3위로 내려앉는 이변이 연출됐다.  

주류업계에서는 이 같은 아사히의 추락이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직격탄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아사히는 칭따오와 하이네켄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했었지만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판매액이 급감하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2019년 수입맥주 소매판매액, 칭따오→하이네켄→아사히 순...칭따오 1위 도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맥주 브랜드는 ‘칭따오’로 집계됐다.

중국 칭따오가 1395.3억 원으로 1위, 이어 네덜란드 하이네켄이 1318.4억 원어치 팔려나가 2위, 1033.5억 원어치를 판매한 아사히가 3위에, 이어 4위는 ‘크로넨버그1664’가 960.8억, 5위엔 957.2억을 판매한 호가든, 6위는 870.7억을 판매한 ‘버드와이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대목에서 얼핏 보면 아사히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나름 선전을 펼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분석기간을 지난해 3, 4분기로 좁혀놓고 보면 이야기가 확 달라진다.

지난해 1, 2분기까지만 해도 아사히는 각각 416억과 454억을 판매해 칭따오와 하이네켄을 110억에서 150억 가량 앞서며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139억으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4분기엔 22억 수준으로 급감해 12위권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NO 재팬)의 여파가 얼마나 심각한 타격을 주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의 소매판매수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아직까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하고 객관적인 비교가 불가한 상태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각사의 수입맥주 판매수치가 가끔 공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 판매규모가 크지 않아 객관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NO 재팬 운동’에 따른 어부지리를 등에 업고 수입맥주 1위로 올라선 칭따오가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지속할 수 있을지, 아니면 한 순간에 1위 자리를 빼앗긴 아사히가 어떠한 전략과 승부수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이를 위해 칭따오는 올해도 꾸준히 신제품 출시와 스타 마케팅을 앞세워 1위 수성에 적극 임서고 있다. 장수 모델 정상훈과 2년차 혜리를 앞세운 ‘프레시 밸런스’ 광고를 론칭하는가 하면 무알콜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과 200ml 소용량 ‘칭따오 미니캔’을 잇따라 선보였다. 

아사히 맥주는 최근 국내 마케팅을 자제하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 강도가 다소 꺾이는 듯 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1월 약 12만6천 달러에서 2월 26만4천, 3월 64만8천, 4월 63만, 5월 77만2천, 7월 68만5천 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록 8월에는 국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이자카야’ 같은 주점이 문을 닫으면서 다시금 30만8천 달러로 뚝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해 8월 22만3천 달러보다는 약 38% 증가한 것.    

게다가 강성파 아베 총리가 건강 문제로 사임함에 따라 새로 일본 총리로 선출된 ‘스가’ 내각이 최근 기업인에 한해 일본 입국을 허가하는 등 경색된 한일관계가 해빙될 조짐도 있어 아사히의 부활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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