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 1301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린 대림산업이 올해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겨 2년 연속 1조클럽 등극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자로 회사가 지주회사, 건설, 화학으로 분할돼 3년 연속 1조클럽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2496억원을 실현했다고 공시했다. 대림산업의 3분기까지 영업이익 누계는 8493억원이다. 1조원에서 1507억원이 모자라는 실적으로 대림산업이 4분기에 1507억원 이상을 실현하면 대림산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조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올해도 1조클럽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2018년 1분기 이후 11 분기 동안 15000억원 이상의 분기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대림산업의 수익구조가 한 분기에 2000~3000억원을 실현하는 구조를 이미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조클럽을 달성할 때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616억원으로 1조원까지 2400억원을 남겼었지만 올해는 그 금액의 60% 수준의 영업이익만 4분기에 달성해도 1조원을 넘기게 된다. 지난해 대림산업은 4분기에 3477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영업규모가 건설보다 큰 전자, 자동차, 철강 등에서는 영업이익 1조클럽이 흔하지만 건설업에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영업이익 1조클럽에 등극한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GS건설 그리고 대림산업 3 개사 뿐이다.
현대건설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려 업계 맏형의 위상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늘 1조클럽 문턱에서 걸음을 멈췄다.
GS건설은 2018년 1조 649억원으로 턱걸이를 하며 1조클럽에 올랐지만 해외부실사업장의 이익환수와 같은 특별하게 발생한 이익때문이었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1조클럽 달성은 무엇보다 지난 4~5년 국내에 몰아친 주택호황에 대림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2014년 정부의 과감한 주택부양 정책으로 2015년부터 주택시장에 전례없는 대호황이 찾아오면서 대림산업은 어느 건설사보다 적극적으로 주택공급에 나섰다.
이전까지 1만~1만5000 가구 수준이었던 공급물량을 2015년 3만 가구 이상으로 2배 넘게 끌어올리고 이후에도 적지 않은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과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리드하던 주택시장의 판도를 GS건설, 대우건설과 함께 바꿔놨다.
특히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기 시작한 지난해에도 대림산업은 2만 가구가 넘는 물량을 공급했고 올해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주택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한 것만이 2년 연속 1조클럽 등극의 모든 이유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주택호황에 거의 모든 건설사들이 주택공급에 전력을 다하며 이익을 크게 창출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도 대림산업이 1조원이 넘는 이익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강조해온 '수익위주경영'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우리 건설사들은 2010년~2014년까지 해외사업의 부실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대림산업도 2013년에 겨우 수익균형을 맞추고 2014년에는 2703억원 손실을 내는 등 위기를 맞았었다. 이때 대림산업은 그때까지 우리 건설사들이 관행적으로 경쟁하던 외형 키우기에서 탈피해 수익위주의 경영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그리고 이후 매출액보다는 철저하게 이익을 챙기는 수익구조 구축에 노력한 것으로 전한다.
그 결과 2015년부터 회사의 외형인 매출은 큰 등락 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최근 2년은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매년 30~50%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지난해에 1조원을 넘기고 올해도 1조원을 수월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이익위주의 수익구조를 구축한 대림산업은 올해 또 다른 변화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대림산업은 건설과 화학, 자동차부품, 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업구조를 지주회사, 건설, 화학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현재의 대림산업을 지주회사인 DL홀딩스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DL이앤씨, 석유화학 회사인 DL케미칼로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주회사인 DL홀딩스는 계열사 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ㆍ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DL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혁신하면서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DL케미칼은 기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사업규모 확장과 윤활유, 점접착제, 친환경 소재 등 스페셜티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업분할을 통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겠다"면서, "이와 더불어 지주회사 중심의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도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업분할의 이유와 앞으로의 성장전략을 밝혔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난 14일 실시했다.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10월 14일)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 이날 빙그레 임직원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Return(회수)’, ‘Recycle(재활용)’, ‘Reward(혜택)’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 전자제품 회수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NS 참여형 이벤트와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캠페인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한 점 등이다. 특히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앞장서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빙그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해 회수된 제품이 친환경적 프로세스를 거쳐 재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2025년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 및 민간건물 5,987개 동의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의 두 번째 평가 결과로, 시민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1만 5천여 동의 대상 건물 중 6,322개 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4,281개 동)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민간건물의 참여는 지난해 1,510개 동에서 올해 2,991개 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건물의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인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전체의 92.2%가 A~C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D등급은 6.0%, E등급은 1.8%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가 건물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참여 건물의 용도를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2,221개 동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유엔환경계획(UNE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자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며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협약식은 9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었으며, UNEP 산업경제국의 쉴라 아갈칸 국장과 국제환경기술센터(IETC)의 나카무라 타케히로 센터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UNEP는 1972년 설립된 UN 산하 기구로, 전 세계 자연과 천연자원의 보전·보호·증진을 선도하며 국제 환경보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본부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으며, 한국위원회는 1996년 설립됐다. 이번 협약은 3년간 유지되며, 디자인을 중심으로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혁신과 행동을 촉진하는 역량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정책 대화와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제로웨이스트 및 폐기물 관리 등 글로벌 환경 의제에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이니셔티브도 함께 진행되며, 디자인 실천 속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UNEP의 쉴라 아갈칸 국장은 디자인을 통한 순환성이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과 폐기물이라는 지구의 세 가지 주요 환경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2025 저탄소 여행주간(9월 26일~10월 26일)을 맞아 마련한 ‘등대스탬프투어×코리아둘레길’ 연계 캠페인에 초대했다. 이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저탄소 여행을 실천하고 등대문화와 걷기 여행의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페인의 이름은 ‘길 위의 빛! 코리아둘레길에서 만난 등대 이야기 Part.3’로 구성됐다. ‘두루누비’ 앱을 켜고 등대가 포함된 코리아둘레길 구간을 1km 이상 걸은 뒤 방문한 등대에서 등대 여권에 스탬프를 찍고 인증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앱의 ‘따라가기 기능’을 활성화해 걷기 기록을 남기고 구글 폼을 통해 스탬프 날인된 여권 사진을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총 134명에게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1등 4명에게는 ‘등대에서의 하룻밤’을 경험할 수 있는 등대스테이 숙박권, 2등 30명에게는 충전식 블랙다이아몬드 헤드랜턴(500루멘 이상), 3등 100명에게는 모바일 신세계상품권(1만원권)이 주어진다. 당첨자는 10월 말에 발표되며, 숙박권은 11월 중 이용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의 27개 등대가 코리아 둘레길에 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경남 창원·울산지역 거점은행인 BNK경남은행이 추석을 맞아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쌀1.5톤, 전통시장 상품권, 임직원 성금 등을 구석구석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창원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 기탁…지역 취약계층 2천세대 지원 먼저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29일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창원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탁했다. 이 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창원시가 추천한 취약계층 가정 2000세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과 울산지역 복지시설에 임직원들 마음 담긴 ‘백합나눔회 성금’ 기탁 이어 30일에는 경남과 울산지역 복지시설 43곳에 ‘백합나눔회 성금’ 1630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전 임직원이 월급여의 일정액(끝전)을 모은 금액에 BNK경남은행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으며, 영업점에서 추천한 복지시설에 전달돼 복지시설 운영비로 쓰여질 예정이다. 추석을 맞아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에 ‘쌀 1500kg’ 기증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 ‘쌀 1500kg’도 기증했다. 이날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쌀 기증식에는 BNK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