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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3Q실적] 주택복귀 삼성물산-건설, 매출 증가세에도 이익감소 아쉬움

3분기 매출 3조1070억 9.2%↑ , 영업이익 1240억 12.7%↓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 주택시장으로 복귀한 삼성물산의 건설사업부문이 주택 등 빌딩건축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증가세가 3분기에는 다소 주춤해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물산이 공개한 2020년 3분기 IR 실적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에 매출 3조1070억원, 영업이익 1240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2조8460억원보다 9.2%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20억원에서 1240억원으로 12.7% 감소한 실적이다.


매출은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보다 9.3% 증가했는데, 2분기에도 직전분기인 1분기보다 7.7% 증가해 두 분기 연속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에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사업과 반포아파트 3주구 재건축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5월에 수주한 반포아파트 3주구는 한남3구역 재정비 사업 다음으로 규모면에서 올해 가장 주목을 받았던 대형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이렇게 서울 노른자 재건축사업에 연속 도전하고 수주에도 성공하자 업계에서는 '돌아온 삼성물산'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물산이 최근 몇 년 주택사업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와 주택사업에 다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2분기부터 삼성물산의 빌딩주택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빌딩주택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2조원대의 실적을 냈지만, 이후 계속 감소해서 올해 1분기에는 1조 6090억원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1조8340억원으로 14.0% 증가하더니 3분기에는 또 11.5% 증가하며 다시 2조원을 넘어섰다.


아직 최고 실적을 보였던 작년 초에 미치지 못하지만 증가세를 타고 있는데다 올 상반기 대형 주택수주에 연이어 성공해서 업계에서는 앞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은 이밖에도 올해 1분기에 UAE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등에서 2조6000억원의 대형공사를 수주하는 등 플랜트 부문에서도 좋은 실적을 보이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플랜트사업 매출도 증가세를 타고 있다. 




삼성물산이 올해 3분기까지 수주한 규모는 11조86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의 수주 4조3940억원보다 3배에 가까운 실적을 내고있다.  


삼성물산의 수주잔고 추이를 보면 2015년 40조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계속 줄어들어 2018년 부터는 20조원대로 줄었다. 


2019년 3분기에는 수주잔고가 23조원까지 감소해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먹거리가 바닥나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와 4월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5월 반포아파트 3주구 재건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정비사업에서만 수주액이 1조원을 넘겼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기존의 1490세대 위치에  2091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만 8087억원이다. 


재정비사업 외에도 지난 9월 삼성물산은 코크렙티피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발주한 3500억원 규모의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축공사 수주도 따냈고 2940억원의 평택 반도체 2기 공사도 수주했다.


이렇게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수주잔고도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수주잔고가 다소 감소했는데, 이는 대형 신규 수주에도 불구하고 기존 수주사업들의 공사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물산 회사 전체 매출의 40.0%, 전체 영업이익의 57.4%를 차지하는 건설부문이 코로나19 국면에도 최근 다시 호조세를 보이자, 이러한 호조세가 삼성그룹의 승계작업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룹 지배권의 핵심인 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인수설과 삼성물산 인수설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최대 오너 지분을 갖고 있기때문이다.


삼성물산의 영업 호조세는 주주에 대한 배당 정책이나 주식 인수대금 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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