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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4가구 중 1곳 ‘펫휴머니제이션’ 시장 쟁탈전 ‘치열’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022년 기준 반려동물 가구 552만..전체 25.7% 점유
2020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 3조4천억 원..2015년 대비 78.9% 성장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펫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문화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반려인들의 관련 서비스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펫휴머니제이션’이란 펫(Pet)과 인간화(Humanization)가 합쳐진 신조어로, 이젠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 구성원 중 하나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지적이다. 

지난해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약 552만 가구로 2020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전체 가구의 25.7%다. 

이를 인구수로 환산하면 약 1262만 명으로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 원에서 2020년 3조4000억 원으로 5년간 78.9% 성장했으며 오는 2027년에는 6조55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 역시 연평균 14.5%씩 성장 중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줄줄이 진출하며 펫펨족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식음료, 뷰티, 제약, 유통 등 다양한 기업들 속속 관련시장 진출

스타벅스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된 국내 스타벅스 최초 매장인 구리갈매DT점 오픈과 동시에 유기 동물 입양 활성화 및 인식 개선 관련 캠페인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구리갈매DT점은 지상 1·2층, 142석 규모로 2층에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50평의 펫 존을 별도로 조성해 부스석, 반려동물 전용 체어, 펫 리드 줄을 걸어 둘 수 있는 펫 대기 공간과 20평 규모의 개방형 펫 라운지 등의 반려동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펫 프렌들리 매장인 ‘더북한강R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펫 프렌들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터펫'은 지난달 27일, 반려동물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올인원(All in One) 서비스 공간인 ‘피터펫 논현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330.5㎡(100평) 49석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으로, 반려동물 용품 구입부터 유치원, 트레이닝, 미용, 호텔 등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반려인, 반려동물 뿐 아니라 비반려인도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 라운지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서로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해 넓은 홀 형태로 디자인했고, 반려인을 위한 프리미엄 오픈버거, 토마토 해물 파스타, 트러플 머쉬룸 리조또 프리미엄 식사 메뉴와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형태로 운영된다. 

반려동물을 위해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을 설치하고,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한 개별 공간도 제공하며, 미용, 호텔링 케어, 유치원, 행동교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개별 CCTV와 쾌적함을 위해 신선한 산소공급 시스템 제공한다. 

뷰티는 전문 미용사와 고급 재료, 시설을 구비해 미용과 목욕 등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는데, 미용사, 행동교정전문가 뿐 아니라 전 직원 모두 반려동물 교육과정을 수료한 전문 직원으로 채용했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또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통유리문을 통해 공개되고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사각지대 없이 CCTV를 설치해 믿고 맡길 수 있으며, 이밖에 간식, 목줄, 의상 등 프리미엄 용품도 판매 중이며 추후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식 판매와 문화센터 프로그램도 진행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첫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POOPOO MONSTER)를 약 2년전인 2021년 11월 론칭, 인지도 확장에 임하고 있다.  

푸푸몬스터는 아모레퍼시픽 내의 반려인들이 사내 스타트업 조직으로 선발돼 만든 브랜드로서, ‘푸푸몬스터’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 집 사고뭉치 반려동물들을 의미한다. 

이들과 함께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진짜 반려일상’에 주목하며, 반려가족의 동행을 응원하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론칭과 함께 비건 펫 샴푸 2종을 유향, 무향으로 선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15일 프리미엄 펫 브랜드 ‘벳플(Vetple, Vet:수의사+Pleasure:기쁨)’을 론칭하고, 첫 제품을 출시했다.


벳플은 동아제약 수의사들과 반려동물 전문가가 개발에 참여한 영양제로, 반려견 3종(관절케어, 눈케어, 스트레스케어), 반려묘 3종(헤어볼케어, 요로케어, 스트레스케어)으로 반려동물의 몸과 마음건강까지 케어하는 ‘Mindful pet health care’를 담았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또 대웅제약 계열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대웅펫은 휴먼 스탠다드 기반의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에 특화된 전문성과 국내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보유한 대웅제약의 노하우를 활용 반려동물 신약 및 제품 개발과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웅제약 태국법인과 협업해 지난해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된 제2회 태국 방콕 펫 페어 SEA(PET FAIR South-East Asia) 2023에 참여하고, 온라인 플랫폼 ‘쇼피(Shopee)’의 태국 마켓 페이지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롯데온, SSG닷컴,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유통업계도 늘어나는 펫펨족 공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펫펨족들 시선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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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패키지에 산불피해 성금...동서식품 ESG 경영 분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친환경 패키지 도입과 산불피해 이재민과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는 등 ESG경영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동서식품은 주요 커피믹스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와 ‘맥심 슈프림골드’의 스틱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디자인은 스틱 포장재 생산에 사용되는 잉크와 유기용제 양을 대폭 줄여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보다 한층 밝은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스틱 곳곳에 있던 금색의 디자인 요소를 제거했다. 이를 통해 잉크와 유기용제의 사용량을 각각 연간 9.8톤씩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맥심 슈프림골드는 기존의 무광 포장재 대신 유광 포장재를 적용해 잉크 사용량은 연간 6.5톤, 유기용제 사용량은 연간 3.2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은 2021년 6월에 맥심 커피믹스 대규격 제품에 종이 손잡이를, 또 2023년 3월에는 커피믹스, 인스턴트 커피 리필, 포스트 시리얼 스탠드백 등 자사 제품군에 녹색 기술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