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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아모레G, 주력·비주력 계열사 공조 4Q ‘어닝서프라이즈’

연결매출, 전년대비 16.7% 감소 불구 영업이익은 3317%나 급증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과 기타 자회사 손익 크게 증가..올해 기대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4분기 영업이익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등 비주력기업들이 선전을 펼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합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약 1조183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1조4206억 원 대비 약 2367억 원이 줄어 16.7% 가량 감소했지만 연결 영업이익은 78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23억 대비 무려 3317%나 급증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민 것.

이에 대해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가량 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3300%를 달성해, 컨센서스를 38% 상회했다”며 “이는 자회사 아모레퍼시픽 이익이 시장 눈높이를 상회했고, 자회사 이니스프리 또한 이익체력이 상승한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 570억 원(+123%)을 달성했는데, 중국법인의 효율화 효과가 나타나며 시장 기대치를 32% 상회했고, 이니스프리도 영업이익 152억 원으로 흑자전환, 에스쁘아는 167% 늘었고, 아모스프로페셔널도 100%나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즉, 수년간 꾸준히 추진해온 주력 및 비주력 자회사의 효율화 정책이 통한 결과라는 평가다.

그는 또 "AP 외 자회사 이익 비중은 코로나 이후 10% 미만까지 축소되었으나, 이번 분기에는 43%까지 확대됐으며 AP 대비 강한 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아모레G의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어떠한 흐름을 보였을까?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공개한 IR보고서(잠정실적)에 따르면 먼저 4분기 매출은 연결재무제표기준 1조1839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1조4206억 대비 약 2367억 원이 감소해, 16.7% 가량 후퇴했다.  

하지만 직전분기인 2분기 1조218억 원과 비교해서는 1621억 가량이 늘어 약 15.9% 증가해 앞으로의 매출 향배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여줬다. 

매출과 달리 손익은 큰 폭으로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4분기 약 78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21년 4분기 23억 대비 763억 원 가량이 개선돼 3317.4%나 신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실적이 4조4950억 원 매출과 2719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쳐, 2021년 대비 매출 15.6%, 영업이익 23.7% 감소하는 상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주력 아모레퍼시픽과 주요 계열사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어떠했을까?

기타 자회사들 외형과 손익 크게 개선..규모 적어 전사 실적 되돌리엔 역부족
 

그룹(아모레G) 측은 지난 한해 주력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4조1349억 원과 2142억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 대비 매출은 15.0%, 영업이익도 37.6% 동반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1조878억 원으로 전년도 1조3247억 대비 17.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70억 원을 시현, 2021년 4분기 256억 대비 314억이 증가해 122.9% 가량 증가하는 선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한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소비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극복을 위해 주요 브랜드의 가치 제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다각화,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했고, 

그 결과 국내에서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해외에서는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주요 자회사들은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의 판매 호조와 온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그룹 측 자평이다. 

이어 기타 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대부분 개선돼 주력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대조를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로 오프라인 매출은 하락했지만, 온라인 채널 매출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고, 에뛰드는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의 호조로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했는데, 채널 믹스가 개선되고 고정비가 절감되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10.3%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주요 시술 상품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디자이너 대상 콘텐츠 강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오설록 또한 프리미엄 티세트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티 클래스’와 ‘티 칵테일’ 등 새로운 고객 경험도 제공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5개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이 1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6억 대비 154.4억이 늘어 1456.6%나 급증, 아모레퍼시픽의 188억 원에 근접하는 선전을 펼쳐 그룹 전체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는 선전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그룹 측은 “이들 5개사는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대부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뷰티업계와 시장의 관심은 향후 실적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G는 앞으로 다음 3가지 부분이 기대되는데 ▲대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뷰티 계열사의 실적 호조, ▲그룹의 비중국 사업 확장과 자회사 실적 호조가 동조화, ▲방역 기조 완화에 따른 방한 외국인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2023년은 중국의 리오프닝 전환 흐름에 따라 대중국 수요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고 또 하반기는 미국/일본지역으로의 사업 방향이 구체화됨에 따라 연중 모멘텀 집중을 예상한다”며 “2023년 연결 매출 4.7조원(+5%), 영업이익 4.8천억원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추정치 상향에 의거 목표주가를 상향, 6만원을 제시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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