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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BBQ치킨 지난해 장사, 빅3 중 가장 알찼다..비결은?

2022년 별도기준 매출 증가율 ‘BBQ 15.6% vs bhc 6.4% vs 교촌 1.1% 순
영업이익 증가율, BBQ 5.5%↑bhc –7.8%, 교촌 –89.8%..BBQ 나 홀로 신장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bhc, 교촌,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빅3(외형 기준)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3위 BBQ치킨이 3사 중 유일하게 외형과 손익증가율 모두 성장해 가장 알찼던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거의 동일한 영업환경임에도 불구 각 사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인데, 외형은 3사 모두 성장세를 일궈냈으나 손익에서는 글로벌 인플레 현상 심화에 따라 원재료 가격이 급등, BBQ를 제외하고 2사는 모두 역신장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먼저 개별 매출(별도재무제표)에서는 업계 3위 BBQ가 전년 대비 15.6%가 늘어 6.4%를 시현한 bhc치킨과 1.1% 성장에 그친 교촌을 따돌리고 가장 좋은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또한 3위 BBQ치킨이 전년대비 5.5%를 기록, bhc치킨의 –7.8%, 교촌치킨의 –89.8%를 모두 따돌리고 톱을 차지했고, 특히 교촌치킨은 전년대비 무려 89.8%나 급감해 그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아울러 bhc치킨은 기존 외형 1위 교촌치킨을 약 86억 원 가량 앞서, 업계 1위로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켜 시선을 모았다.  

그렇다면 이들 3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적표는 구체적으로 어떠했을까?

2022년 빅3 합산 매출, 전년비 6.9% 증가한 1조4천억 대 달성..최대치 갱신 


먼저 각사 감사보고서(별도기준)에 의거해 이들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부터 살펴보면 약 1조4252억 원을 시현해 직전년도 1조3330억 원 대비 922억이 늘어 6.9% 가량 성장했다.   

3위 BBQ가 4188억 매출로 전년도 3624억 대비 564억이 늘어 약 15.6% 증가했고, 1위로 등극한 bhc치킨도 5075억 매출을 올려 전년도 4771억 원 대비 304억이 늘어 6.4% 성장한 반면, 교촌은 2021년 4935억 대비 약 54억 늘어난 4989억 원에 그쳐, 3사 중 가장 저조했다. 

특히 교촌과 bhc치킨은 3사의 합산매출 증가율인 6.9%에도 못 미치는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3사의 평균 성장세를 훼손해 1,2위 업체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여기서 또 하나 눈여겨 볼 포인트는 bhc치킨의 성장세다. 최근 수년간 만년 2위 자리를 지켜왔던 bhc치킨이 2019년부터 매해 광폭 성장을 거듭하며 부동의 1위 교촌을 밀어붙이더니 마침내 지난해 교촌을 2위로 밀어내고 업계 1위로 뛰어오른 점이다. 

지난 2018년 기준 양사의 매출 격차가 929억 원을 기록 사상 최대로 벌어지더니 2019년엔 507억, 2020년 354억, 2021년 164억으로 좁히더니 지난해는 오히려 86억 원 가량을 앞서가는 이변을 연출한 것. 

이에 대해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출신 임금옥 대표가 취임하면서 삼성의 성공 DNA를 이식해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자평했다.

즉, 임 대표 취임이후 ▲고객 중심의 가맹점 운영 규칙 관리 ▲열악한 환경의 가맹점 인프라 확대 ▲콤보시리즈 메뉴 개발 ▲리로케이션 프로젝트를 통한 가맹점 구조개선 전략을 추진한 결과, 이 같은 성장세를 일궈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 신장률, BBQ 홀로 5.5% 신장...교촌과 bhc치킨은 모두 뒷걸음
  

지난해 이들 3사의 합산 외형이 6.9% 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3사의 합산영업이익은 2088억 원에 그쳐 전년도 2425억 원대비 약 337억이 줄어 약 13.9% 역 신장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각종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부담이 수익성을 훼손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사의 총원가율(매출원가율+판매관리비율)을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교촌치킨이 2021년 94.3%에서 지난해 99.4%로 약 5.1%P 급증했고, bhc치킨도 67.8%에서 72.1%로 4.3%P 늘어난 반면에,  

BBQ의 경우에는 2021년 83.2%에서 지난해 84.7%로 약 1.5%P 증가에 그친 점이 3사중 가장 좋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분석된다.

외형증가율에 이어 손익신장률에서도 BBQ의 나홀로 선전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대목인데, 지난해 641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도 608억 대비 약 33억 원(+5.5%)이 신장함으로써 3사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호 성적을 일궈낸 것. 

BBQ치킨 측은 이러한 호 실적의 배경으로 지난해 초 동계올림픽 당시 치킨연금 지급과 같은 스포츠 마케팅 효과와 더불어 활발한 치킨 기부활동, 기존 메뉴의 판매호조와 치킨 신제품 황금올리브, 자메이카소떡만나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와 치킨업계의 관심은 이들 3사가 업계 왕좌 자리를 놓고 올 한해 펼칠 한판승부의 향배에 쏠리고 있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bhc치킨에게 외형 1위 자리를 내어준 교촌의 반격 카드는 무엇이고, 또 최근 4년 간 외형 성장세가 3사 중 가장 높은 BBQ의 성장 엔진이 불러올 결과물은 어떻게 나타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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