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사업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매출도 이익도 수년 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영방향을 전환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5년부터 국내에는 전례 없는 주택열풍이 불어 건설사들은 앞다퉈 주택공급 규모를 크게 늘렸다. GS건설, DL이앤씨(舊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은 해마다 2만~3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역대 최고 규모로 끌어 올렸다. 해외사업에 중점을 뒀던 현대건설도 2018년부터는 주택공급규모를 2만 가구 수준으로 확대하며 사업구조에 변화를 주기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은 2016년부터 오히려 주택공급규모를 줄여 지난해까지 1만 가구를 밑도는 주택공급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17년, 2019년, 2021년은 한 해 공급규모가 3천 가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올해 주택공급계획을 1만 3000가구라고 발표했다. 이전 실적에 비해 크게 증가한 실적이지만, 현대건설, 대우건설 3만 가구, GS건설, DL이앤씨의 2만 가구 넘는 계획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4년 14.9조원의 매출을 보인 이후 해마다 매출이 감소해서 2021년에는 11조원까지 매출이 줄어들었다. 26.7%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해외사업 부실로 3450억원의 손실이 났지만,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이익을 증가시키며 2018년 773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3년 동안은 매출과 함께 해마다 영업이익이 감소해서 2021년에는 251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2018년 실적의 3분의 1 수준이다.
2021년 이익이 크게 준 것은 강릉 화력 발전 프로젝트 하도급 외주비가 크게 늘었고 약 2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분기에 1300억원 가량의 대규모 손실이 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2.7%나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 단순히 일회성 비용 때문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른 건설사들이 2015년 이후 7~8년 동안 주택사업을 통해 커다란 영업실적을 실현하는 동안 삼성물산은 계속 실적이 감소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삼성물산은 다른 대형건설사와 확연히 차이가 나는 저조한 주택공급 실적을 보였다.
주택사업이 부진하다 보니, 앞으로 회사의 영업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수주잔고도 2013년 40조원 대에서 지난해 말 25조원까지 줄어들었다.
삼성물산이 이러한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계속 주택사업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자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이 주택사업을 철수하려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37.2%가 증가한 13.3조원이다. 카타르LNG플랜트 2.4조원, UAE HVDC 2.6조원, 평택반도체3기 1.9조원, 대만공항 1.2조원, 싱가폴지하철 5069억원 등 해외사업과 계열사 수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수주에서 해외수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58.5%로 절반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해외통으로 통하는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이 해외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건설사들이 해외 경쟁력 약화로 해외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 건설의 해외수주는 2014년 까지 연간 60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이후 중국 건설사들의 진출 등으로 경쟁력을 잃으며 최근 200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과연 삼성물산의 '주택축소, 해외확대' 경영이 회사의 경영실적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난 14일 실시했다.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10월 14일)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 이날 빙그레 임직원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Return(회수)’, ‘Recycle(재활용)’, ‘Reward(혜택)’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 전자제품 회수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NS 참여형 이벤트와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캠페인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한 점 등이다. 특히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앞장서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빙그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해 회수된 제품이 친환경적 프로세스를 거쳐 재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2025년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 및 민간건물 5,987개 동의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의 두 번째 평가 결과로, 시민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1만 5천여 동의 대상 건물 중 6,322개 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4,281개 동)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민간건물의 참여는 지난해 1,510개 동에서 올해 2,991개 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건물의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인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전체의 92.2%가 A~C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D등급은 6.0%, E등급은 1.8%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가 건물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참여 건물의 용도를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2,221개 동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유엔환경계획(UNE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자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며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협약식은 9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었으며, UNEP 산업경제국의 쉴라 아갈칸 국장과 국제환경기술센터(IETC)의 나카무라 타케히로 센터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UNEP는 1972년 설립된 UN 산하 기구로, 전 세계 자연과 천연자원의 보전·보호·증진을 선도하며 국제 환경보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본부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으며, 한국위원회는 1996년 설립됐다. 이번 협약은 3년간 유지되며, 디자인을 중심으로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혁신과 행동을 촉진하는 역량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정책 대화와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제로웨이스트 및 폐기물 관리 등 글로벌 환경 의제에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이니셔티브도 함께 진행되며, 디자인 실천 속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UNEP의 쉴라 아갈칸 국장은 디자인을 통한 순환성이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과 폐기물이라는 지구의 세 가지 주요 환경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2025 저탄소 여행주간(9월 26일~10월 26일)을 맞아 마련한 ‘등대스탬프투어×코리아둘레길’ 연계 캠페인에 초대했다. 이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저탄소 여행을 실천하고 등대문화와 걷기 여행의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페인의 이름은 ‘길 위의 빛! 코리아둘레길에서 만난 등대 이야기 Part.3’로 구성됐다. ‘두루누비’ 앱을 켜고 등대가 포함된 코리아둘레길 구간을 1km 이상 걸은 뒤 방문한 등대에서 등대 여권에 스탬프를 찍고 인증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앱의 ‘따라가기 기능’을 활성화해 걷기 기록을 남기고 구글 폼을 통해 스탬프 날인된 여권 사진을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총 134명에게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1등 4명에게는 ‘등대에서의 하룻밤’을 경험할 수 있는 등대스테이 숙박권, 2등 30명에게는 충전식 블랙다이아몬드 헤드랜턴(500루멘 이상), 3등 100명에게는 모바일 신세계상품권(1만원권)이 주어진다. 당첨자는 10월 말에 발표되며, 숙박권은 11월 중 이용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의 27개 등대가 코리아 둘레길에 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경남 창원·울산지역 거점은행인 BNK경남은행이 추석을 맞아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쌀1.5톤, 전통시장 상품권, 임직원 성금 등을 구석구석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창원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 기탁…지역 취약계층 2천세대 지원 먼저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29일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창원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탁했다. 이 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창원시가 추천한 취약계층 가정 2000세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과 울산지역 복지시설에 임직원들 마음 담긴 ‘백합나눔회 성금’ 기탁 이어 30일에는 경남과 울산지역 복지시설 43곳에 ‘백합나눔회 성금’ 1630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전 임직원이 월급여의 일정액(끝전)을 모은 금액에 BNK경남은행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으며, 영업점에서 추천한 복지시설에 전달돼 복지시설 운영비로 쓰여질 예정이다. 추석을 맞아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에 ‘쌀 1500kg’ 기증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 ‘쌀 1500kg’도 기증했다. 이날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쌀 기증식에는 BNK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