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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아모레G 3Q 실적, 직전 분기比 반등..바닥 찍었나?

2020. 2Q대비 매출 2.4%·영업익 68.5%↑...희망의 빛 쏘아 올려
전년 동기대비로는 ‘매출 23.0%, 영업익 49.4%’ 급감..“더 지켜봐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뷰티 리딩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올 3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2분기)대비 매출과 손익 모두 증가세로 돌아서 이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23.0%, 영업이익도 무려 49.4%나 급감해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반론이 아직은 더 우세해 올 4분기 실적 향배에 뷰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달 말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3분기 매출은 1조208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5704억 대비 3618억이 줄어 23.0% 가량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전년도 1205억 원보다 무려 49.4%나 급감한 610억에 그쳐 암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반면에 직전 분기인 2분기 매출 1조1808억 원보다는 약 278억이 늘어 약 2.4% 증가함으로써 모처럼 반등하는 모양새를 그려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일궈낸 성장세여서 눈길을 끈다.

이를 근거로 업계 일각에서는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더욱이 손익 증가율이 외형보다 더 급증했는데, 올 3분기 영업이익 610억 원은 2분기에 시현했던 362억 보다 68.5%나 급증하는 호 실적이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아모레G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국내는 코로나19의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인해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장세는 두드러져,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선전했으며, 국내시장도 네이버, 11번가, 무신사, 알리바바 등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성장성 확보에 주력한 결과 직전 분기대비로는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3분기 주요 뷰티 계열사별 경영 성과 및 향후 전망 


아모레G의 3분기 실적을 주요 뷰티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1조 886억원(전년 동기대비 -22%)의 매출과 560억 원(-48%)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속된 코로나19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한 6,727억, 해외 사업 매출은 13% 감소한 4,232억 원을 기록했고, 해외 사업 역시 매출 4,232억(-13%), 영업이익 197억 원(-43%)을 시현 국내외시장 모두 부진했다.

이니스프리는 803억 원(-38%)의 매출을 기록했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온라인 채널과 로드숍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직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은 감소했다. 

에뛰드는 266억 원(-33%)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로드숍 매장 방문 고객 감소로 매출은 하락했지만, 손익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으로 적자폭은 줄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상품인 ‘생일빵 아이팔레트 오븐 키트’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대응력을 강화했다.

에스쁘아는 102억 원(-22%)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영 매장 축소와 면세 채널 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지만, 라이브 커머스 운영 등 유통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했다. 

아티스트 인플루언서 마켓인 ‘크루마켓’을 운영하고, F/W 룩북 팔레트 ‘빈티지 레이스’ 출시로 직영몰 역량을 강화하며 시장을 공략했다.

에스트라는 216억 원(-12%)의 매출과 7억 원(+80%)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채널의 트래픽 감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지만, 원가율 개선 및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에이시카 스트레스’와 ‘테라크네365’ 라인의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며 더마 카테고리 경쟁력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또 아모스프로페셔널은 172억 원(-13%)의 매출과 39억 원(-12%)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세 및 대리점 채널의 매출이 감소한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및 신규 시장의 역직구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SNS 소통을 강화해 역직구 매출을 확대했고, 헤어 디자이너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인 ‘더 아윤채(The AYUNCHE)’를 오픈해 디지털 기반의 영업 경쟁력도 강화했다고 아모레G측은 설명했다.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이상에서 살펴본 올 3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은 것인지 아니면 기가긴 하락세에 대한 단순한 기술적 반등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새로운 혁신상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내놨다.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올 3분기 연결매출액 1조2086억과 영업이익 610억 원은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기록”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의미 있는 매출 회복을 위해서는 국내 면세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채널의 개선이 필요하고,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역시 4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 약화로 전년 동기대비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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