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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2Q실적] 현대건설 영업이익 37% 감소, 2012년 이후 최소 이익

전년대비 매출 -2.9%, 영업이익 -37.2%, 순이익 -63.9%
전년 2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하락세...수익구조 약화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에 153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2년 이후 가장 작은 영업이익이며 특히 작년 2분기 이후 1년 내내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어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부진이 아닌 수익구조가 약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 주말  2020년 2분기 잠정연결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4조5442억원, 영업이익은 1539억원, 당기순이익은 694억원을 실현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감소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7.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63.9%나 감소해서 절반 이하가 됐다.


매출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익이 크게 감소하다보니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5.2%에서 3.4%로 크게 줄었다. 상장사 평균 4.8% 보다 낮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에 대해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터 네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줄고 있는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현대건설의 수익구조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현대건설은 전통적으로 해외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 최근 현대건설의 해외사업이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2016년 해외매출이 11.8조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7.3조원으로 줄었다. 특히 현대건설의 수주 텃밭인 중동 매출이 2016년 5.3조원에서 2019년 3.4조원으로 줄어들면서 해외사업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해외 수주 등 수주 부분을 특히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수주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PLOT4 공사, 한남 3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등 국내·외 공사로 전년 대비 61.6% 상승한 18조 557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2020년 연간 수주 목표 25.1조원의 약 74%를 달성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7.7% 상승한 66조 2916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8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영업 부진에도 재무상태 건전성 유지


현대건설은 이익 감소 등 수익구조 약화에도 현금 유동성과 재무구조는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200.2%, 부채비율은 113.3%를 기록했으며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으로 견조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3332억원이며, 순 현금도 2조 5885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성장 동력 투자...포스트 코로나 대비


현대건설은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확보한 경쟁력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에 투자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저탄소 및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가 사회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인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중심의 미래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며, 추진 중인 주요사업으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상풍력, 조류발전, 오염토 정화사업 등이 있다.


또한 스마트 팜(Samrt Farm)과 케어 팜(Care Farm)이 결합된 그린 바이오시티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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