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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건설3Q실적] 고른사업구조·안정실적 한화건설, 올해 주택사업 5배 확대

주택사업 확대 통한 수익력 증대로 개발사업 역량 강화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등 각업부문에서 그동안 고른 실적을 내며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고 있던 한화건설이 올해는 주택사업을 5배로 늘리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2010년대 초반에는 해외 플랜트 사업 비중을 크게 높이며 외형확대에 치중했고, 최근 4~5년 동안은 주택사업 비중을 50%에서 많게는 80%를 넘기는 등 시기마다 일부 사업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업계에서는,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다른 한편 시장변화에 따른 위험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한 때 해외사업에 열을 올리던 우리 건설사들이 2010년대 중반 해외사업 손실로 회사마다 줄줄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화건설은 수년 째 각 사업분야의 매출이 고르게 분포돼있어 일반 건설사와 다른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주택사업인 개발부문의 매출이 3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다른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다음은 플랜트 사업이 23%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여천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의 물량과 함께 최근에는 태양광과 재활용 시설 등 환경 플랜트 사업 비중도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인텔리전트 빌딩, 호텔, 문화체육 시설 등 건축사업이 26%를 차지하고, 도로, 교량, 철도 등 토목사업도 11%를 차지하고 있다. 어느 한 사업부문도 회사 전체 실적을 좌지우지 하지 않는 사업구조다.

  

이런 고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한화건설은 영업성과도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10조원에 달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2017년 4분기 부터는 매 분기마다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내외의 실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3분기에 매출은 8725억원, 영업이익은 518억원을 실현했다. 다른 분기에 비해 다소 낮은 실적이지만,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7258억원, 영업이익 2205억원, 당기순이익 1709억원을 실현하면서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직전 연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6.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6%, 당기순이익은 27.7%나 증가하면서 2018년 이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4~2017년 대규모 적자가 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8년과 2019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간 매출은 4조원, 영업이익은 3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3분기까지 실적으로 볼 때 올해도 2019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웃돌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한화건설이 올해는 2만1629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공급한 4581가구보다 무려 5배나 많은 물량이다. 


너무 급격하게 늘어난 물량 때문에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한화건설은 수도권 물량이 8934세대로 분양의 안정성이 담보돼있다고 설명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디벨로퍼로의 전환, 즉 개발사업을 강조해 온 한화건설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개발사업을 위해 수익률이 높은 주택사업을 크게 늘렸을 거라는 분석이다. 


건설사들은 올해 주택분양시장을 호조세로 전망하고 지난해 분양실적보다 32% 늘어난 39만 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열풍이 몰아치던 2016년 보다 많은 물량이다. 


코로나19와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건설사들이 올해 공급물량을 크게 늘린 것은, 지난해 대부분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전세값 폭등과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신규분양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 외에도 사실상 주택 외에는 이렇다할 수익사업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건설사들은 주택사업에 사운을 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때문에 올해 분양시장이 과열되면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적정한 사업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해왔던 한화건설이 올해 주택사업 규모를 5배나 늘린 것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수익구조가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너무 갑작스러운 주택사업 확장으로 그동안 잘 유지해오던 사업포트폴리오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화건설이 올해 주택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라크 신도시사업 등 해외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석유화학 계열사의 플랜트 공사 등이 굳건하게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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