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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20실적] 지난해 매출·이익 감소한 GS건설, 올해 주택 2만8천 가구 계획

전년보다 매출 3%↓, 영업이익 3%↓, 세전이익 23%↓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3만 가구에 육박하는 주택을 공급하며 업계 2위 주택공급 실적을 올린 GS건설이 활발한 주택사업 성과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영업실적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이 최근 공시한 2020년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에 매출 10조1229억원, 영업이익 7512억원, 세전이익 52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발표하지 않았다.


매출은 전년보다 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 감소해 미미한 감소폭을 보였지만, 세전이익은 22.8%나 감소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GS건설의 2020년 실적에 대해, 코로나19와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대형건설사 가운데는 지금까지 현대건설과 GS건설만 실적을 발표했는데, 현대건설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1%, 당기순이익은 50.5%나 감소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GS건설의 실적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년 전인 2018년 매출 13조1416억원, 영업이익 1조 649억원, 세전이익 8350억원과 비교하면, 2년 사이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29.5%, 세전이익은 37.7%가 감소한 실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호조세라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간실적과 함께 발표한 2020년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2조8173억원, 영업이익은 2057억원, 세전이익은 666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9% 증가했다. 세전이익도 47.3%나 증가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4분기실적이 증가했는데도 연간실적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부진했기때문이다.




GS건설의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기준으로 매출은 건축주택부문 4.2조원(매출비중57%), 플랜트부문 1.8조원 (매출비중 24%)로 주택과 플랜트가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주택부문이 6961억원인 반면 플랜트부문은 194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인프라와 에너지, 신사업 등 여타 부문의 영업이익은 미약하다. 결국, 주택사업의 이익으로 플랜트 사업의 손실을 메꿔주고 있는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GS건설은 올해도 2만8651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대우건설에 이어 업계 2위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만 벌써 '위례자이', '판교밸리자이', '가평자이'를 분양했고 '계룡자이'도 홍보에 돌입했다. 다른 어느 건설사보다 많은 물량을 내놓고 있다.


다른 사업부문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올해도 여전히 주택사업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실적발표와 동시에 올해 사업목표도 제시했다. 매출은 10조4천억원, 신규수주는 지난해 12조4113억원보다 10% 많은 13조7천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가 이익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GS건설의 영업이익이 85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도 주택시장이 지난해만큼 활발할 것으로 전제하고 있다.


과연 시장의 예상대로 GS건설이 올해는 실적감소세에서 벗어나 실적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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