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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3Q실적] SK건설, 주택·플랜트 호조에도 인프라 손실로 영업이익 79%↓

3Q 매출이익...주택 769억·플랜트 1602억 이익, 인프라 1651억 손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건설이 주택과 플랜트 부문의 선전에도 인프라 사업에서의 손실로 영업이익이 한 분기만에 79.4%나 감소했다.


SK건설의 2020년 3분기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회사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7734억원, 영업이익 161억원, 당기순이익 1123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3% 감소했고, 영업익은 60.5% 감소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79.4%나 감소했다.


영업부문의 실적이 이렇게 급감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투자회사의 지분법이익과 주식매각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SK건설은 주택과 플랜트, 인프라 등 각 사업부문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있어 다른 건설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실적을 보면 플랜트부문의 매출이 3조5198억원, 건축주택 매출은 1조3888억원, 인프라 매출은 6639억원이다. 


플랜트 사업이 회사전체 매출의 62.7%, 건축주택 사업이 24.7%, 인프라 사업이 11.8% 등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지난 4~5년 주택호황을 타고 주택사업에 몰두해 주택사업 비중이 50~8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SK건설은 사업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있다는 평가다.


SK건설은 매출 뿐만 아니라 이익에서도 플랜트, 건추주택, 인프라가 고르게 성과를 내고 있어 경영환경 변화에 강한 체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분기까지 각 사업부문별 매출이익을 살펴보면, 플랜트사업이 1912억원, 건축주택사업이 1651억원, 인프라사업이 292억원 등을 실현해서, 주택과 플랜트 사업이 회사 수익을 이끌고 있지만 인프라사업도 일조를 더하고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모습이 달라졌다. 플랜트사업의 매출이익이 1602억원, 건축주택사업이 769억원을 실현했지만, 인프라사업에서 1651억원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프라사업은 도로, 교량, 철도, 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2018년 라오스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 사고로 2018년 4분기 회사전체 영업이익이 731억원의 손실을 내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7월 댐 붕괴에 따른 희생자와 재산피해 보상금으로 629억원, 교통시설 복구 비용으로 467억원 등 1094억원을 보상하기로 라오스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 측은 "이번 합의는 프로젝트 사업자인 PNPC가 사고 원인과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피해를 보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피해 보상과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K건설은 사고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사고 전후 실시한 정밀 지반조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등 과학적, 공학적 근거가 결여돼 있다"면서 여전히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국내 건설사들이 주택호황을 타고 주택사업에 치중하는 가운데도 고른 영업구조를 갖고 있는 SK건설이 안정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인프라 사업의 손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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